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09(금)
 
  • 여성의 일상·사랑·기억을 음악으로 풀어낸 치유의 무대
  • 하모니·타악·신디사이저 어우러진 확장된 사운드… 풍성한 공연
  • “오늘의 노래가 내일의 용기로 이어지길” 관객과 감동의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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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여성합창단이 11월 27일 한남대학교 서의필홀에서 스물세 번째 정기연주회 ‘여자의 자격(You Are Worthy)’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여성의 자격’을 누가 규정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 대신, 이미 사랑하고, 일하고, 돌보고, 살아내는 여성의 삶 자체가 자격임을 노래로 증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공연은 잔잔하고 경건한 분위기의 ‘Ubi Caritas With Piano Improvisation’(피아노 즉흥 연주와 함께하는 '사랑이 있는 곳에')로 문을 열었다. 


따뜻한 피아노 선율 속에서 “사랑이 있는 곳에 자비가 있다”는 메시지가 홀을 채우며 관객의 마음을 조용히 두드렸다. 


이어서 깊은 밤의 위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약속, 추억과 사랑, 삶의 기쁨까지 다양한 감정의 노래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관객을 음악의 여정으로 이끌었다.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가곡·뮤지컬·OST·대중가요까지 폭넓은 장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합창단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하모니카(류선웅), 타악기(송다은), 신디사이저(송찬경) 연주가 더해지며 무대는 한층 풍성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특히 뮤지컬 <렌트>의 ‘Seasons of Love’, 영화 <위대한 쇼맨>의 ‘This Is Me’, 그리고 ABBA 메들리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몸을 들썩이며 공감할 수 있는 무대로 자리했다.


한 관객은 공연 직후 “가슴에 오래 남을 따뜻한 힘을 받았다. 여성의 삶을 음악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덕구여성합창단은 2002년 창단 이후 지역 여성들의 삶과 목소리를 예술로 기록하는 역할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합창단은 “이 무대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여성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자리”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대덕구여성합창단 박귀주단장은 “한 곡 한 곡마다 우리 삶의 조각을 담아내려 했다. 노래가 끝난 후에도 관객의 마음속에 작은 용기와 따뜻한 여운이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마지막 곡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절정을 이루며 마무리됐다. 


무대 위 목소리와 객석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순간, 공연장은 진정한 합창의 울림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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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여성합창단, 제23회 정기연주회 ‘여자의 자격’… 삶을 노래한 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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