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0(금)
 
  • 옛 회덕 지역의 기우제 의식, 전국 21개 작품 중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 공동체의 안녕 기원하는 전통의식, 예술성과 연출력 모두 인정받아
  • 오는 10월 25일 대전 민속놀이 축제에서 다시 선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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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와 대덕문화원(원장 임찬수)이 함께 준비한 ‘계족산 무제’가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전광역시 대표로 참가해 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민속예술제는 195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주년을 기념하며 시작된 전통 있는 행사로, 전국의 민속놀이와 전통 의식을 발굴·보존·전승하기 위한 대표적인 국가 단위 문화 축제다. 

 

올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북도 영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민속예술제 추진위원회 및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했다.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 5도를 대표하는 21개 작품이 참여해 지역의 독특한 민속 문화를 선보였다.

 

이번에 수상한 ‘계족산 무제’는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계족산이 울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설화에서 유래된 전통 기우제다. 대덕구 지역, 과거 회덕이라 불리던 마을의 주민들이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산신과 수신(물의 신)에게 비를 기원하던 의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선보였다.

 

‘계족산 무제’는 총 9개 마당으로 구성됐다. ▲무제 풍장굿을 시작으로 ▲유왕마지기 기우치성 ▲대동샘 솥뚜껑 기우 ▲날궂이 기우 ▲암장발굴 기우 ▲무제 제수준비 ▲계족산 무제 본행사 ▲불 피우기 ▲비맞이 대동굿으로 이어지며, 공동체의 간절한 염원이 풍부하게 담겨 있었다.

 

심사위원단은 “마을 생존과 직결되는 비를 바라는 간절함을 예술적 소리로 승화시킨 점과, 단순한 재현을 넘어선 공동체의식의 연출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성 중심의 산신 의례와 여성 중심의 수신 의례를 함께 구성한 점, 참여자들의 높은 단합력,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뛰어난 점을 높이 샀다.

 

대덕문화원 임찬수 원장은 “모든 관계자들의 헌신 덕분에 수상할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계족산 무제의 전통적 가치를 더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상작인 계족산 무제는 오는 10월 25일(토) 대전 민속놀이 축제에서 다시 한 번 일반 관객들에게 시연될 예정이다. 전통의식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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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계족산 무제', 한국민속예술제서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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