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09(금)
 
  • 23년 선교 여정 마치고 귀국…예기치 못한 도전
  • 정책 변화 속에서도 포기 없던 ‘작은 교실’의 기적
  • ‘한 사람 한 영혼’ 위한 섬김…현장 속에 피어난 보람

편집자 주
이번 인터뷰를 통해 실버요양보호사교육원의 김기룡 원장은 단순한 자격증 교육을 넘어, ‘한 사람의 영혼’을 보듬는 진정한 돌봄의 의미를 일깨워 주었다. 28년간 해외 선교 현장에서 쌓은 섬김의 철학을 바탕으로, 작은 교육원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깊이 있는 돌봄’을 실천해 온 그의 이야기는 교육 분야의 어려움과 가능성을 함께 보여 준다. 김 원장이 강조하는 교육원 운영 원칙은 고령화 사회 속 돌봄 제공자와 수요자를 잇는 새로운 성장 모델로도 주목할 만하다. 김원장을 교육원에서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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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28년간의 중국 선교 활동을 접고, 어떻게 교육원 운영자로 나서게 되셨나요?
“2023년 9월, 어머니의 투병 소식을 듣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당시 비행기도 뜨지 않아 병문안조차 할 수 없었죠. 그때 ‘인생을 돌이켜보라’는 부름을 느꼈습니다. 간호사였던 아내와 생계를 고민하던 중, 우연히 요양보호사교육원 운영 제안을 받았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결심했습니다.”

 

Q2. 교육원 인수 직후 어떤 변화와 어려움이 있었나요?
“인수 첫 기수엔 30~35명이 몰려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12월에 정부가 ‘전자출석제 도입’과 ‘교육시간 80시간 연장’ 정책을 발표하며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학생들이 등록 부담을 토로했고, 20명도 채우기 힘든 날이 이어졌습니다. 국비 지원 대상도 아니어서 보조금도 받을 수 없었지만, 한 명이라도 와주면 문을 열겠다는 마음으로 버텨왔습니다.”

 

Q3. ‘한 사람 한 영혼’을 강조하셨는데, 어떤 방식을 통해 실천하고 계신가요?
“인격적 돌봄이 핵심입니다. 수강생 중 누군가 물난리를 겪으면 제가 직접 장비를 챙겨 달려가고, 이동이 어려운 장애 수강생은 주말에 따로 보충 수업을 합니다. 특히 컴퓨터 시험에 낙방한 할머니와는 토요일마다 마주 앉아 공부했죠. 합격 소식을 듣고 그분의 눈빛에서 느낀 기쁨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Q4. 수강생들의 취업 연계는 어떻게 지원하시는지요?
“시험 합격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A씨(75)는 첫 면접에서 탈락했지만, 제가 소개해 드린 요양센터에 곧바로 취업했습니다. 첫 월급 봉투를 받아든 날,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며 교육원의 진정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런 성공 사례가 알려지며 타 교육원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Q5. 앞으로의 교육원 운영 방향은 무엇인가요?
“규모 확장보다는 ‘깊이 있는 돌봄’을 계속할 겁니다. 한 사람의 자격증 취득부터 취업까지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제 사명입니다. 정부 모니터링에서 우수 교육원으로 평가받으며 세종 본부의 방문 의뢰도 받았는데, 이 신뢰를 더 굳건히 다져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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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영혼을 책임집니다” 실버요양보호사교육원 김기룡 원장, 작은 기적을 만드는 사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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