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5(토)
 

조선시대로 배경을 옮긴 연극 <십이야>가 지난 22일(토) 베일을 벗고,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뜨거운 호평 속에 관객을 만나고 있다.

 

K-스타일을 표방하여 개막 전부터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이번 <십이야>는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과 대전예술의전당(관장 김덕규)이 공동 제작하고, <스카팽> <한여름 밤의 꿈> <보이첵> 등 움직임 언어의 대가라 불리는 임도완이 연출을 맡아, ‘K-스타일 연극’의 정형화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연극 십이야_공연사진2(사진출저 국립극단 대전예술의전당).jpg

셰익스피어의 대표 낭만 희곡 <십이야>는 청춘 남녀의 사랑과 결혼에 초점을 맞춘 동시에 쌍둥이 남매의 외모로 인해 발생한 오해와 사랑, 신분 상승의 욕망이 빚어낸 착각 등 여러 에피소드가 위트와 해학으로 펼쳐지는 내용이다.

 

한편, 조선시대로 배경을 옮긴 이번 <십이야>는 원작의 골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경상도와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하여 셰익스피어의 시적 언어를 한국적으로 바꾸며 관객들로 하여금 감성적 공감대를 열어준다.

또한, 피아노와 북 등 동서양 악기의 조화, 민요와 랩 스타일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 동양화부터 미디어아트를 연상시키는 유니크한 영상, 개성 넘치는 스타일의 의상과 분장 등 과거와 현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독특한 미장센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장면 전환은 물론 극적 효과까지 배우들의 일사불란하고 톡톡 튀는 움직임은‘임도완 스타일’의 특징을 한껏 발휘하는 동시에 전통놀이 ‘판’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여, 가장 한국적인 신명과 풍자, 해학을 그렸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웠다. 이런 것이 K-컬처라고 느꼈다.”,“그동안 봤던 연극 중에 가장 눈과 귀가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공연 중인 <십이야>는 국립극단과 대전예술의전당이 공동 제작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2024 ‘국립예술단체 전막 공연유통’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27일(금)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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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조선시대로 배경 옮긴 독보적 K-스타일로 관객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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