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13(금)
 

아내


                    인헌 곽의영  


내가 기대고 살아온 석가래 

겨울을 지난 나무껍질 같은 

아내의 굳은살 붙은 두 손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어져  

내 마음 언저리를 저리게 하는

세월이 깎아낸 아내의 얼굴 주름. 




[시작 노트]


이 시는 오랜 세월 한 가정을 지켜 온 아내의 삶을 바라보며 쓴 기록입니다. 굳은살 박힌 손과 깊어진 주름 속에서 사랑과 헌신의 시간을 읽었고, 그 흔적들이 곧 한 사람의 역사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수사보다 낮고 소박한 언어로, 가장 가까운 존재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담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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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의영 시인 소개


곽의영 시인은 대구 달성에서 태어나 지역을 기반으로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한양문학》 시·시조 부문 등단 이후 성실한 작품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2025년 《월간시》 시 부문 재등단을 통해 문학적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3년 첫 시집 『노을에 배 띄워놓고』를 출간하였고, 수록작 「하나뿐인 예쁜 딸아」의 구절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확인 문구로 선정되며 널리 알려졌다.


그의 시는 일상의 정서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백한 언어로 풀어내며, 삶의 상처와 그리움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데 강점을 지닌다.


현재 《월간 시see》 회원으로 활동하며, 한국문인협회·대구문인협회 회원으로서 지역 문학 발전에 힘쓰고 있다. 또한 계간 《시와 늪》, 《문장문학회》, 《문예마을》 등 문학 동인 활동을 통해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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