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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임 경로봉사단, 산마을케어센터에서 말복 맞이 나눔 행사
신탄진동 산마을케어센터에서 말복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이순임 경로봉사단(회장 이순임)이 주관해 4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2014년 8월 14일 수요일, 무더운 여름의 마지막 절기인 말복을 기념해 열렸다. 이순임 회장과 봉사단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준비한 오곡밥, 나물, 떡, 과일, 음료수 등을 제공했다. 어르신들은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함께 점심을 즐겼고, 그 시간 동안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순임 회장은 이날 어르신들에게 "더운 날씨에도 건강관리를 잘하시길 바란다"며 "항상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한다"는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또한, 봉사단은 앞으로도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며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을 약속했다. 산마을케어센터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은 봉사단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 역시 그들의 일상에 큰 활력이 됐다. 어르신들은 행사 내내 밝은 표정으로 봉사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이들의 웃음은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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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6월, 대덕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은 새로운 자극과 즐거움을 준다. 하지만 일상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장소는 제한적이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카페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전국 최초로 대전 Pet-Friendly 인증제도를 통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안전하게 즐기는 편안한 환경과 편의를 제공하는 반려동물 친화 시설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대전 Pet-Friendly의 인증 업체로 선정된 카페가 대덕구에 있다. 그 외 반려동물을 위한 메뉴와 전용 놀이터, 포토존은 물론 반려인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과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카페도 있다. 방문 시 카페에 미리 문의하여 펫티켓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페 로켓 (대전 대덕구 계족로 21번길 74 / 매일 14:00~21:00 /0507-1311-9880) 카페 로켓은 한남대학교 근처에 있어 학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2023년 대덕 고래(Go來) 맛집과 대전관광공사 Pet-Friendly 인증 업체로 선정되었다.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알록달록 정감 있는 외관에 윤석근 화백의 작품과 골동품으로 잘 구성된 실내 공간은 마치 갤러리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와 다양한 디저트로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다. ▶카페 비래키키 (대전 대덕구 비래골길 47-12 / 11:00~22:00 / 0507-1317-9180) 계족산 등산로 초입 위치한 카페 비래키키는 커피와 맛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대형 브런치 카페입니다. 카페 앞 야외수영장은 아이들이 놀기 좋은 크기로 아이 동반 가족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탁 트인 테라스에서 보는 풍경은 동남아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신선한 산 공기와 넓은 공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카페 크앙 (대전 대덕구 동춘당로15번길 70 / 10:00~22:00 / 0507-1303-0869)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을 보유한 디저트 맛집 카페이다. 깔끔한 분위기에 시즌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지는 포토존은 반려동물과 인생네컷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강아지 간식과 커피와 음료는 물론 디저트 메뉴도 많아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 만족할 맛집 카페이다. 아이들도 좋아할 음료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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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몰랐어요.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반려동물의 증가와 더불어 길거리 동물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어느 동네나 한 번쯤 스치듯 만났을 법한 대표적인 길거리 동물로 고양이를 들 수 있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시구절처럼 골목에서 만난 길고양이와 사랑에 빠졌다는 설은경씨를 만나보았다. 1. 언제부터 사랑하게 되었나요? 반려동물이라고는 평생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었어요. 우리 가족 모두는 털 알레르기로 반려동물 키운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었죠. 10년 전, 지인의 새끼 고양이를 데려오게 되면서 가까이서 고양이를 본 것도 처음이었죠. 지금은 2마리의 반려묘(루이, 후추)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쯤 송촌동 골목에 작은 카페(coffee Dorothy)를 오픈했어요. 매일 가게 앞과 뒤쪽 베란다를 지나가는 길고양이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귀, 눈, 입 모양 등 얼굴이 다 제각각, 울음소리도 다르고 성격도 다 달라요. 한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는 열린 문 사이로 카페에 들어오기도 하고요. 그때부터 동네 길고양이들에게 먹이와 물, 잠시 쉴 곳을 제공하기 시작했어요. 새끼 고양이들은 너무너무 이뻐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죠. 좋은 반려인을 만날 때까지 잠시 임시 보호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2. 동네 고양이와 함께 한 기억이나 재미난 얘기가 있나요? ‘로미 아빠’라고 부르는 수컷 고양이가 있었어요. 송촌동 먹자골목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 골목에서 유명한 길고양이예요. 덩치도 크고 늠름하고 정말 잘 생겼거든요. 그 새끼 고양이를 돌보게 되면서 로미라고 지어주었는데 그 후로 이 골목 가게 사장들 사이에서는 ‘로미 아빠’라고 통용되었죠. 가게 앞에 사료와 물, 방한용 집까지 따로 마련해 두고 길고양이들을 챙기시는 분들이 많아요. 우리 카페도 자주 오는 단골 고양이가 10마리 정도 되어요. 손님들을 위해 카페 안으로 들이진 않지만, 단골 고양이를 위해 매일 아침 사료와 물을 챙기는 것으로 일과가 시작돼요. 길고양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어 이웃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유념하면서 챙겨주는 맘 착한 사장님들이 이 골목에는 많으세요. 제가 가게 자리 하나는 참 잘 잡은 것 같아요~ 3. 나, 가족에게 찾아온 변화는 무엇일까요? 반려묘 루이(수컷,러시안블루)를 키우게 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에 눈뜨게 됐어요. 그리고 후추(암컷,브리티시 쇼트헤어)까지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골목의 길고양이들도 챙기게 되었죠. 허당끼 많은 루이와 애교쟁이 후추로 웃을 일이 더 생겼고 가족 간의 대화가 더 풍성해졌어요. 루이가 신장 계통 병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가족 모두가 아주 힘들었어요. 두 아이도 반려묘를 키우게 되면서 공감력은 물론 돌봄에 대한 책임감도 강해졌어요. 가족 모두가 서로의 건강을 챙기면서 루이와 후추가 아프지 않도록 잘 살피려고 애쓰고 있어요. 4.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수많은 기쁨과 행복을 주지만 크고 작은 수고로움과 언젠가 찾아올 가슴 아픈 이별의 고통마저 모두 함께하겠다는 ‘사랑의 약속’이 있어야 합니다. 큰 책임감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기에 반려동물을 키워보시길 권해드려요. 설은경씨가 지금까지 길고양이를 꾸준하게 돌볼 수 있었던 것은 주위의 많은 캣맘 덕분이라고 한다. 동네 이웃과 지인들이 가져다주는 다양한 사료와 간식, 물품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길고양이를 위해 맘 써주는 분들에게 대덕마을신문 지면을 통해 감사를 전했다. 인터뷰 도중에도 가게 앞으로 지나는 단골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다. 카페의 단골 길고양이들이 궁금하신 분은 한 번쯤 찾아보세요. ※ 대전시 대덕구 송촌북로 24. coffee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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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고...너무 보고 싶어요" 오은영 박사의 눈물
‘국민 육아 멘토라고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KBS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상담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 박사도 19년간 함께 산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펫로스 증후군을 겪었다고 했다.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mdrome)이란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을 잃은 데서 오는 우울감과 상실감을 말한다. 사람에 따라 이런 감정 상태를 넘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 분노 조절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겪기도 한다. 미국 수의사회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느끼는 슬픔은 실제 가족 구성원이나 절친한 친구를 잃었을 때 느끼는 슬픔과 비슷할 정도라고 한다. 오은영 박사 또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가족 구성원을 잃은 느낌이라며, 하지만 애도 반응이 그 이상을 넘어 우울로 빠지면 도움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려 인구가 증가하면서 해당 증후군을 겪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여론조사 결과 반려동물의 죽음을 지켜본 반려인의 49.8%가 펫로스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했다.(2021년 애니멀 피플, 공공의 창, 한국엠바밍, 웰다잉 ‘한국 반려동물 장례 인식조사’) 이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해당 증후군을 겪는 반려인의 상실감을 해소하고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변인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주변인은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공감해 주거나 그 슬픔을 공유하며 감정을 해소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려인의 슬픔이 공감 가지 않는다고 해서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슬퍼하냐”,“다른 반려동물을 입양하면 그만이다.”라는 등 타인의 슬픔을 쉽게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슬픔을 극복하고자 다른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부분도 우려스럽다. 입양한 반려동물로 인해 죽은 반려동물의 그리움만 쌓이거나 두 반려동물을 자꾸 비교하게 되면서 죄책감이 생긴다면 제대로 된 애착이 생기기 어렵고 서로에게 더 큰 불행이 될 수 있다. 반려동물 입양은 떠난 반려동물의 애도가 충분히 끝나고 본인의 감정도 추슬러지고 난 다음 생각해도 늦지 않다. 이제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한번 가족으로 맞이하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만큼 입양에 그만큼 더 신중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산림복지 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이 펫로스 증후군을 치유하는 '내 맘쓰담 힐링캠프'를 열었고 그해 9월 대전 유성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상실의 슬픔, 펫 호스를 말하다'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처럼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우울감이 심하다면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심리 상담 센터,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는 것도 권한다. 앞으로도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인식 확대와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기관 및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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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여기는~ ‘공간페로’
‘반려동물은 키우는 것이 아니라 동반하는 것’이다. 이런 선진적인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반려인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대전 복용동에 반려인과 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페로’가 개소했다. 반려동물문화협동조합의 김기현 이사장은 오랫동안 반려동물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대전에서부터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100명의 조합원과 전문가와 함께 대전시 유성구 복용동, 도안 더리브 2층에 330.5㎡(약 100평)규모의 반려동물의 복합문화공간 ‘공간페로’ 1호점을 준비한 것이다. 앞으로 전국단위 프렌차이즈로 확대 예정이다. 넓은 실내, 쾌적한 공간 구성을 갖춘 ‘공간페로’ 1호점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 휴식과 문화를 결합한 반려동물 관련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까페, 원데이클래스, 미용, 수제 간식과 용품, 셀프 목욕 등. 호텔은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개별 폐쇄회로(CC)TV와 유치원도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들이 체중과 나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프로그램 사회화 교육 등을 진행한다. 반려동물문화협동조합 김기현 이사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교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대전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모두 참여하는 문화 축제를 기획 중”이라고 한다. 앞으로 “스타트업의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매달 플리마켓을 개최하여 지역기업과 상생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반려동물을 잃고 난 반려인들의 우울감, 상실감, 스트레스를 느끼는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 극복을 위한 전문가와의 상담과 증상 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이사장은 단순하게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앞으로 복용동 ‘공간 페로’ 1호점을 거점으로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삶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교육, 돌봄, 의료, 스포츠는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하고 있다. 공간페로 수익금 일부는 반려문화 선진화에 기부돼 쓰일 예정이다. ‘공간페로’:대전광역시 유성구 복용동로 43 (T:042-719-7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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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아기를 20년간 키울 각오’가 되어 있다면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 각별한 반려인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영옥 씨는 산책하는 고양이와 천방지축 강아지를 함께 키우고 있는 반려인이다.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두 딸과 남편, 고양이와 강아지 이렇게 여섯 식구의 스위트홈은 항상 소란스럽다. Q. 반려동물을 소개해 주세요. 3개월 무렵 데려온 암컷, 스코쉬티 스트레이트 고양이(까미)와 함께 산 지 4년째입니다. 그리고 6개월 전쯤에 7개월 된 수컷, 포메리안 강아지(보리)를 분양받았습니다. 까미는 산책을 좋아해 매일 혼자서 동네를 산책하는 산책냥이입니다. 가끔 보답으로 생쥐, 참새, 매미 등을 물고와 가족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죠. 막내 보리와 잘 놀아주면서 실컷 장난친 후 높은 곳으로 도망가서 강아지를 약 올리는 짓궂은 누나 고양이예요. 까미와 보리라는 이름은 두 아이가 지어서 가족회의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선택된 이름이랍니다. Q. 어떻게 키우게 되었나요 애들이 어릴 때부터 반려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강아지를 키우자고 한참을 졸랐죠. 하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육아만으로도 벅차 강아지까지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차선책으로 작은 햄스터를 분양받아 키웠죠. 그런데 강아지처럼 함께 산책한다거나 교감이 되지 못하니 아이들이 다시 강아지를 조르기 시작했어요. 다시 차선책으로 큰딸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새끼 고양이를 데려왔어요. 털 알레르기로 큰아이 몸에 두드러기가 너무 심하게 올라와 키울 수가 없어 바로 파양한 아픔이 있습니다. 아이가 크면 좋아질 거라고 해서 초등학교 3학년 때 다시 고양이를 분양받았어요. 그게 까미에요. 더 이상 털 알레르기가 일어나지 않아 지금까지 잘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고양이만으로는 뭔가 아쉬운지 계속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자 아빠가 조건을 내걸었어요. 전교학생회장이 되면 강아지를 키우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죠. 큰딸이 6학년이 되자 전교학생회장 나가 바로 당선되었어요.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 열심히 노력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강아지를 분양받는 것으로 아빠가 약속을 지켰죠. Q. 키우시면서 힘든 점은 따뜻한 가정에서 잘 크고 있던 보리를 형제 부모와 떨어뜨려 우리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 맘에 걸렸어요. 평소 대소변을 잘 가린다고 했지만, 스트레스인지 한 달 넘게 이불 위에 오줌을 누더라고요. 거의 매일 이불 빨래를 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평소 털 알레르기가 없는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두드러기가 너무 심해서 한동안 고생했습니다. 지금은 보리가 우리 집 환경에 적응해 소변 실수도 줄어들고 꾸준한 배변 훈련으로 아주 좋아지고 있습니다. Q. 반려동물과 재미난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세요 고양이는 산책 못 한다고 하지만, 까미는 혼자서도 동네를 산책하고 집으로 잘 돌아옵니다. 소위 개냥이입니다. 나가고 싶다는 신호를 보이면 문을 열어주어요. 산책 후 다시 집으로 잘 돌아옵니다. 문이 닫혀있으면 실내에 가족이 있는 방을 찾아 창문 앞 담벼락에 앉아서 문을 열어달라고 운답니다. 그 리고 고양이는 조용하고 아무 데나 배변하지 않고 민폐를 전혀 끼치지 않기에 펫 전용 캠핑장이 아니어도 모든 캠핑장에 데려갈 수 있어요. 까미는 산책도 잘하고 차량으로 이동도 잘해서 가족 캠핑에 항상 까미를 데려갔습니다. 우리가 텐트를 준비하는 동안 여유롭게 산책한 후에 우리 텐트를 찾아옵니다. 세워 둔 차량도 잘 찾아오는 것을 보면 확실히 가족을 알아보는 것 같아요. 주변 캠핑족들이 까미가 길고양이인 줄 알다가 우리가 데려온 고양이인 것을 알고는 깜짝 놀라워하죠. 비밀이지만 까미가 보리보다 훨씬 더 똑똑한 것 같아요. Q.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좋은 점은 큰딸이 스트레스성 구내염이 잘 생겨 오랫동안 고생했었는데, 원하던 강아지를 키운 후부터는 한 번도 구내염을 앓지 않아 한시름 놓았습니다. 하교 후 보리랑 노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보리의 귀여운 행동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는 큰딸. 그동안 구내염으로 오래 고생했을 딸을 생각하면 더 빨리 강아지를 키웠더라면.... 괜히 딸에게 미안한 맘이 들기도 했습니다. Q. 앞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해보고 싶은 일, 꿈 등 보리의 잦은 소변 실수로 한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주 좋아졌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길 바라요. 그리고 TV를 보면 tv리모컨을 물어다 준다거나, 하이파이브나 윙크하기, 점프하기 등 재미난 행동들을 훈련으로 배울 수 있다고 하던데, 앞으로 보리에게 재미난 놀이 방법과 반려견 매너를 가르치는 것이 남편의 목표에요. 이영옥 씨는 언젠가 본 SNS에서 반려인의 자세로 강아지를 키우려면 ‘세 살 아기를 20년간 키울 각오’를 가지고 입양해야 한다는 글귀가 마음에 와닿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는 뜻이겠지요. 오랫동안 망설였던 반려동물이지만, 까미와 보리를 새 가족으로 맞이하고 남편과 두 딸이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에 엄마의 맘이 한없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앞으로 두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 캠핑장, 놀이 시설 등이 전국적으로 많이 생겨 행복한 가족여행을 더 자주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반려인 1500만 시대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들의 등장은 물론 성숙한 반려인의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합니다. 대덕마을신문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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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임 경로봉사단, 산마을케어센터에서 말복 맞이 나눔 행사
- 신탄진동 산마을케어센터에서 말복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이순임 경로봉사단(회장 이순임)이 주관해 4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2014년 8월 14일 수요일, 무더운 여름의 마지막 절기인 말복을 기념해 열렸다. 이순임 회장과 봉사단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준비한 오곡밥, 나물, 떡, 과일, 음료수 등을 제공했다. 어르신들은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함께 점심을 즐겼고, 그 시간 동안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순임 회장은 이날 어르신들에게 "더운 날씨에도 건강관리를 잘하시길 바란다"며 "항상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한다"는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또한, 봉사단은 앞으로도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며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을 약속했다. 산마을케어센터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은 봉사단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 역시 그들의 일상에 큰 활력이 됐다. 어르신들은 행사 내내 밝은 표정으로 봉사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이들의 웃음은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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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임 경로봉사단, 산마을케어센터에서 말복 맞이 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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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6월, 대덕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은 새로운 자극과 즐거움을 준다. 하지만 일상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장소는 제한적이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카페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전국 최초로 대전 Pet-Friendly 인증제도를 통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안전하게 즐기는 편안한 환경과 편의를 제공하는 반려동물 친화 시설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대전 Pet-Friendly의 인증 업체로 선정된 카페가 대덕구에 있다. 그 외 반려동물을 위한 메뉴와 전용 놀이터, 포토존은 물론 반려인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과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카페도 있다. 방문 시 카페에 미리 문의하여 펫티켓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페 로켓 (대전 대덕구 계족로 21번길 74 / 매일 14:00~21:00 /0507-1311-9880) 카페 로켓은 한남대학교 근처에 있어 학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2023년 대덕 고래(Go來) 맛집과 대전관광공사 Pet-Friendly 인증 업체로 선정되었다.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알록달록 정감 있는 외관에 윤석근 화백의 작품과 골동품으로 잘 구성된 실내 공간은 마치 갤러리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와 다양한 디저트로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다. ▶카페 비래키키 (대전 대덕구 비래골길 47-12 / 11:00~22:00 / 0507-1317-9180) 계족산 등산로 초입 위치한 카페 비래키키는 커피와 맛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대형 브런치 카페입니다. 카페 앞 야외수영장은 아이들이 놀기 좋은 크기로 아이 동반 가족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탁 트인 테라스에서 보는 풍경은 동남아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신선한 산 공기와 넓은 공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카페 크앙 (대전 대덕구 동춘당로15번길 70 / 10:00~22:00 / 0507-1303-0869)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을 보유한 디저트 맛집 카페이다. 깔끔한 분위기에 시즌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지는 포토존은 반려동물과 인생네컷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강아지 간식과 커피와 음료는 물론 디저트 메뉴도 많아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 만족할 맛집 카페이다. 아이들도 좋아할 음료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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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몰랐어요.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 반려동물의 증가와 더불어 길거리 동물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어느 동네나 한 번쯤 스치듯 만났을 법한 대표적인 길거리 동물로 고양이를 들 수 있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시구절처럼 골목에서 만난 길고양이와 사랑에 빠졌다는 설은경씨를 만나보았다. 1. 언제부터 사랑하게 되었나요? 반려동물이라고는 평생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었어요. 우리 가족 모두는 털 알레르기로 반려동물 키운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었죠. 10년 전, 지인의 새끼 고양이를 데려오게 되면서 가까이서 고양이를 본 것도 처음이었죠. 지금은 2마리의 반려묘(루이, 후추)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쯤 송촌동 골목에 작은 카페(coffee Dorothy)를 오픈했어요. 매일 가게 앞과 뒤쪽 베란다를 지나가는 길고양이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귀, 눈, 입 모양 등 얼굴이 다 제각각, 울음소리도 다르고 성격도 다 달라요. 한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는 열린 문 사이로 카페에 들어오기도 하고요. 그때부터 동네 길고양이들에게 먹이와 물, 잠시 쉴 곳을 제공하기 시작했어요. 새끼 고양이들은 너무너무 이뻐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죠. 좋은 반려인을 만날 때까지 잠시 임시 보호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2. 동네 고양이와 함께 한 기억이나 재미난 얘기가 있나요? ‘로미 아빠’라고 부르는 수컷 고양이가 있었어요. 송촌동 먹자골목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 골목에서 유명한 길고양이예요. 덩치도 크고 늠름하고 정말 잘 생겼거든요. 그 새끼 고양이를 돌보게 되면서 로미라고 지어주었는데 그 후로 이 골목 가게 사장들 사이에서는 ‘로미 아빠’라고 통용되었죠. 가게 앞에 사료와 물, 방한용 집까지 따로 마련해 두고 길고양이들을 챙기시는 분들이 많아요. 우리 카페도 자주 오는 단골 고양이가 10마리 정도 되어요. 손님들을 위해 카페 안으로 들이진 않지만, 단골 고양이를 위해 매일 아침 사료와 물을 챙기는 것으로 일과가 시작돼요. 길고양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어 이웃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유념하면서 챙겨주는 맘 착한 사장님들이 이 골목에는 많으세요. 제가 가게 자리 하나는 참 잘 잡은 것 같아요~ 3. 나, 가족에게 찾아온 변화는 무엇일까요? 반려묘 루이(수컷,러시안블루)를 키우게 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에 눈뜨게 됐어요. 그리고 후추(암컷,브리티시 쇼트헤어)까지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골목의 길고양이들도 챙기게 되었죠. 허당끼 많은 루이와 애교쟁이 후추로 웃을 일이 더 생겼고 가족 간의 대화가 더 풍성해졌어요. 루이가 신장 계통 병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가족 모두가 아주 힘들었어요. 두 아이도 반려묘를 키우게 되면서 공감력은 물론 돌봄에 대한 책임감도 강해졌어요. 가족 모두가 서로의 건강을 챙기면서 루이와 후추가 아프지 않도록 잘 살피려고 애쓰고 있어요. 4.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수많은 기쁨과 행복을 주지만 크고 작은 수고로움과 언젠가 찾아올 가슴 아픈 이별의 고통마저 모두 함께하겠다는 ‘사랑의 약속’이 있어야 합니다. 큰 책임감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기에 반려동물을 키워보시길 권해드려요. 설은경씨가 지금까지 길고양이를 꾸준하게 돌볼 수 있었던 것은 주위의 많은 캣맘 덕분이라고 한다. 동네 이웃과 지인들이 가져다주는 다양한 사료와 간식, 물품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길고양이를 위해 맘 써주는 분들에게 대덕마을신문 지면을 통해 감사를 전했다. 인터뷰 도중에도 가게 앞으로 지나는 단골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다. 카페의 단골 길고양이들이 궁금하신 분은 한 번쯤 찾아보세요. ※ 대전시 대덕구 송촌북로 24. coffee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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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몰랐어요.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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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고...너무 보고 싶어요" 오은영 박사의 눈물
- ‘국민 육아 멘토라고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KBS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상담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 박사도 19년간 함께 산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펫로스 증후군을 겪었다고 했다.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mdrome)이란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을 잃은 데서 오는 우울감과 상실감을 말한다. 사람에 따라 이런 감정 상태를 넘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 분노 조절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겪기도 한다. 미국 수의사회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느끼는 슬픔은 실제 가족 구성원이나 절친한 친구를 잃었을 때 느끼는 슬픔과 비슷할 정도라고 한다. 오은영 박사 또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가족 구성원을 잃은 느낌이라며, 하지만 애도 반응이 그 이상을 넘어 우울로 빠지면 도움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려 인구가 증가하면서 해당 증후군을 겪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여론조사 결과 반려동물의 죽음을 지켜본 반려인의 49.8%가 펫로스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했다.(2021년 애니멀 피플, 공공의 창, 한국엠바밍, 웰다잉 ‘한국 반려동물 장례 인식조사’) 이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해당 증후군을 겪는 반려인의 상실감을 해소하고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변인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주변인은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공감해 주거나 그 슬픔을 공유하며 감정을 해소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려인의 슬픔이 공감 가지 않는다고 해서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슬퍼하냐”,“다른 반려동물을 입양하면 그만이다.”라는 등 타인의 슬픔을 쉽게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슬픔을 극복하고자 다른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부분도 우려스럽다. 입양한 반려동물로 인해 죽은 반려동물의 그리움만 쌓이거나 두 반려동물을 자꾸 비교하게 되면서 죄책감이 생긴다면 제대로 된 애착이 생기기 어렵고 서로에게 더 큰 불행이 될 수 있다. 반려동물 입양은 떠난 반려동물의 애도가 충분히 끝나고 본인의 감정도 추슬러지고 난 다음 생각해도 늦지 않다. 이제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한번 가족으로 맞이하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만큼 입양에 그만큼 더 신중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산림복지 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이 펫로스 증후군을 치유하는 '내 맘쓰담 힐링캠프'를 열었고 그해 9월 대전 유성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상실의 슬픔, 펫 호스를 말하다'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처럼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우울감이 심하다면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심리 상담 센터,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는 것도 권한다. 앞으로도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인식 확대와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기관 및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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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고...너무 보고 싶어요" 오은영 박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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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여기는~ ‘공간페로’
- ‘반려동물은 키우는 것이 아니라 동반하는 것’이다. 이런 선진적인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반려인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대전 복용동에 반려인과 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페로’가 개소했다. 반려동물문화협동조합의 김기현 이사장은 오랫동안 반려동물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대전에서부터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100명의 조합원과 전문가와 함께 대전시 유성구 복용동, 도안 더리브 2층에 330.5㎡(약 100평)규모의 반려동물의 복합문화공간 ‘공간페로’ 1호점을 준비한 것이다. 앞으로 전국단위 프렌차이즈로 확대 예정이다. 넓은 실내, 쾌적한 공간 구성을 갖춘 ‘공간페로’ 1호점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 휴식과 문화를 결합한 반려동물 관련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까페, 원데이클래스, 미용, 수제 간식과 용품, 셀프 목욕 등. 호텔은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개별 폐쇄회로(CC)TV와 유치원도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들이 체중과 나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프로그램 사회화 교육 등을 진행한다. 반려동물문화협동조합 김기현 이사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교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대전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모두 참여하는 문화 축제를 기획 중”이라고 한다. 앞으로 “스타트업의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매달 플리마켓을 개최하여 지역기업과 상생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반려동물을 잃고 난 반려인들의 우울감, 상실감, 스트레스를 느끼는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 극복을 위한 전문가와의 상담과 증상 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이사장은 단순하게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앞으로 복용동 ‘공간 페로’ 1호점을 거점으로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삶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교육, 돌봄, 의료, 스포츠는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하고 있다. 공간페로 수익금 일부는 반려문화 선진화에 기부돼 쓰일 예정이다. ‘공간페로’:대전광역시 유성구 복용동로 43 (T:042-719-7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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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여기는~ ‘공간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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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아기를 20년간 키울 각오’가 되어 있다면
-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 각별한 반려인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영옥 씨는 산책하는 고양이와 천방지축 강아지를 함께 키우고 있는 반려인이다.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두 딸과 남편, 고양이와 강아지 이렇게 여섯 식구의 스위트홈은 항상 소란스럽다. Q. 반려동물을 소개해 주세요. 3개월 무렵 데려온 암컷, 스코쉬티 스트레이트 고양이(까미)와 함께 산 지 4년째입니다. 그리고 6개월 전쯤에 7개월 된 수컷, 포메리안 강아지(보리)를 분양받았습니다. 까미는 산책을 좋아해 매일 혼자서 동네를 산책하는 산책냥이입니다. 가끔 보답으로 생쥐, 참새, 매미 등을 물고와 가족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죠. 막내 보리와 잘 놀아주면서 실컷 장난친 후 높은 곳으로 도망가서 강아지를 약 올리는 짓궂은 누나 고양이예요. 까미와 보리라는 이름은 두 아이가 지어서 가족회의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선택된 이름이랍니다. Q. 어떻게 키우게 되었나요 애들이 어릴 때부터 반려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강아지를 키우자고 한참을 졸랐죠. 하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육아만으로도 벅차 강아지까지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차선책으로 작은 햄스터를 분양받아 키웠죠. 그런데 강아지처럼 함께 산책한다거나 교감이 되지 못하니 아이들이 다시 강아지를 조르기 시작했어요. 다시 차선책으로 큰딸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새끼 고양이를 데려왔어요. 털 알레르기로 큰아이 몸에 두드러기가 너무 심하게 올라와 키울 수가 없어 바로 파양한 아픔이 있습니다. 아이가 크면 좋아질 거라고 해서 초등학교 3학년 때 다시 고양이를 분양받았어요. 그게 까미에요. 더 이상 털 알레르기가 일어나지 않아 지금까지 잘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고양이만으로는 뭔가 아쉬운지 계속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자 아빠가 조건을 내걸었어요. 전교학생회장이 되면 강아지를 키우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죠. 큰딸이 6학년이 되자 전교학생회장 나가 바로 당선되었어요.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 열심히 노력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강아지를 분양받는 것으로 아빠가 약속을 지켰죠. Q. 키우시면서 힘든 점은 따뜻한 가정에서 잘 크고 있던 보리를 형제 부모와 떨어뜨려 우리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 맘에 걸렸어요. 평소 대소변을 잘 가린다고 했지만, 스트레스인지 한 달 넘게 이불 위에 오줌을 누더라고요. 거의 매일 이불 빨래를 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평소 털 알레르기가 없는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두드러기가 너무 심해서 한동안 고생했습니다. 지금은 보리가 우리 집 환경에 적응해 소변 실수도 줄어들고 꾸준한 배변 훈련으로 아주 좋아지고 있습니다. Q. 반려동물과 재미난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세요 고양이는 산책 못 한다고 하지만, 까미는 혼자서도 동네를 산책하고 집으로 잘 돌아옵니다. 소위 개냥이입니다. 나가고 싶다는 신호를 보이면 문을 열어주어요. 산책 후 다시 집으로 잘 돌아옵니다. 문이 닫혀있으면 실내에 가족이 있는 방을 찾아 창문 앞 담벼락에 앉아서 문을 열어달라고 운답니다. 그 리고 고양이는 조용하고 아무 데나 배변하지 않고 민폐를 전혀 끼치지 않기에 펫 전용 캠핑장이 아니어도 모든 캠핑장에 데려갈 수 있어요. 까미는 산책도 잘하고 차량으로 이동도 잘해서 가족 캠핑에 항상 까미를 데려갔습니다. 우리가 텐트를 준비하는 동안 여유롭게 산책한 후에 우리 텐트를 찾아옵니다. 세워 둔 차량도 잘 찾아오는 것을 보면 확실히 가족을 알아보는 것 같아요. 주변 캠핑족들이 까미가 길고양이인 줄 알다가 우리가 데려온 고양이인 것을 알고는 깜짝 놀라워하죠. 비밀이지만 까미가 보리보다 훨씬 더 똑똑한 것 같아요. Q.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좋은 점은 큰딸이 스트레스성 구내염이 잘 생겨 오랫동안 고생했었는데, 원하던 강아지를 키운 후부터는 한 번도 구내염을 앓지 않아 한시름 놓았습니다. 하교 후 보리랑 노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보리의 귀여운 행동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는 큰딸. 그동안 구내염으로 오래 고생했을 딸을 생각하면 더 빨리 강아지를 키웠더라면.... 괜히 딸에게 미안한 맘이 들기도 했습니다. Q. 앞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해보고 싶은 일, 꿈 등 보리의 잦은 소변 실수로 한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주 좋아졌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길 바라요. 그리고 TV를 보면 tv리모컨을 물어다 준다거나, 하이파이브나 윙크하기, 점프하기 등 재미난 행동들을 훈련으로 배울 수 있다고 하던데, 앞으로 보리에게 재미난 놀이 방법과 반려견 매너를 가르치는 것이 남편의 목표에요. 이영옥 씨는 언젠가 본 SNS에서 반려인의 자세로 강아지를 키우려면 ‘세 살 아기를 20년간 키울 각오’를 가지고 입양해야 한다는 글귀가 마음에 와닿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는 뜻이겠지요. 오랫동안 망설였던 반려동물이지만, 까미와 보리를 새 가족으로 맞이하고 남편과 두 딸이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에 엄마의 맘이 한없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앞으로 두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 캠핑장, 놀이 시설 등이 전국적으로 많이 생겨 행복한 가족여행을 더 자주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반려인 1500만 시대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들의 등장은 물론 성숙한 반려인의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합니다. 대덕마을신문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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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아기를 20년간 키울 각오’가 되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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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묘, 파양묘, 유기묘가 모인 ‘우리는 가족’입니다
- 반려2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반려동물 양육 현황 조사에 의하면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25.4%로 4가구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그 중 75.6%는 ‘개’를 27.7%는 ‘고양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3마리의 반려묘와 함께하는 권형수씨 가족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다음은 권형수씨가 보내주신 글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첫째, ‘호두’와의 인연은 '길양이의 삶과 죽음'이란 TV프로를 시청하다 길냥이의 안락사 내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대전동물 보호소에서 입양이 안되어 안락사를 기다리는 호두를 만나게 되었어요. 호두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많아서인지 우리 구석에서 경계하듯이 웅크리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에 바로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둘째, ‘가을’이는 호두가 사람의 손길을 겁내 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같은 고양이 형제를 들여 주면 덜 외로울 것 같다고 생각하던 차에 지인의 파냥묘를 데리고 왔습니다. 호두 와 다르게 아주 활동적인 아이라 온 집안을 호날두급 수준으로 뛰어다니는데 거의 날아 다니는 수준입니다. 셋째, ‘겨울’이는 올해 1월 27일 밤 10시경 집 근처 건물 에어컨 실외기 틈에서 들리는 어린냥이 울음소리를 듣고 그냥 지나치려다 너무 추워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참을 지켜보았습니다. 어미도 없고 주위로 부터 보살피는 흔적이 없어 어렵게 실외기를 들어낸 후에 겨우 목덜미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데려온 다음날, 그 장소의 주변 건물 상인들에게 수소문하였지만 아는 이가 없고 왼쪽 다리에 골절이 있는 듯하여 보호소에 보내면 혹 안락사라도 당할까봐 우리가 키우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세자매가 모여 우리는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고양이들이 한집에 살다 보니 매일 소란스럽죠. 여느 집처럼 형제끼리 싸우고 부수는 사건사고도 많아요. 첫째(호두)는 사람 손길을 너무 무서워해서 아직도 손이 머리쪽으로 다가가면 도망을 가요. 처음 입양 후 항상 구석에 숨어있기만 하다가 현관문을 통해 옥상으로 도망간 두를 거의 두 시간만에 낚시 뜰채로 잡아 다시 데려온 일도 있답니다. 둘째(가을)는 호기심이 많아 뭐든 뜯고 부수고 올라가고 날아 다닐 정도로 뛰기가 빠른데 애교도 많아 말똥말똥한 두 눈으로 앉아 꼬리를 좌우 살랑 살랑 흔들며 애교를 부리면 미워할 수가 없답니다. 여우에요~ 날아다니는 여우. 셋째(겨울)는 길에서 구조된 뒤 왼쪽 다리가 이상 하다는 걸 알았죠. 병원 X-RAY를 통해 무릎 관절 근처에서 뼈가 심하게 부러져 있었고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이미 가골이 형성되고 있었고 관절부근이라 수술도 어렵다고 해서 피부나 다른 외상은 없는 걸로 보아 아무래도 외부에서 큰 힘(누군가 발로 걷어 찼다던지, 뭐 그런…)이 가해져서 골절이 되었을거라고 수의사가 얘기하시는데...ㅠㅠ, 제일 아픈 손가락 같은 아이입니다. 이렇게 함께 지낸 2년간의 세월 동안 우리 가족들은 함께라서 더 행복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여느 가족처럼 서로 엉켜 자고, 함께 밥 먹고, 같이 뛰어 다니며 장난도 치고, 사고를 치면 큰소리로 혼내기도 하고, 퇴근 후, 문 앞으로 뛰어나와 내 발밑을 맴돌며 애교를 부리거나 하면 정말 살살 녹지요.~ 우리 아이들 셋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의견도 묻지 않고 나 혼자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데려와 이렇게 한 가족을 만들었으니까요. 그리고 정말 “사랑해” 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주는 사랑보다 세 명의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이 더 큽니다.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 시대라는 명성과 달리, 매년 늘어나는 유실·유기동물에 관련 문제들로 각 지자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매년 10만 마리가 넘는 동물이 구조되어 이 중 일부만(21년 기준 45.2%)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거나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는 실정이다. 입양되지 못하고 남은 동물들은 결국, 안락사가 마지막 종착지이다. 안락사를 기다리던 ‘호두’는 권형수씨가 입양하였기에 다시 살아갈 수 있었다. 권형수씨가 거창하게 인류애나 박애주의를 말하 는 것이 아니다. 그는 사람의 생명 가치와 다름없는 수많은 생명들이 사람과 함께 살아 가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반려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위를 살피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과 반려동물의 관계 속에서 동물이 결코 열등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에게서 정서적인 위안을 얻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서로 동행하 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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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묘, 파양묘, 유기묘가 모인 ‘우리는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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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애완 토끼에 관한 토막상식
- 반려동물 하면 보통 개나 고양이를 떠올리기 쉽지만 전 세계 반려동물 인기 순위에 개, 고양이, 물고기, 조류 다음으로 토끼가 5위(출처: 반려동물 컨설턴트 사이트 ‘petsecure’)로 인기 있는 반려동물이다. 토끼는 큰 귀에 앙증맞은 표정과 몽글몽글한 털뭉치 같은 꼬리 등 외형에서 주는 귀여움으로 동화와 그림 등에 자주 등장한다. 우리의 전래동화에서도 지혜를 발휘하여 위기를 벗어나는 영리한 동물로 등장하고 '별주부전'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신기한 세상으로 이끌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책에 등장하는 '피터 래빗'토끼는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외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 베첼리오 티치아노<성모 마리아 의 토끼, 1530>, 한스 호스만<숲속의 토끼, 1585>, 빈센트 반 고흐<들판의 두 마리의 토끼, 1889>, 조선시대 <<화조 영모도-토끼 와 모란>에서는 부부애와 화목을 상징한다. 이처럼 동서양의 예술가들에게 사랑받아온 토끼는 애완동물로서의 가축화 역사가 짧아 아직 초식동물의 습성이 많이 남아 있다. 반려동물로 토끼는 매일 산책시키지 않아도 되고 개나 고양이 보다 공격성이 없고 동글동글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형 같은 이미지로 쉽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토끼는 생각보다 예민하고 까다로워 토끼의 습성을 잘 알아야만 반려토끼와 함께 잘 지낼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반려동물 토끼를 키울 때 주의 사항 1. 뛰어다니기 충분한 넉넉한 공간이 필요 토끼는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가두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매일 1~2회 자유롭게 뛰어놀게 해야 한다. 바닥은 너무 딱딱하면 발바닥에 병이 생길 수 있어 담요나 매트 등 충격 흡수되는 소재로 깔아주어야 한다. 2. 화장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소변 냄새가 아주 독 하다. 화장실 바닥에 냄새를 흡수할 수 있는‘펠렛’을 깔아줘야 한다. 3. 사료 관리 생후 6개월까지는 물기가 없는 마른 음식만 주어야 한다. 초식동물이라 마른 풀과 깨끗한 물을 잘 제공해주면 된다. 이갈이를 위해 딱딱한 견과나 곡물 사료를 제공해야 하지만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적정량을 잘 조절하여 급여해야 한다. 4. 토끼 똥으로 건강 체크 토끼는 고양이와 같은 영역동물이라 정해진 장소에서 배변하는 동물이다. 건강하다면 토끼 똥은 단단하고 동글동글한 갈색이다. 크기가 작거나, 뾰족하며 검정색 변은 조심하거나 건강 체크가 필요하다는 신호이고 계속 검은색 변을 누다 설사처럼 묽은 변을 눈다면 장염 증상일 수 있어 위험 하다는 적신호이다. 5. 이갈이 토끼는 이빨이 발달하여 뭐든지 갉는 습성이 있다. 이가 갈릴 수 있는 거친 먹이와 재료가 없으면 송곳니와 어금니가 너무 자랄 수 있어 딱딱한 곡식과 견과 등을 섞은 사료를 제공해야 한다. 책상의 다리, 장판, 벽지, 케이블 등 두꺼운 가전제품의 전선도 갉기에 전기 감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6. 털, 손톱깎이, 청결 관리 봄, 가을에 털갈이를 한다. 이때 주기적으로 털을 빗겨주고 자기 털을 먹지 않게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 야생에서는 땅을 파면서 손발톱이 갈리지만 가정에서는 대신 토끼전용 가위로 손발톱을 관리해야 한다. 토끼는 스스로 그루밍하기에 목욕이 필요 없지만 엉덩이 주변이 깨끗하도록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 7. 토끼 수명 해외에서 특히, 일본과 영국에서 많이 키우는 귀가 짧은 네덜란드 드와프 등 순종 혈통의 토끼중에는 10년 이상 장수하는 토끼들이 많다. 우리나라는 종이 섞인 일반 토끼를 많이 키우고 있어 6~7년 정도가 보통이다. 부실한 관리는 소화기관과 피부질환을 유발하여 수명을 더 짧게 단축할 수 있어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8. 수면 토끼는 기본적으로 야행성으로 밤에 시끄러울 수 있다. 밤에 시끄러워 수면에 방해가 된다면 낮에 같이 놀아주어 생활 리듬을 집사에 맞추게 유도할 수 있다. 토끼는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사람과의 교감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훈련도 쉽지 않다. 무척 민감하고 까다로워서 손이 많이 가는 동물로 야외에서 가축이 아닌 집 안에서 애완동물로 기르기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인내심이 강하고 조용한 환경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성인들이 키우기에 더 적합한 동물일 수 있다. 반드시 입양 전에는 토끼 습성에 대해 공부를 마친 후, 정말 잘 키울 수 있을지, 평생 책임을 질 수 있을지, 고민한 후에 반려 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의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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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만난 반려견 ‘봉숙이
- 봉숙이를 만나서 살아온 지난 5년간의 세월을 되돌아보니 인생이라는 씨줄과 날줄이 잘 엮어 낸 멋진 인생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우리 가족에게 너무 소중한 ‘봉숙이’를 생각하며 만들었던 시를 대덕마을 신문에 소개하게 되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하루하루가 감사한 나날들이다. <봉숙이> 신용희 창작시 똑똑 계세요? 아무도 없어요? 현관 앞에 누군가 서성이면 조용히 침묵하는 반려견 봉숙이 띡띡띡띡# 도어락 버튼 울림 보란 듯이 컹컹 짖어대는 봉숙이 대뜸 소파 위에 올라서며 반갑단다 컹컹! 우리집 봉숙이와의 인연은 2018년도 5월 어느 날, 아들과 함께 대흥동의 미술 갤러리에 관람 후 우연히 들른 ‘제일 애견사’라는 반려동물 가게에서부터다. 이제 막 눈을 뜬 앙증맞은 새끼들 사이로 주인에게 파양되어 새 주인을 기다리는 ‘봉숙이’는 우리를 보자마자 갑자기 애교스러운 자태로 꼬리를 흔들면서 막 짖어대기 시작했다. 외동으로 자라 유난히 외로움을 타는 아들은 봉숙이의 애절한 큰 눈에 묻은 간절함에 이끌린 듯 키우자고 조르기 시작했고 나는 그런 아들의 등을 떠밀며 가게에서 나왔지만 결국 차 핸들을 돌려 가게에서 봉숙을 데리고 나온 것은 운명적인 이끌림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그동안 외동인 아들이 외롭다며 키운 햄스터, 금붕어, 거북이에 도마뱀까지 많은 곤충과 동물이 우리 집을 거쳐 갔다. 그러는 동안 수많은 뒷일이 결국 엄마의 몫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기에 선뜩 내키지 않았지만, “엄마, 이미 중성화 수술도 했고 무료로 준대요, 우리가 데려가서 키워요. 개는 함께 산책하며 놀 수 있잖아요. 네!”라며 매달리는 아 들의 간청에 한 번 더 속아보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사육통 안에서만 사는 곤충이나 동물들과 달리 실내에 돌아다니는 강아지는 집안을 어지럽히고 물건을 물어뜯고, 여기저기 배소변의 뒤치다꺼리까지, 봉숙을 잘 돌보겠다는 아들의 호언장담을 다 믿은 것은 아니지만 어느 때는 너무 힘들어 입양한 것을 후회하기도 하였다. 봉숙이와의 생활도 익숙해질 무렵 가장 큰 걱정거리는 산책이었다. 아들도 우리 부부도 각자의 일상이 더욱 바빠 지면서 하루 중에 한 번도 봉숙이 산책을 못한 날이 점점 늘어났다. 어느 날은 너무 나가고 싶었는지 열린 현관문틈으로 쏜살같이 나가버려 아파트 방송까지 하면 봉숙을 찾느라 한참을 고생하기도 하였다. 비까지 온 그날, 집 나간 봉숙이도 고생이 많았는지 그 뒤로는 절대 혼자 나가는 법이 없어 다행이긴 하다. 하지만 여전히 산책이 부족해 몸은 점점 커지고 무거워져 다리 관절에 무리가 왔는지 산책하러 나가 조금만 걸어서 헉헉거리면 주저앉아 버리는 것이다. 나도 어느덧 중년을 넘어 조금씩 관절 걱정과 건강을 위한 워킹을 신경쓰는 나이이다 보니 봉숙이의 다이어트를 핑계 삼아 자주 산책하러 나가려고 노력한다. 지금도 산책길에 자꾸 주저앉는 봉숙을 억지로 걷게 하느라 진땀을 빼는 날이 많지만 이제 없어서는 안 될 나의 소중한 벗이자 운동 메이트이다. 2023년 한해도 우리 가족과 봉숙이의 건강을 위해 매일 매일 산책한다는 목표를 세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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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만난 반려견 ‘봉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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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반려동물용품 및 사룟값도 고공행진
- 지속적인 고금리와 물가 상승에 가정에 시름은 깊어가는데 내년 2023년은 더욱 물가가 상승하고 경제 성장률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경제 분석가들은 전망한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반려동물용품과 사료가격도 올라가는 이른바 ‘펫 플레이션(펫 +인플레이션)’의 시대이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비용에 부담을 호소하는 반려인들이 적지않고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여행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반려동물을 유기하거나 파양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미국에서도 인플레이션과 임차료 상승으로 반려동물을 보호소에 맡기는 사례가 늘고 있고 국내에서도 다양한 이유로 유기되는 반려동물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2년 1월 발표한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병원비 포함)은 반려견이 14만9700원, 반려묘가 12만5700원이었다. 반려견 1마리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연평균 180만 원, 반려묘는 151만 원 정도로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인지 매년 발생하는 유기·유실 동물 숫자가 10만 마리를 넘어선 지 어느덧 5년이 지났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무분 별하게 반려동물을 입양했다가 유기하거나 파양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반려의 책임 있는 행동을 강조했다. “반려인들의 인식과 의식변화가 중요하다. 반려 동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져버려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반려동물을 파양하는 게 무슨 문제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외롭다고 입양하고 귀찮고 비용이 많이 듣다고 파양하는 반려인을 보며 반려동물들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우리들에게 인면수심의 뜻을 배우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최근 반려동물 보유세 찬반 논쟁이 뜨겁다. 점차 반려인 책임감 강화와 인식개선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반려동물과 교감을 이루고 정성스럽 게 보살필 책임감이 반려인에게 아주 중요한 필수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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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임 경로봉사단, 산마을케어센터에서 말복 맞이 나눔 행사
- 신탄진동 산마을케어센터에서 말복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이순임 경로봉사단(회장 이순임)이 주관해 4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2014년 8월 14일 수요일, 무더운 여름의 마지막 절기인 말복을 기념해 열렸다. 이순임 회장과 봉사단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준비한 오곡밥, 나물, 떡, 과일, 음료수 등을 제공했다. 어르신들은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함께 점심을 즐겼고, 그 시간 동안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순임 회장은 이날 어르신들에게 "더운 날씨에도 건강관리를 잘하시길 바란다"며 "항상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한다"는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또한, 봉사단은 앞으로도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며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을 약속했다. 산마을케어센터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은 봉사단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 역시 그들의 일상에 큰 활력이 됐다. 어르신들은 행사 내내 밝은 표정으로 봉사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이들의 웃음은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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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임 경로봉사단, 산마을케어센터에서 말복 맞이 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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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6월, 대덕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은 새로운 자극과 즐거움을 준다. 하지만 일상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장소는 제한적이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카페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전국 최초로 대전 Pet-Friendly 인증제도를 통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안전하게 즐기는 편안한 환경과 편의를 제공하는 반려동물 친화 시설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대전 Pet-Friendly의 인증 업체로 선정된 카페가 대덕구에 있다. 그 외 반려동물을 위한 메뉴와 전용 놀이터, 포토존은 물론 반려인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과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카페도 있다. 방문 시 카페에 미리 문의하여 펫티켓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페 로켓 (대전 대덕구 계족로 21번길 74 / 매일 14:00~21:00 /0507-1311-9880) 카페 로켓은 한남대학교 근처에 있어 학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2023년 대덕 고래(Go來) 맛집과 대전관광공사 Pet-Friendly 인증 업체로 선정되었다.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알록달록 정감 있는 외관에 윤석근 화백의 작품과 골동품으로 잘 구성된 실내 공간은 마치 갤러리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와 다양한 디저트로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다. ▶카페 비래키키 (대전 대덕구 비래골길 47-12 / 11:00~22:00 / 0507-1317-9180) 계족산 등산로 초입 위치한 카페 비래키키는 커피와 맛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대형 브런치 카페입니다. 카페 앞 야외수영장은 아이들이 놀기 좋은 크기로 아이 동반 가족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탁 트인 테라스에서 보는 풍경은 동남아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신선한 산 공기와 넓은 공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카페 크앙 (대전 대덕구 동춘당로15번길 70 / 10:00~22:00 / 0507-1303-0869)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을 보유한 디저트 맛집 카페이다. 깔끔한 분위기에 시즌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지는 포토존은 반려동물과 인생네컷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강아지 간식과 커피와 음료는 물론 디저트 메뉴도 많아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 만족할 맛집 카페이다. 아이들도 좋아할 음료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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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6월, 대덕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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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몰랐어요.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 반려동물의 증가와 더불어 길거리 동물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어느 동네나 한 번쯤 스치듯 만났을 법한 대표적인 길거리 동물로 고양이를 들 수 있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시구절처럼 골목에서 만난 길고양이와 사랑에 빠졌다는 설은경씨를 만나보았다. 1. 언제부터 사랑하게 되었나요? 반려동물이라고는 평생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었어요. 우리 가족 모두는 털 알레르기로 반려동물 키운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었죠. 10년 전, 지인의 새끼 고양이를 데려오게 되면서 가까이서 고양이를 본 것도 처음이었죠. 지금은 2마리의 반려묘(루이, 후추)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쯤 송촌동 골목에 작은 카페(coffee Dorothy)를 오픈했어요. 매일 가게 앞과 뒤쪽 베란다를 지나가는 길고양이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귀, 눈, 입 모양 등 얼굴이 다 제각각, 울음소리도 다르고 성격도 다 달라요. 한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는 열린 문 사이로 카페에 들어오기도 하고요. 그때부터 동네 길고양이들에게 먹이와 물, 잠시 쉴 곳을 제공하기 시작했어요. 새끼 고양이들은 너무너무 이뻐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죠. 좋은 반려인을 만날 때까지 잠시 임시 보호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2. 동네 고양이와 함께 한 기억이나 재미난 얘기가 있나요? ‘로미 아빠’라고 부르는 수컷 고양이가 있었어요. 송촌동 먹자골목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 골목에서 유명한 길고양이예요. 덩치도 크고 늠름하고 정말 잘 생겼거든요. 그 새끼 고양이를 돌보게 되면서 로미라고 지어주었는데 그 후로 이 골목 가게 사장들 사이에서는 ‘로미 아빠’라고 통용되었죠. 가게 앞에 사료와 물, 방한용 집까지 따로 마련해 두고 길고양이들을 챙기시는 분들이 많아요. 우리 카페도 자주 오는 단골 고양이가 10마리 정도 되어요. 손님들을 위해 카페 안으로 들이진 않지만, 단골 고양이를 위해 매일 아침 사료와 물을 챙기는 것으로 일과가 시작돼요. 길고양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어 이웃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유념하면서 챙겨주는 맘 착한 사장님들이 이 골목에는 많으세요. 제가 가게 자리 하나는 참 잘 잡은 것 같아요~ 3. 나, 가족에게 찾아온 변화는 무엇일까요? 반려묘 루이(수컷,러시안블루)를 키우게 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에 눈뜨게 됐어요. 그리고 후추(암컷,브리티시 쇼트헤어)까지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골목의 길고양이들도 챙기게 되었죠. 허당끼 많은 루이와 애교쟁이 후추로 웃을 일이 더 생겼고 가족 간의 대화가 더 풍성해졌어요. 루이가 신장 계통 병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가족 모두가 아주 힘들었어요. 두 아이도 반려묘를 키우게 되면서 공감력은 물론 돌봄에 대한 책임감도 강해졌어요. 가족 모두가 서로의 건강을 챙기면서 루이와 후추가 아프지 않도록 잘 살피려고 애쓰고 있어요. 4.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수많은 기쁨과 행복을 주지만 크고 작은 수고로움과 언젠가 찾아올 가슴 아픈 이별의 고통마저 모두 함께하겠다는 ‘사랑의 약속’이 있어야 합니다. 큰 책임감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기에 반려동물을 키워보시길 권해드려요. 설은경씨가 지금까지 길고양이를 꾸준하게 돌볼 수 있었던 것은 주위의 많은 캣맘 덕분이라고 한다. 동네 이웃과 지인들이 가져다주는 다양한 사료와 간식, 물품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길고양이를 위해 맘 써주는 분들에게 대덕마을신문 지면을 통해 감사를 전했다. 인터뷰 도중에도 가게 앞으로 지나는 단골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다. 카페의 단골 길고양이들이 궁금하신 분은 한 번쯤 찾아보세요. ※ 대전시 대덕구 송촌북로 24. coffee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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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고...너무 보고 싶어요" 오은영 박사의 눈물
- ‘국민 육아 멘토라고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KBS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상담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 박사도 19년간 함께 산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펫로스 증후군을 겪었다고 했다.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mdrome)이란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을 잃은 데서 오는 우울감과 상실감을 말한다. 사람에 따라 이런 감정 상태를 넘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 분노 조절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겪기도 한다. 미국 수의사회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느끼는 슬픔은 실제 가족 구성원이나 절친한 친구를 잃었을 때 느끼는 슬픔과 비슷할 정도라고 한다. 오은영 박사 또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가족 구성원을 잃은 느낌이라며, 하지만 애도 반응이 그 이상을 넘어 우울로 빠지면 도움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려 인구가 증가하면서 해당 증후군을 겪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여론조사 결과 반려동물의 죽음을 지켜본 반려인의 49.8%가 펫로스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했다.(2021년 애니멀 피플, 공공의 창, 한국엠바밍, 웰다잉 ‘한국 반려동물 장례 인식조사’) 이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해당 증후군을 겪는 반려인의 상실감을 해소하고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변인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주변인은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공감해 주거나 그 슬픔을 공유하며 감정을 해소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려인의 슬픔이 공감 가지 않는다고 해서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슬퍼하냐”,“다른 반려동물을 입양하면 그만이다.”라는 등 타인의 슬픔을 쉽게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슬픔을 극복하고자 다른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부분도 우려스럽다. 입양한 반려동물로 인해 죽은 반려동물의 그리움만 쌓이거나 두 반려동물을 자꾸 비교하게 되면서 죄책감이 생긴다면 제대로 된 애착이 생기기 어렵고 서로에게 더 큰 불행이 될 수 있다. 반려동물 입양은 떠난 반려동물의 애도가 충분히 끝나고 본인의 감정도 추슬러지고 난 다음 생각해도 늦지 않다. 이제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한번 가족으로 맞이하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만큼 입양에 그만큼 더 신중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산림복지 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이 펫로스 증후군을 치유하는 '내 맘쓰담 힐링캠프'를 열었고 그해 9월 대전 유성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상실의 슬픔, 펫 호스를 말하다'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처럼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우울감이 심하다면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심리 상담 센터,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는 것도 권한다. 앞으로도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인식 확대와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기관 및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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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고...너무 보고 싶어요" 오은영 박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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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여기는~ ‘공간페로’
- ‘반려동물은 키우는 것이 아니라 동반하는 것’이다. 이런 선진적인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반려인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대전 복용동에 반려인과 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페로’가 개소했다. 반려동물문화협동조합의 김기현 이사장은 오랫동안 반려동물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대전에서부터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100명의 조합원과 전문가와 함께 대전시 유성구 복용동, 도안 더리브 2층에 330.5㎡(약 100평)규모의 반려동물의 복합문화공간 ‘공간페로’ 1호점을 준비한 것이다. 앞으로 전국단위 프렌차이즈로 확대 예정이다. 넓은 실내, 쾌적한 공간 구성을 갖춘 ‘공간페로’ 1호점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 휴식과 문화를 결합한 반려동물 관련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까페, 원데이클래스, 미용, 수제 간식과 용품, 셀프 목욕 등. 호텔은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개별 폐쇄회로(CC)TV와 유치원도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들이 체중과 나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프로그램 사회화 교육 등을 진행한다. 반려동물문화협동조합 김기현 이사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교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대전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모두 참여하는 문화 축제를 기획 중”이라고 한다. 앞으로 “스타트업의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매달 플리마켓을 개최하여 지역기업과 상생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반려동물을 잃고 난 반려인들의 우울감, 상실감, 스트레스를 느끼는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 극복을 위한 전문가와의 상담과 증상 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이사장은 단순하게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앞으로 복용동 ‘공간 페로’ 1호점을 거점으로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삶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교육, 돌봄, 의료, 스포츠는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하고 있다. 공간페로 수익금 일부는 반려문화 선진화에 기부돼 쓰일 예정이다. ‘공간페로’:대전광역시 유성구 복용동로 43 (T:042-719-7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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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여기는~ ‘공간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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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아기를 20년간 키울 각오’가 되어 있다면
-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 각별한 반려인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영옥 씨는 산책하는 고양이와 천방지축 강아지를 함께 키우고 있는 반려인이다.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두 딸과 남편, 고양이와 강아지 이렇게 여섯 식구의 스위트홈은 항상 소란스럽다. Q. 반려동물을 소개해 주세요. 3개월 무렵 데려온 암컷, 스코쉬티 스트레이트 고양이(까미)와 함께 산 지 4년째입니다. 그리고 6개월 전쯤에 7개월 된 수컷, 포메리안 강아지(보리)를 분양받았습니다. 까미는 산책을 좋아해 매일 혼자서 동네를 산책하는 산책냥이입니다. 가끔 보답으로 생쥐, 참새, 매미 등을 물고와 가족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죠. 막내 보리와 잘 놀아주면서 실컷 장난친 후 높은 곳으로 도망가서 강아지를 약 올리는 짓궂은 누나 고양이예요. 까미와 보리라는 이름은 두 아이가 지어서 가족회의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선택된 이름이랍니다. Q. 어떻게 키우게 되었나요 애들이 어릴 때부터 반려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강아지를 키우자고 한참을 졸랐죠. 하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육아만으로도 벅차 강아지까지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차선책으로 작은 햄스터를 분양받아 키웠죠. 그런데 강아지처럼 함께 산책한다거나 교감이 되지 못하니 아이들이 다시 강아지를 조르기 시작했어요. 다시 차선책으로 큰딸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새끼 고양이를 데려왔어요. 털 알레르기로 큰아이 몸에 두드러기가 너무 심하게 올라와 키울 수가 없어 바로 파양한 아픔이 있습니다. 아이가 크면 좋아질 거라고 해서 초등학교 3학년 때 다시 고양이를 분양받았어요. 그게 까미에요. 더 이상 털 알레르기가 일어나지 않아 지금까지 잘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고양이만으로는 뭔가 아쉬운지 계속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자 아빠가 조건을 내걸었어요. 전교학생회장이 되면 강아지를 키우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죠. 큰딸이 6학년이 되자 전교학생회장 나가 바로 당선되었어요.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 열심히 노력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강아지를 분양받는 것으로 아빠가 약속을 지켰죠. Q. 키우시면서 힘든 점은 따뜻한 가정에서 잘 크고 있던 보리를 형제 부모와 떨어뜨려 우리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 맘에 걸렸어요. 평소 대소변을 잘 가린다고 했지만, 스트레스인지 한 달 넘게 이불 위에 오줌을 누더라고요. 거의 매일 이불 빨래를 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평소 털 알레르기가 없는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두드러기가 너무 심해서 한동안 고생했습니다. 지금은 보리가 우리 집 환경에 적응해 소변 실수도 줄어들고 꾸준한 배변 훈련으로 아주 좋아지고 있습니다. Q. 반려동물과 재미난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세요 고양이는 산책 못 한다고 하지만, 까미는 혼자서도 동네를 산책하고 집으로 잘 돌아옵니다. 소위 개냥이입니다. 나가고 싶다는 신호를 보이면 문을 열어주어요. 산책 후 다시 집으로 잘 돌아옵니다. 문이 닫혀있으면 실내에 가족이 있는 방을 찾아 창문 앞 담벼락에 앉아서 문을 열어달라고 운답니다. 그 리고 고양이는 조용하고 아무 데나 배변하지 않고 민폐를 전혀 끼치지 않기에 펫 전용 캠핑장이 아니어도 모든 캠핑장에 데려갈 수 있어요. 까미는 산책도 잘하고 차량으로 이동도 잘해서 가족 캠핑에 항상 까미를 데려갔습니다. 우리가 텐트를 준비하는 동안 여유롭게 산책한 후에 우리 텐트를 찾아옵니다. 세워 둔 차량도 잘 찾아오는 것을 보면 확실히 가족을 알아보는 것 같아요. 주변 캠핑족들이 까미가 길고양이인 줄 알다가 우리가 데려온 고양이인 것을 알고는 깜짝 놀라워하죠. 비밀이지만 까미가 보리보다 훨씬 더 똑똑한 것 같아요. Q.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좋은 점은 큰딸이 스트레스성 구내염이 잘 생겨 오랫동안 고생했었는데, 원하던 강아지를 키운 후부터는 한 번도 구내염을 앓지 않아 한시름 놓았습니다. 하교 후 보리랑 노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보리의 귀여운 행동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는 큰딸. 그동안 구내염으로 오래 고생했을 딸을 생각하면 더 빨리 강아지를 키웠더라면.... 괜히 딸에게 미안한 맘이 들기도 했습니다. Q. 앞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해보고 싶은 일, 꿈 등 보리의 잦은 소변 실수로 한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주 좋아졌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길 바라요. 그리고 TV를 보면 tv리모컨을 물어다 준다거나, 하이파이브나 윙크하기, 점프하기 등 재미난 행동들을 훈련으로 배울 수 있다고 하던데, 앞으로 보리에게 재미난 놀이 방법과 반려견 매너를 가르치는 것이 남편의 목표에요. 이영옥 씨는 언젠가 본 SNS에서 반려인의 자세로 강아지를 키우려면 ‘세 살 아기를 20년간 키울 각오’를 가지고 입양해야 한다는 글귀가 마음에 와닿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는 뜻이겠지요. 오랫동안 망설였던 반려동물이지만, 까미와 보리를 새 가족으로 맞이하고 남편과 두 딸이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에 엄마의 맘이 한없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앞으로 두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 캠핑장, 놀이 시설 등이 전국적으로 많이 생겨 행복한 가족여행을 더 자주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반려인 1500만 시대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들의 등장은 물론 성숙한 반려인의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합니다. 대덕마을신문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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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아기를 20년간 키울 각오’가 되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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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묘, 파양묘, 유기묘가 모인 ‘우리는 가족’입니다
- 반려2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반려동물 양육 현황 조사에 의하면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25.4%로 4가구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그 중 75.6%는 ‘개’를 27.7%는 ‘고양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3마리의 반려묘와 함께하는 권형수씨 가족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다음은 권형수씨가 보내주신 글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첫째, ‘호두’와의 인연은 '길양이의 삶과 죽음'이란 TV프로를 시청하다 길냥이의 안락사 내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대전동물 보호소에서 입양이 안되어 안락사를 기다리는 호두를 만나게 되었어요. 호두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많아서인지 우리 구석에서 경계하듯이 웅크리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에 바로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둘째, ‘가을’이는 호두가 사람의 손길을 겁내 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같은 고양이 형제를 들여 주면 덜 외로울 것 같다고 생각하던 차에 지인의 파냥묘를 데리고 왔습니다. 호두 와 다르게 아주 활동적인 아이라 온 집안을 호날두급 수준으로 뛰어다니는데 거의 날아 다니는 수준입니다. 셋째, ‘겨울’이는 올해 1월 27일 밤 10시경 집 근처 건물 에어컨 실외기 틈에서 들리는 어린냥이 울음소리를 듣고 그냥 지나치려다 너무 추워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참을 지켜보았습니다. 어미도 없고 주위로 부터 보살피는 흔적이 없어 어렵게 실외기를 들어낸 후에 겨우 목덜미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데려온 다음날, 그 장소의 주변 건물 상인들에게 수소문하였지만 아는 이가 없고 왼쪽 다리에 골절이 있는 듯하여 보호소에 보내면 혹 안락사라도 당할까봐 우리가 키우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세자매가 모여 우리는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고양이들이 한집에 살다 보니 매일 소란스럽죠. 여느 집처럼 형제끼리 싸우고 부수는 사건사고도 많아요. 첫째(호두)는 사람 손길을 너무 무서워해서 아직도 손이 머리쪽으로 다가가면 도망을 가요. 처음 입양 후 항상 구석에 숨어있기만 하다가 현관문을 통해 옥상으로 도망간 두를 거의 두 시간만에 낚시 뜰채로 잡아 다시 데려온 일도 있답니다. 둘째(가을)는 호기심이 많아 뭐든 뜯고 부수고 올라가고 날아 다닐 정도로 뛰기가 빠른데 애교도 많아 말똥말똥한 두 눈으로 앉아 꼬리를 좌우 살랑 살랑 흔들며 애교를 부리면 미워할 수가 없답니다. 여우에요~ 날아다니는 여우. 셋째(겨울)는 길에서 구조된 뒤 왼쪽 다리가 이상 하다는 걸 알았죠. 병원 X-RAY를 통해 무릎 관절 근처에서 뼈가 심하게 부러져 있었고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이미 가골이 형성되고 있었고 관절부근이라 수술도 어렵다고 해서 피부나 다른 외상은 없는 걸로 보아 아무래도 외부에서 큰 힘(누군가 발로 걷어 찼다던지, 뭐 그런…)이 가해져서 골절이 되었을거라고 수의사가 얘기하시는데...ㅠㅠ, 제일 아픈 손가락 같은 아이입니다. 이렇게 함께 지낸 2년간의 세월 동안 우리 가족들은 함께라서 더 행복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여느 가족처럼 서로 엉켜 자고, 함께 밥 먹고, 같이 뛰어 다니며 장난도 치고, 사고를 치면 큰소리로 혼내기도 하고, 퇴근 후, 문 앞으로 뛰어나와 내 발밑을 맴돌며 애교를 부리거나 하면 정말 살살 녹지요.~ 우리 아이들 셋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의견도 묻지 않고 나 혼자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데려와 이렇게 한 가족을 만들었으니까요. 그리고 정말 “사랑해” 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주는 사랑보다 세 명의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이 더 큽니다.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 시대라는 명성과 달리, 매년 늘어나는 유실·유기동물에 관련 문제들로 각 지자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매년 10만 마리가 넘는 동물이 구조되어 이 중 일부만(21년 기준 45.2%)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거나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는 실정이다. 입양되지 못하고 남은 동물들은 결국, 안락사가 마지막 종착지이다. 안락사를 기다리던 ‘호두’는 권형수씨가 입양하였기에 다시 살아갈 수 있었다. 권형수씨가 거창하게 인류애나 박애주의를 말하 는 것이 아니다. 그는 사람의 생명 가치와 다름없는 수많은 생명들이 사람과 함께 살아 가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반려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위를 살피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과 반려동물의 관계 속에서 동물이 결코 열등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에게서 정서적인 위안을 얻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서로 동행하 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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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묘, 파양묘, 유기묘가 모인 ‘우리는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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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애완 토끼에 관한 토막상식
- 반려동물 하면 보통 개나 고양이를 떠올리기 쉽지만 전 세계 반려동물 인기 순위에 개, 고양이, 물고기, 조류 다음으로 토끼가 5위(출처: 반려동물 컨설턴트 사이트 ‘petsecure’)로 인기 있는 반려동물이다. 토끼는 큰 귀에 앙증맞은 표정과 몽글몽글한 털뭉치 같은 꼬리 등 외형에서 주는 귀여움으로 동화와 그림 등에 자주 등장한다. 우리의 전래동화에서도 지혜를 발휘하여 위기를 벗어나는 영리한 동물로 등장하고 '별주부전'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신기한 세상으로 이끌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책에 등장하는 '피터 래빗'토끼는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외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 베첼리오 티치아노<성모 마리아 의 토끼, 1530>, 한스 호스만<숲속의 토끼, 1585>, 빈센트 반 고흐<들판의 두 마리의 토끼, 1889>, 조선시대 <<화조 영모도-토끼 와 모란>에서는 부부애와 화목을 상징한다. 이처럼 동서양의 예술가들에게 사랑받아온 토끼는 애완동물로서의 가축화 역사가 짧아 아직 초식동물의 습성이 많이 남아 있다. 반려동물로 토끼는 매일 산책시키지 않아도 되고 개나 고양이 보다 공격성이 없고 동글동글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형 같은 이미지로 쉽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토끼는 생각보다 예민하고 까다로워 토끼의 습성을 잘 알아야만 반려토끼와 함께 잘 지낼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반려동물 토끼를 키울 때 주의 사항 1. 뛰어다니기 충분한 넉넉한 공간이 필요 토끼는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가두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매일 1~2회 자유롭게 뛰어놀게 해야 한다. 바닥은 너무 딱딱하면 발바닥에 병이 생길 수 있어 담요나 매트 등 충격 흡수되는 소재로 깔아주어야 한다. 2. 화장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소변 냄새가 아주 독 하다. 화장실 바닥에 냄새를 흡수할 수 있는‘펠렛’을 깔아줘야 한다. 3. 사료 관리 생후 6개월까지는 물기가 없는 마른 음식만 주어야 한다. 초식동물이라 마른 풀과 깨끗한 물을 잘 제공해주면 된다. 이갈이를 위해 딱딱한 견과나 곡물 사료를 제공해야 하지만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적정량을 잘 조절하여 급여해야 한다. 4. 토끼 똥으로 건강 체크 토끼는 고양이와 같은 영역동물이라 정해진 장소에서 배변하는 동물이다. 건강하다면 토끼 똥은 단단하고 동글동글한 갈색이다. 크기가 작거나, 뾰족하며 검정색 변은 조심하거나 건강 체크가 필요하다는 신호이고 계속 검은색 변을 누다 설사처럼 묽은 변을 눈다면 장염 증상일 수 있어 위험 하다는 적신호이다. 5. 이갈이 토끼는 이빨이 발달하여 뭐든지 갉는 습성이 있다. 이가 갈릴 수 있는 거친 먹이와 재료가 없으면 송곳니와 어금니가 너무 자랄 수 있어 딱딱한 곡식과 견과 등을 섞은 사료를 제공해야 한다. 책상의 다리, 장판, 벽지, 케이블 등 두꺼운 가전제품의 전선도 갉기에 전기 감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6. 털, 손톱깎이, 청결 관리 봄, 가을에 털갈이를 한다. 이때 주기적으로 털을 빗겨주고 자기 털을 먹지 않게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 야생에서는 땅을 파면서 손발톱이 갈리지만 가정에서는 대신 토끼전용 가위로 손발톱을 관리해야 한다. 토끼는 스스로 그루밍하기에 목욕이 필요 없지만 엉덩이 주변이 깨끗하도록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 7. 토끼 수명 해외에서 특히, 일본과 영국에서 많이 키우는 귀가 짧은 네덜란드 드와프 등 순종 혈통의 토끼중에는 10년 이상 장수하는 토끼들이 많다. 우리나라는 종이 섞인 일반 토끼를 많이 키우고 있어 6~7년 정도가 보통이다. 부실한 관리는 소화기관과 피부질환을 유발하여 수명을 더 짧게 단축할 수 있어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8. 수면 토끼는 기본적으로 야행성으로 밤에 시끄러울 수 있다. 밤에 시끄러워 수면에 방해가 된다면 낮에 같이 놀아주어 생활 리듬을 집사에 맞추게 유도할 수 있다. 토끼는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사람과의 교감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훈련도 쉽지 않다. 무척 민감하고 까다로워서 손이 많이 가는 동물로 야외에서 가축이 아닌 집 안에서 애완동물로 기르기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인내심이 강하고 조용한 환경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성인들이 키우기에 더 적합한 동물일 수 있다. 반드시 입양 전에는 토끼 습성에 대해 공부를 마친 후, 정말 잘 키울 수 있을지, 평생 책임을 질 수 있을지, 고민한 후에 반려 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의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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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애완 토끼에 관한 토막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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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만난 반려견 ‘봉숙이
- 봉숙이를 만나서 살아온 지난 5년간의 세월을 되돌아보니 인생이라는 씨줄과 날줄이 잘 엮어 낸 멋진 인생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우리 가족에게 너무 소중한 ‘봉숙이’를 생각하며 만들었던 시를 대덕마을 신문에 소개하게 되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하루하루가 감사한 나날들이다. <봉숙이> 신용희 창작시 똑똑 계세요? 아무도 없어요? 현관 앞에 누군가 서성이면 조용히 침묵하는 반려견 봉숙이 띡띡띡띡# 도어락 버튼 울림 보란 듯이 컹컹 짖어대는 봉숙이 대뜸 소파 위에 올라서며 반갑단다 컹컹! 우리집 봉숙이와의 인연은 2018년도 5월 어느 날, 아들과 함께 대흥동의 미술 갤러리에 관람 후 우연히 들른 ‘제일 애견사’라는 반려동물 가게에서부터다. 이제 막 눈을 뜬 앙증맞은 새끼들 사이로 주인에게 파양되어 새 주인을 기다리는 ‘봉숙이’는 우리를 보자마자 갑자기 애교스러운 자태로 꼬리를 흔들면서 막 짖어대기 시작했다. 외동으로 자라 유난히 외로움을 타는 아들은 봉숙이의 애절한 큰 눈에 묻은 간절함에 이끌린 듯 키우자고 조르기 시작했고 나는 그런 아들의 등을 떠밀며 가게에서 나왔지만 결국 차 핸들을 돌려 가게에서 봉숙을 데리고 나온 것은 운명적인 이끌림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그동안 외동인 아들이 외롭다며 키운 햄스터, 금붕어, 거북이에 도마뱀까지 많은 곤충과 동물이 우리 집을 거쳐 갔다. 그러는 동안 수많은 뒷일이 결국 엄마의 몫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기에 선뜩 내키지 않았지만, “엄마, 이미 중성화 수술도 했고 무료로 준대요, 우리가 데려가서 키워요. 개는 함께 산책하며 놀 수 있잖아요. 네!”라며 매달리는 아 들의 간청에 한 번 더 속아보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사육통 안에서만 사는 곤충이나 동물들과 달리 실내에 돌아다니는 강아지는 집안을 어지럽히고 물건을 물어뜯고, 여기저기 배소변의 뒤치다꺼리까지, 봉숙을 잘 돌보겠다는 아들의 호언장담을 다 믿은 것은 아니지만 어느 때는 너무 힘들어 입양한 것을 후회하기도 하였다. 봉숙이와의 생활도 익숙해질 무렵 가장 큰 걱정거리는 산책이었다. 아들도 우리 부부도 각자의 일상이 더욱 바빠 지면서 하루 중에 한 번도 봉숙이 산책을 못한 날이 점점 늘어났다. 어느 날은 너무 나가고 싶었는지 열린 현관문틈으로 쏜살같이 나가버려 아파트 방송까지 하면 봉숙을 찾느라 한참을 고생하기도 하였다. 비까지 온 그날, 집 나간 봉숙이도 고생이 많았는지 그 뒤로는 절대 혼자 나가는 법이 없어 다행이긴 하다. 하지만 여전히 산책이 부족해 몸은 점점 커지고 무거워져 다리 관절에 무리가 왔는지 산책하러 나가 조금만 걸어서 헉헉거리면 주저앉아 버리는 것이다. 나도 어느덧 중년을 넘어 조금씩 관절 걱정과 건강을 위한 워킹을 신경쓰는 나이이다 보니 봉숙이의 다이어트를 핑계 삼아 자주 산책하러 나가려고 노력한다. 지금도 산책길에 자꾸 주저앉는 봉숙을 억지로 걷게 하느라 진땀을 빼는 날이 많지만 이제 없어서는 안 될 나의 소중한 벗이자 운동 메이트이다. 2023년 한해도 우리 가족과 봉숙이의 건강을 위해 매일 매일 산책한다는 목표를 세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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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만난 반려견 ‘봉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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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반려동물용품 및 사룟값도 고공행진
- 지속적인 고금리와 물가 상승에 가정에 시름은 깊어가는데 내년 2023년은 더욱 물가가 상승하고 경제 성장률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경제 분석가들은 전망한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반려동물용품과 사료가격도 올라가는 이른바 ‘펫 플레이션(펫 +인플레이션)’의 시대이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비용에 부담을 호소하는 반려인들이 적지않고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여행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반려동물을 유기하거나 파양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미국에서도 인플레이션과 임차료 상승으로 반려동물을 보호소에 맡기는 사례가 늘고 있고 국내에서도 다양한 이유로 유기되는 반려동물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2년 1월 발표한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병원비 포함)은 반려견이 14만9700원, 반려묘가 12만5700원이었다. 반려견 1마리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연평균 180만 원, 반려묘는 151만 원 정도로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인지 매년 발생하는 유기·유실 동물 숫자가 10만 마리를 넘어선 지 어느덧 5년이 지났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무분 별하게 반려동물을 입양했다가 유기하거나 파양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반려의 책임 있는 행동을 강조했다. “반려인들의 인식과 의식변화가 중요하다. 반려 동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져버려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반려동물을 파양하는 게 무슨 문제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외롭다고 입양하고 귀찮고 비용이 많이 듣다고 파양하는 반려인을 보며 반려동물들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우리들에게 인면수심의 뜻을 배우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최근 반려동물 보유세 찬반 논쟁이 뜨겁다. 점차 반려인 책임감 강화와 인식개선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반려동물과 교감을 이루고 정성스럽 게 보살필 책임감이 반려인에게 아주 중요한 필수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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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반려동물용품 및 사룟값도 고공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