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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장
나이가 많은 사람을 산중에 가져다 버리는 ‘고려장’이라는 풍습이 있었다. 연세가 일흔인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갔다. 약간의 음식을 아버지 앞에 차려 드리고 마지막 하직 인사를 드린 다음 지게를 놓아둔 채 집으로 향했다. 그러자 그를 따라왔던 나이 어린 아들이 지게를 다시 졌다. “왜 지게를 버리지 않고 가져오느냐?” “할아버지를 버린 것처럼 아버지가 늙으면 저도 아버지를 버리려고 합니다.”라고 어린 아들이 말하였다. 그 말에 크게 뉘우치고 다시 집으로 모셔서 그 전보다 더 잘 봉양하게 되었다. 그 뒤로 고려장이라는 악습이 없어졌다고 한다. 고려장이 없어지게 된 내력을 말한 설화 중에 다른 이야기도 있다. 고려장이 국법으로 정해져 있는 나라에 사는 어느 효자는 아버지가 늙어 고려장 할 시기가 되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어 아버지를 숨겨 두고 봉양하였다. 그러던 중 중국에서 똑같은 말 두 마리를 가지고 와서 어미와 새끼를 가리라고 하였다. 아무도 풀지 못하고 있을 때 숨겨 두고 봉양하였던 늙은 아버지가 말하기를 “두 말을 굶기도록 한 다음 풀을 주었을 때 먼저 풀을 먹는 쪽이 새끼다.”라고 하였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아무리 먹을 것이 없어도 항상 자식을 먼저 챙기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 어려움을 해결하였다. 늙은이도 쓸모가 있음을 깨닫게 된 나라에서는 이러한 악습을 폐지하였다. 두 설화는 고려장의 폐지를 가져오는 내용이지만, 그 방법은 전혀 다르다. 앞 이야기는 불효를 강조하면서 손자의 지혜를 해결의 계기로 삼았고, 뒤 이야기는 노부모의 지혜로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고려장을 폐지하게 된 내용이다. 노인을 버리는 풍습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것이 아닌 육체적인 힘이나 능력 위주로 평가하였기 때문이다. 아들의 재치 있는 대처 방법이나 노인의 지혜는 인간의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수명이 늘다 보니 노인 모시는 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어느 집이고 모시지 않으려고 한다. 모시는 것이 귀찮아서 물건 맡기듯 요양원으로 보내고 놀러 다닐 것 다 놀러 다니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요양원에 들어가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돈 없으면 요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한다. 재산 상속받기 전에는 세상에 그런 효자 없다. 하늘이 무너져도 부모 모시는 것은 믿고 맡겨 달란다. 상속 끝나니 코빼기도 안 보인다. 머리가 좋지 않아선지 약아선지 모르지만 함흥차사다. 자식에게 재산 물려주고도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 키워준 것 하나만으로도 떳떳할 자격이 충분하다. 당당할 자격이 있다. 그럼에도 무슨 죄를 지었기에 며느리한테 숨도 쉬지 못하는가? 모시려 하지 않으면 있는 것 가지고 요양원에 들어가 편히 살아라. 왜 며느리 눈치를 보는가? 줄 것 다 주고도 왜 당당하지 못한가? 일부 젊은 부부를 보면 아이만 낳고 키우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해 주는 것으로 안다. 직장 다닌다고 손자, 손녀 봐주니 자식 그냥 키운 줄 안다. 자식 키워봐야 부모 고생을 알게 된다. 자식을 키워보지 않으면 거저 큰 줄 안다. 그러니 부모 고마움 모르고 효도도 하지 않는다. 자식이 부모 등골 빼 먹는다는 말이 있다. 등골 빠지면 인생 끝이다. 등골이 그렇게 중요한데 그 등골을 자식이 빼 먹는다. 그런데도 등골 빠지는 줄 모르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런 일이 자식을 위한 일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출산 억제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각종 혜택을 주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그런데도 출산율도 아주 저조하다. 심지어 결혼 조건으로 아이 낳지 않기로 서약하는 부부도 있다니, 세상이 변해도 참으로 많이 변했다. 고생하지 않고 편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젊은이들의 이기적인 생각으로 보인다. 그 많던 산부인과는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요양원이 들어서고 있는 것을 보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 보고 싶은 자식 얼굴도 보지 못하고, 자식이 해 주는 따듯한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하루하루를 요양원에서 보내는 노인들을 보면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살고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 간다. 바로 이것이 현대판 고려장이 아니고 무엇일까? 물론 맞벌이 가정으로 인해 부모를 요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는 점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있음에도, 모실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도 부모 모시는 것을 피하는 것은 아닐까? 요양원에 부모 보내 놓고, 놀러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가고, 먹고 싶은 것 실컷 먹는 그런 불효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키운 자식인가? 먹고 싶어도 먹지 않고, 입고 싶어도 입지 않고, 가난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아온 대가가 요양원이니, 참으로 원통할 일이다. 그래도 요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요양원에 있는 것도 고마워할 판이다. 나에게 도움이 될 때는 부모지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짐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참으로 서글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따듯한 정이 흐르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그리고 그 중심이 되는 것이 효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는 말이 있다. 효를 실천하는 사람은 공부도 잘하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효가 무너진 사람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없다. 부모가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요양원이 되어야지 현대판 고려장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상황이 어쩔 수 없어 요양원에 모셨더라도 자주 찾아뵙고 외롭지 않도록 모시는 것이 자식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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存心篇(존심편): 본심을 보전함
★ 景行錄에 云 坐密室을 如通衢하고 馭寸心을 如六馬하면 可免過이니라. (경행록에 운 좌밀실을 여통구하고 어촌심을 여육마하면 가면과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비밀스러운 방에 앉아 있더라도 네거리에 있는것같이 하고 한치의 마음 다스리기를 여섯 필의 말 다스리는 것같이 하면 가히 허물을 면하느니라. 衢(네거리 구) 懼(두려울 구) 馭(부릴 어) 坐密室(좌밀실): 아무도 보지 않는 밀실에 앉아 있어도 可免過(가면과): 허물을 면할 수 있다. ⊙ 擊壤詩에 云 富貴를 如將智力求인댄 仲尼年少合封侯니라. 世人은 不解靑天意하고 空使身心半夜愁이니라. (격양시에 운 부귀를 여장지력구인댄 중니연소합봉후니라. 세인은 불해청천의하고 공사신심반야수이니라.) 격양시에 이르기를 만일 부하고 귀함을 지혜로 구할 수 있다면 공자께서도젊었을 때 제후에 봉해졌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푸른 하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연히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밤중에 근심하게 하니라. 擊(칠 격) 壤(흙 양) 詩(글 시) 尼(여승 니) 封(봉할 봉) 侯(제후 후): 요즘의 지방 자치 단체장 정도의 벼슬 解(풀 해) 使(하여금 사) 愁(근심 수) 合封侯(합봉후): 합당히 제후에 봉하여졌을 것이다. 半夜(반야): 한밤중 擊壤詩(격양시): 송나라 때 소옹이 엮은 격양집에 실려 있음 愁(근심 수): 秋+心=愁(회의문자) 仲(버금 중): 人+中=仲(형성문자) ⊙ 范忠宣公이 戒子弟 曰 人雖至愚나 責人則明하고 雖有聰明이나 恕己則昏이니 爾曹는 但當以責人之心으로 責己하고 恕己之心으로 恕人則不患不 到聖賢地位也이니라. (범충선공이 계자제 왈 인수지우나 책인즉명하고 수유총명이나 서기즉혼이니 이조는 단당이책인지심으로 책기하고 서기지심으로 서인즉불환부 도성현지위야이니라.) 범충선공이 아들과 아우를 경계하여 가로되 사람이 비록 지극히 어리석으나 남을 꾸짖음에는 밝고 비록 총명함이 있으나 자신을 용서하는 데는 어두우니 너희들은 다만 마땅히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즉 성현의 지위에 이르지 못함을 근심하지 아니해도 되니라(즉 저절로 성인이 될 수 있다는 말) 范(성 범) 雖(비록 수) 愚(근심 우) 爾(너 이) 聰(귀밝을 총) 聰明(총명) 聖(성인 성) 聖人(성인) 神聖(신성) 賢(어질 현) 賢人(현인) 賢明(현명) 聖賢(성현) 范忠宣公(범충선공): 북송 철종의 재상 但(다만 단): 人+旦(아침 단)=但(형성문자) ⊙ 施恩勿求報하고 與人勿追悔하라. (시은물구보하고 여인물추회하라.) 은혜를 베풀었거든 보답을 구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후회를 쫓지 말라. 施(베풀 시) 忠(충성 충) 宣(베풀 선) 公(여러 공) 恩(은혜 은) 報(갚을 보, 알릴 보) 報償(보상) 報恩(보은) 報道(보도) 速報(속보) 追(쫓을 추) 追跡(추적) 追越(추월) 追憶(추억) 悔(뉘우칠 회) 後悔(후회) 悔恨(회한) 追悔(추회): 추후로 후회함 ⊙ 念念要如臨戰日하고 心心常似過橋時이니라. (염염요여임전일하고 심심상사과교시이니라.) 생각마다 중요한 것은 전쟁에 임하는 날같이 하고 마음마다 항상 다리를 지나는 때 같이 할 지니라. 생각은 늘 신중하고 조심하라는 뜻이다. 臨(임할 림) 戰(싸움 전) 過(지날 과) 橋(다리 교) 時(때 시) ⊙ 心不負人이면 面無慙色이니라.(심불부인이면 면무참색이니라.) 마음에 남을 저버리지 않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없느니라. 負(질 부) 負擔(부담) 勝負(승부) 負債(부채) 慙(부끄러울 참) 負人(부인): 남을 저버림 ⊙ 人無百歲人이나 枉作千年計이니라.(인무백세인이나 왕작천년계이니라.) 사람은 백 세까지 살지 못 하나 헛되이 천년의 계획을 세우느니라. 歲(해 세) 枉(굽을 왕, 헛될 왕) 計(셀 계, 꾀 계) 無(없을 무) ⊙ 寇萊公六悔銘에 云 官行私曲失時悔오 富不儉用貧時悔오 藝不少學過時悔오 見事不學用時悔오 醉後狂言醒時悔오 安不將息病時悔이니라. (구래공육회명에 운 관행사곡실시회오 부불검용빈시회오 예불소학과시회오 견사불학용시회오 취후광언성시회오 안불장식병시회이니라.) 구래공육회명에 이르기를 관리가 부정한 행위를 행하면 지위를 잃었을 때 뉘우치고 부자가 검소하게 쓰지 않으면 가난해졌을 때 뉘우치고 재주를 젊었을 때 배우지 않으면 때가 지나서 뉘우치고 일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쓸 때 뉘우치고 술에 취하여 한 말은 깼을 때 뉘우치고 편안할 때 장차 쉬지 않으면 병이 든 뒤에 뉘우치느니라. 私曲(사곡): 不正(부정) 非行(비행): 사사로운 욕심 때문에 비리를 저지름 失時悔(실시회): 벼슬을 잃었을 때 뉘우침 狂言(광언): 주책없는 말 寇萊公(구래공): 송나라의 재상 寇(도적 구) 萊(쑥 래) 悔(뉘우칠 회) 後悔(후회) 悔恨(회한) 藝(재주 예) 藝術(예술) 技藝(기예) 文藝(문예) 醉(취할 취) 醉客(취객) 滿醉(만취) 醉中(취중) 狂(미칠 광) 狂人(광인) 狂犬病(광견병) 醒(깰 성) 覺醒(각성) 銘(새길 명): 金+名(이름 명)=銘(형성문자)쇠에 글을 새겨 넣는다는 뜻 病(병 병): 病(형성문자) 貧(가난 빈): 分(나눌 분)음+貝(조개)뜻=貧 돈을 나누어 가지므로 가난해진다는 뜻 息(쉴 식): 自+心=息(회의문자) 자신이 편히 쉬면 마음이 편안하다. ⊙ 존심편 관련 이야기: <만덕의 은혜> 만덕의 성은 김씨인데, 탐라(제주도의 옛 이름) 어느 양가의 딸이었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의지할 데가 없어서 기녀에게 의탁하여 살았다. 만덕이 성장하자 기생 명부에 이름을 올렸는데, 만덕은 비록 머리를 숙이고 관기로 부림을 당하였으나 그 스스로는 기생으로 여기지 않았다. 나이 스물이 넘어 기생이 아니고 양민의 딸이라는 사실을 관청에 울며 호소하니, 관청에서 불쌍하게 생각하여 기생 명부에서 빼주고 다시 양민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만덕은 비록 민간에서 살게 되었으나 탐라의 사내들을 어리석다고 생각하여 남편으로 맞이하지 않았다. 그녀는 재물을 늘리는 일에 뛰어났는데, 수시로 바뀌는 물건 가격에 맞추어 매매하여 몇십 년이 지나 상당한 재산가로 이름이 났다. 정조 대왕이 즉위한 지 19년이 되던 을묘년에 탐라에 큰 기근이 들어 굶어 죽는 백성의 시체가 쌓였다. 정조 대왕이 구휼미(가난한 사람과 이재민을 도와주는 쌀)를 실어 보낼 것을 명령하니, 팔백 리 먼 바닷길(한양에서 탐라까지)을 바람을 받은 돛단배가 왔다 갔다 하였으나, 때에 맞출 수는 없었다. 이에 만덕이 천금의 돈을 던져 뭍에서 쌀을 사니, 여러 고을의 사공들이 때에 맞게 이르렀다. 만덕은 그 십분의 일을 가지고서 친족들을 살리고, 나머지는 모두 관청으로 보냈다. 부황(오래 굶어 살가죽이 붓고 누렇게 되는 병)든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관청에 구름같이 몰려드니, 관청에서는 급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리어 나누어 주기를 차등 있게 하였다. 탐라의 남자들과 여자들이 거리로 나와 만덕의 은혜를 칭송하며 “우리를 살린 사람은 만덕이다.”라고 하였다. <양진과 왕밀> 중국 후한 때 사람 양진은 학식이 높아 ‘관서공자’라 일컬어졌으며, 벼슬이 태위에까지 이른 인물이다. 그가 형주자사가 되어 임지로 가는 도중에 창읍을 지나게 되었다. 예전에 형주 사람으로서 학식이 있다는 왕밀이란 사람을 임금에게 추천하였는데, 바로 그 왕밀이 창읍의 현령으로 있었다. 왕밀은 밤에 황금 10근을 품속에 품고 와서 양진에게 바쳤다. 품속에서 꺼내 놓은 황금을 보며 양진이 말하였다. “나는 그대를 아는데 그대는 나를 모르는가?” 왕밀이 대답하여 말하였다. “사양하지 마십시오. 늦은 밤이라 아는 이가 없습니다.” 양진이 말하였다.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 어찌하여 아는 이가 없다고 하는가!” 왕밀은 부끄러워 내빼듯 그 자리를 물러 나왔다. <더불어 사는 삶> 조선 영조 때 조현명은 정직하고 깨끗하였으며 언행이 단정하고 공사가 분명하였다. 탕평책을 주장하여 어느 집단에 끼지도 않았다. 영의정으로 있을 때였다. 아내의 초상을 당하여 각 지방에서 많은 부조가 들어왔다. 초상을 치른 후 살림을 맡아 보던 집사가 잠시 한가한 때에 “남은 돈으로 땅을 사는 게 어떻겠습니까?” 하고 상의해왔다. 조현명이 물었다. “큰 아들의 뜻은 어떠했느냐?” “예, 큰 아드님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조현명은 그 말을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술을 가져오라고 하여 혼자 마셨다.그리고 자식들을 불렀다. 자식들이 모두 모이자 큰 소리로 나무랐다. “이 짐승만도 못한 놈들아! 부좃돈으로 땅을 사려하다니 어미의 송장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 더욱이 나는재상이면서도 땅을 사지 않았는데 너희 같은 하찮은 것들이 굶어 죽을까 봐 걱정한다는 말이냐?” 이튿날이 되자, 그는 부조로 들어온 모든 재물을 가난한 일가와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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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성격적으로 좌뇌와 우뇌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자. 좌뇌가 우뇌보다 높은 사람은 세상을 좌뇌로 바라보고 좌뇌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래서 좌뇌적인 사람을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엄마가 밖에서 기분이 나빠 들어왔을 때 좌뇌가 높은 아이는 고지식하고 눈치가 없어서 기분이 나쁜 엄마를 귀찮게 쫓아다니며 잔소리하다 혼이 난다. 그러나 우뇌적인 감각이 있는 아이는 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뇌가 판단해서 일단 자리를 피하고 보는데, 좌뇌는 고지식해서 그런 명령을 내리지 못하여 결국은 크게 혼나게 된다. 그러나 우뇌로 행동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화가 나 있으면 평상시 안 하던 행동을 하게 된다. 큰소리로 책을 읽거나 집안 정리를 하는 등 갖은 애교를 부린다. 이것은 어느 쪽 뇌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가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다. 좌뇌가 두뇌를 지배하는 아이들은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반면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다. 친구들도 자기 맘에 들어야 하며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 그리고 욕심이 많아 습관만 잘 들여놓으면 자기 할 일은 스스로 한다. 우뇌 편향적인 아이는 감각적이다. 창의성 및 예술성이 뛰어난 특징을 갖는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좌뇌, 우뇌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한쪽만 편향적으로 계발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상호 보완적일 때 최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좌뇌의 특징인 논리와 이성이 바탕이 된 창의성은 빛을 발할 것이고, 우뇌의 특징인 감각에 기초한 실력 역시 마찬가지의 결과를 낳을 것이다. 우뇌가 발달한 아이는 감정이 풍부하여 안정감을 찾고 학습에 임할 수 있으며 좌뇌 선호형 아이는 합리적이어서 학습 능력이 뛰어날 확률이 높다.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좌뇌적인 사람과 우뇌적인 사람이 가진 특징을 조금 더 알아보자. 좌뇌적인 사람을 대할 때는 작은 실수라도 하지 않도록 조심 해야 한다. 어떤 일을 설명할 때 자세하고 정확하게 말이나 글로 설명해 주어야 한다. 우뇌적인 사람을 상대할 때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하며 그림이나 물건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해야 이해가 빠르다. 좌뇌적인 사람은 선물도 실속 있는 것으로 하되, 우뇌적인 사람은 꽃처럼 감성적인 부분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뇌적인 사람은 정에 약하다. 좌뇌적인 사람은 정보다는 철저하게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면을 먼저 보게 된다. 우뇌가 지극히 발달한 사람들이 예술가형이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아서도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가 있다. 남자들도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다거나 옷도 정장보다는 독특한 옷을 많이 입는다. 예술가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현실로 옮길 수 있는 사람들이다. 어찌 보면 현실감각은 좀 떨어질 수도 있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누가 번다는 속담처럼 돈 버는 쪽에는 약할 수밖에 없다. 학습적으로 좌뇌와 우뇌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자. 좌뇌는 언어, 즉 말하고 읽고 쓰는 활동을 다스리며 논리적이고 계산적이기 때문에 ‘적당히’를 허용하지 않고 꼬치꼬치 부분적으로 파고들어 간다. 또한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는 좌뇌에서 담당한다. 문제를 부분적으로 나누어 순서에 따라 논리적으로 해결해 나간다. 좌뇌는 정보를 동시에 수용하기보다는 부분에서 전체로 하나하나씩 축적하는 방법을 택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하여 더 나은 방법을 찾는다. 또한 은유법이나 추리를 거의 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의 뜻만 해석한다. 즉 좌뇌가 높은 아이들은 체계적, 순서적, 논리적이며 학업 성취에서 높은 잠재력이 있으나 융통성이 부족하고 고집이 세어 통제하기가 힘들기도 하다. 우뇌는 단어를 통해서가 아니라 이미지를 통해서 사물을 인식한다. 따라서 미술 전시관이나 자연 속에서 자극을 많이 받게 된다. 또한 위치와 공간적 관계에 대한 정보는 우뇌에서 처리된다. 밤에 갑자기 정전되어도 헤매지 않고 물건을 찾을 수 있는 것도, 퍼즐 맞추기 놀이를 잘할 수 있는 것도 우뇌가 있기 때문이다. 우뇌는 논리적으로 정보를 분석하기보다 직감, 영감, 느낌, 시각적 영감 등을 근거로 정보를 순간적으로 받아들이며, 한 가지씩 일을 처리해 나가기보다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고 문제를 전체적으로 본다. 높이 나는 새가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듯이 우뇌를 계발하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뇌는 두뇌 속에 저장된 정보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창조적 활동의 보고이며,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 그림 그리기, 조각하기, 연기 등은 우뇌의 능력이다. 우뇌가 높은 아이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을 갖고 있으며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정도 있고 다른 사람을 생각해 주는 넓은 마음과 잠재력이 있다. 눈치가 있어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잘한다. 그러나 노는 것에 너무 치중하여 학습에 지장을 줄 우 려가 있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경향이 있어서 엉뚱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즉 좌뇌적인 사람은 충분히 언어를 사용하여 설득하여야 이해가 빠르며 우뇌적인 사람은 언어로 설득하는 것보다는 그림이나 사물을 보고 이해를 시키는 것이 빠르다. 우뇌가 좋은 사람은 사람의 이미지라 할 수 있는 얼굴을 잘 기억하고 처음 만났을 때 옷이라든가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이미지를 잘 기억하지만, 좌뇌적인 사람은 그 사람의 이름이나 하는 일 혹은 경력 등을 잘 기억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뇌를 ‘이미지 뇌’, 좌뇌를‘언어 뇌’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부학상에서 좌뇌와 우뇌의 차이를 발견한 사람은 로만 카 순터라고 하는 미국 신경학자이다. 그는 죽은 사람의 뇌를 세밀히 비교하여 좌우 비대칭성으로 존재하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측두 평면’이라고 일컫는 부위, 즉 좌뇌에서 두드러지게 큰 이 부위는 언어와 크게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우리의 모든 인체 동작을 관찰하면 우뇌는 뇌의 우반구이고, 신체 좌측의 감각과 운동을 통제한다. 상대적으로 좌뇌는 뇌의 좌반구이며 신체 우측의 기능을 통제한다.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보인 사물에 대하여는 뇌량을 통해 좌뇌에 전달하는 것이며, 왼쪽 눈으로 본 사물은 우뇌에 전달되지만, 이것은 곧 뇌량을 통하여 좌우뇌에 연락한다. 그러나 인간의 언어기능은 좌뇌에 속한다. 우뇌는 이미지, 공간성 명령을 처리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다. 좌우뇌는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 사고와 의식의 종합적인 활동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구상이나 사고의 측면에서 보면 우뇌형 사고는 ‘유추형 사고’라고 부를 수 있으며, 좌뇌형 사고는 ‘수위형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소위 유추는 마치 시계의 바늘과 같아서 계속해서 평온한 표현을 명령한다. 수위 측면에서 말하면 전자시계와 같아서 수나 양 등을 명령하며 각 수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한 후에 연속되지 않은 형태로서 표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지금 나의 감정이나 몸으로 느끼는 날씨 혹은 사물을 만져본 느낌과 같이 정확한 수치나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것들은 우뇌에서 처리한다. 좌우뇌는 8개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좌뇌는 학습 영역인 추상력, 언어사고력, 수리력, 추리력의 뇌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우뇌는 인성 영역으로 협응력, 구성력, 시각적 통찰력, 지각속도력의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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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법칙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그와 관련한 작은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이 있다. 여러 차례 경고성 전조를 무시하면 큰 재해를 입게 된다는 게 핵심이다. 미국의 트래블러스 보험사 관리 감독자였던 하인리히가 주창한 것으로 1:29:300 법칙이라고도 한다. 산업재해로 사망 또는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명이 있었고 역시 같은 원인으로 사고는 아니지만 아찔한 순간을 겪은 사람이 300명 있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에 갑작스럽게 발생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우발적인 범행도 그 원인을 찾아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하인리히의 1:29:300 법칙은 산업현장의 재해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나 재난, 또는 사회적·경제적·개인적 위기나 실패와 관련된 법칙으로 확장되어 해석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생각하기도 힘든 청소년의 비행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과연 우발적일까? 그럴만한 원인이 없을까? 모든 인위적 사고를 보면 대부분 인간성 상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사람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사람에게서 사람 냄새가 나는 인성이다. 인성이 무너지면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사고는 피할 수 없다. 역으로 바른 인성의 소유자는 절대로 사고를 저지르지 않는다. 그래서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 약한 사람을 보면 도울 줄 알고 학교 규칙을 잘 지키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기초가 튼튼한 사람이었다면 결코 불행한 일을 벌일 리 없다. 바른 인성에 결함을 주는 요인을 제거하고 아주 작은 비행일지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치유한다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길거리에서 빚어지고 있는 청소년의 작은 비행에 올바른 소리 하지 못하는 세상이니 비행의 강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모래 위에 아무리 튼튼한 집을 지어도 그 집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그래서 기초가 매우 중요하다. 기초는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오른쪽으로 다니고, 신호등을 지키는 것과 같이 가볍게 보이지만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이 기초다. 이런 기초가 잘 되어 있으면 예절이 바르고 공부도 잘하게 되어 있다. 기초가 무너져 있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그 결과가 절대 좋을 수 없다. 특히 정치가는 더더욱 그렇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우선 자신부터 깨끗하게 하고 가정을 지킨 다음 정치에 뜻을 두어야 한다. 수신제가가 되어 있지 않다면 정치에 ‘정’도 생각하지 마라. 수신제가가 되어 있지 않은 자 주위에는 썩은 내가 진동하여 파리가 득실거리고 죄도 없는 사람이 죽는다. 자신이 깨끗하지 않고 가정이 엉망인데 무슨 정치가 되겠는가? 요즘 국회의원 하는 행동을 보면 초등학교 학생들이 해도 이보다는 낫다. 공천받기 위해 혈안이 되어 아닌 것도 아니라 하지 못하고 오로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행태를 보면 구역질이 나고 세금이 아깝다. 이런 자들이 정치를 한다고 깝죽거리니 나라 꼴이 잘 될 리가 있는가? 당선되기 전에는 그렇게도 똑똑하던 자들이 당선만 되면 희한하게 거수기 로봇이 되니 정말 한심하다. 국민을 위해 소신껏 정치하는 국회의원 보기 힘들다. 정치인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도 기초가 무너진 사람들이 정치를 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국민과 나라를 찾고 실제는 간신배 측근들과 함께 밥그릇 나누기 바쁘니 무슨 놈의 정치가 되겠는가? 앞으로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단체장이든 기초가 무너진 사람이 당선되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 이런 자가 당선되면 국민을 위해 써야 할 세금이 부패한 권력 유지에 쓰인다. 학교에서 모범생으로 선생님 말씀 잘 들어 공부 잘하고 명문대 들어가 열심히 노력한 사람보다 대학 때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어영부영 대학 졸업하고 썩은 정치 동아줄 꽉 잡아서 국회의원하고 단체장하고 장관을 하니 나라가 조용할 날이 없고 좋은 소식보다는 안 좋은 소식이 매일 터진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이고 인성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특히 정치인 중에 인성이 무너진 자는 절대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유유상종이라고 뭐는 뭐끼리 모인다고 인성이 무너진 자의 주위에는 그런 사람이 모이게 되어 있고, 그런 집단의 결속력은 더욱 강하여 자기들의 생각과 다른 사람은 상생의 대상이 아니라 배척의 대상, 즉 적으로 내몬다.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전문 지식이 부족하니 잘잘못을 가릴 줄 모르고 잘못된 일을 하면서도 마치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하다. 국민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정말 용감하다. 모든 사고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절대 우발적이지 않다. 하인리히 법칙을 교훈 삼아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사람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른 인성이다. 청소년의 끔찍한 비행도 어떻게 보면 학교에서 말썽을 부리고, 친구들을 괴롭히는 등 잘못된 작은 비행을 가볍게 했던 누적된 결과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듯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하인리히 법칙 하면 떠오르는 세월호 사건은 결코 우발적이지 않다. 큰 사람이 되려거든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그 기초의 중심은 바로 사람 냄새 나는 인성이다. 사람에게서 사람 냄새가 나는 세상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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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토의 법칙
초등학교 시절의 ‘토끼와 거북, 개미와 배짱이’가 생각난다. 느리지만 꾸준히 노력한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고, 무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양식을 장만한 개미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가 가장 컸던 시절이기에 근면 성실을 가장 중요한 행동 덕목으로 여겼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지금에 있어서는 오히려 놀 때는 놀고 일할 때는 일하는 토끼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개미와 배짱이! 부지런하다고 생각하는 개미! 정말 개미는 모두가 부지런할까? 파레토가 개미의 생활을 관찰한 결과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20%에 불과하였고 일을 하지 않는 개미가 80%나 되었다. 이번에는 열심히 하는 개미 20%만 따로 모아서 관찰하였다. 처음에는 모든 개미가 열심히 일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일하지 않는 개미가 점점 늘더니 80%가 되었다. 반대로 일하지 않는 개미만 모아 놓았더니 일을 하지 않던 개미 중에서도 점점 일하는 개미가 생기더니 20%가 열심히 일하였다. 이러한 자연의 법칙 20:80을 파레토의 법칙이라 한다. 여왕벌 1마리에 일벌이라 불리는 암컷 90%, 수컷 10%로 되어 있는 벌이 있다. 암컷과 수컷이 맡은 역할이 있고 꿀은 일벌이 딴다. 그러면 일벌 90%가 모두 꿀을 딸까? 벌도 개미와 마찬가지로 실제 열심히 꿀을 모으는 벌은 20%에 불과하다. 빈둥빈둥 놀다가 집에 늦게 들어오는 벌, 다른 집 벌통에 들어가 꿀을 훔쳐 오는 벌 등 각양각색이다. 인간의 생활과도 흡사하지 않은가? 우리 인간의 세계도 이러한 파레토의 법칙이 엄연히 존재한다. 자연의 법칙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도 않고 그 비율이 쉽게 바뀌지도 않는다. 어느 직장이든 매우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은 20%에 불과하다. 20%가 나머지 80%를 이끌어가고 있다. 다른 사람이 하지 않으려는 궂은일이나 위험한 일을 솔선해서 하는 20%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어진 일을 바탕으로 쉽고 힘이 들지 않은 일을 하는 80%가 있다. 물론 80%에 해당하면서도 20%에 해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냉철한 기준을 가지고 분석해 보면 파레토의 법칙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생 별것 아니다. 그냥저냥 살아가는 것이 인생일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인생을 갖기 위해서는 손해 보는 일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나에게 이득이 되는 일만 할 수 있겠는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짐승보다 못한 끔찍한 일은 상대를 배려하기보다 나의 이익에 눈이 먼 결과의 산물이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일을 하고 생색을 내는 사람보다는 일하는 자체에서 보람을 느끼고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생색을 내려면 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덕을 쌓는 일이다. 덕을 많이 쌓으면 그것이 바로 복을 짓는 일이고 내가 지은 복이 결국은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복을 지어 나누어 줘라. 나누어 준 복은 다시 복을 만들어 나에게 오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많을 때,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세상이 된다. ‘동냥은 못줄 망정 쪽박은 깨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내가 하지 않는 궂은 일하는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마라. 오히려 내가 하지 않는 일을 해주니 미안해하고 고마워해야 할 일이지 비난의 대상은 아니지 않는가? 내가 하지 않으니 내가 밉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도와주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하라. 그것이 본인의 건강에도 좋다. 나에게 도움이 되면 되었지, 피해 되는 일은 아니지 않는가? 나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데 하지 못하게 하면 되겠는가? 피해의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잘못된 생각은 건강을 해치고 긍정적인 생각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좋은 일은 항상 좋게 생각하라. 혹시 좋지 않은 일을 보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세상은 누군가의 희생과 봉사가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사리사욕에 빠져 욕심을 부린다면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없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가득 채워져 있으면 채우고 싶어도 채울 수 없다. 22대 총선이 끝났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정치인 JP의 국민이 호랑이라는 말을 실감했을 것이다. 평소에는 우매하고 어리숙한 국민으로 보일지라도 잘못에 대해서는 냉혹하게 심판할 줄 아는 국민임을 명심하라. 묻는다. 국회의원을 왜 하려고 하는가? 국민의 머슴? 상전이나 되지 마라. 가진 자보다는 갖지 못한 자를 힘이 있는 자보다는 힘이 없는 자를 주인으로 생각하라. 권위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좋은 일 많이 하고 약자를 배려하면 권위는 선물로 주는 것이다. 공천받기 위하여 권력자의 눈치를 보고 아첨하지 않았는가? 당당하게 공천받았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자식 보기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가? 한비자의 비리법권천(非理法權天)을 생각하라.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도 하늘을 이길 수 없다. 그 하늘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민심이다. 민심(民心)이 곧 천심(天心)이다. 22대 총선은 민심을 좇은 자와 거스른 자를 명백하게 보여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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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좌우뇌 성향 검사 본 검사는 약식 검사이다. 정확한 검사는 BGA 두뇌종합검사를 받아야 한다. 각 문항을 읽어 보고, 자신이나 자녀의 평소 행동에 따라 간단히 ‘그렇다’와 ‘아니다’로 답하면 된다. 1. 처음 본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2. 다른 사람들보다 말을 잘하는 편이다. 3. 노래(동요)를 들으면 가사를 잘 기억한다. 4. 한 번 들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기억해 낸다. 5. 늘 해오던 놀이나 활동도 싫증 내지 않고 즐긴다. 6. 어떤 일을 할 때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의 실천을 좋아한다. 7. 말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상황 설명을 잘한다. 8. 자기의 기분이나 감정을 별로 내색하지 않는다. 9. 한 가지 장난감과 게임기를 오래 가지고 논다. 10. 길을 잘 찾지 못하고 자주 헤맨다. 11. 처음 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12. 크기나 길이 등을 말할 때, 손동작을한다. 13. 노래를 들으면 리듬과 멜로디를 잘 기억한다. 14. 자기가 직접 했던 일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15. 다른 사람들이 생각지도 않은 엉뚱한 행동이나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16. 재미있는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잘 웃긴다. 17.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를 좋아한다. 18. 좋은 일이 있으면 어쩔 줄 모르고 표정에 잘 나타난다. 19. 새로 나온 장난감이나 게임은 곧바로 사달라고 한다. 20. 공상을 자주 하며 상상의 이야기를 잘 지어낸다. 1번~10 번까지 ‘그렇다’의 개수( ) // 11번~20번까지 ‘그렇다’의 개수( ) 좌뇌 성향: 1번~10번까지의‘그렇다’수가 11번~20번의 수보다 3개 이상 많을 때 우뇌 성향: 11번 ~ 20번까지의 ‘그렇다’의 수가 1번~10번의 수보다 3개, 예를 들어 1~10번까지의 ‘그렇다’ 8개 11~20번까지의‘ 그렇다’ 4개, 8-4=4, 3이상이므로 좌뇌성향이다. 전뇌형: '그렇다’의 개수 차이가 0~3일 때, 많은 쪽 뇌의 성향을 가진 전뇌형으로 구분 1~10번까지의‘그렇다’7개 11~20번까지의 ‘그렇다’ 6개, 7-6=1, 좌뇌가 +1 많으므로 좌뇌선호전뇌형이다. 좌우뇌는 통(通)해야 한다 사람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분리되어 있으며,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같이 쓰지는 못한다. 좌뇌가 열릴 때는 우뇌가 닫히고, 우뇌가 열리면 좌뇌가 닫힌다. 좌뇌와 우뇌의 보이지 않는 조화로운 소통이 아이들의 좋은 인성과 학습 능력을 만든다. 어느 날 희귀한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수술받기 위해 수술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피가 모자라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닥쳤고, 급히 수소문했지만 구할 수 없었다. 다행히 어린 동생이 같은 혈액형을 가지고 있었고, 상황이 너무 급해 그 아이에게 혈액을 얻고자 했다. 의사가 물었다. “얘야, 지금 형이 몹시 아프단다. 어쩌면 하늘나라로 갈지도 몰라.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너의 피를 형에게 좀 주어야 해. 조금 아플지 모르지만 그러면 형이 다시 살 수 있단다. 할 수 있겠니?” 아이는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 주삿바늘을 뽑고 피가 나는 것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아이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부모를 쳐다보았다. 부모는 아이를 달랬고, 혈액을 다 뽑은 후에 주삿바늘을 뺐다. 그런데 바늘을 빼자, 아이는 울음을 그치더니, 눈을 감고 일어나지 않았다. 의사가 물었다. “얘야 다 끝났다. 근데 왜 눈을 감고 일어나지 않니?” “하늘나라에 갈 준비하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 모두가 놀랐다. 아이는 헌혈을 해본 적이 없어 몸에서 피를 뽑아 형에게 주면 자신은 곧 죽는다는 걸로 생각한 것이다. “얘야 그럼 넌 네가 죽는 줄 알면서도 피를 뽑아 형에게 준다고 한 거니?” “네, 전 형이 너무 좋거든요.” 모두가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울고만 있었다.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운다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아이들을 교육하고 훈련하고자 하는 이유가 바로! 좌뇌와 우뇌의 조화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아이들을 만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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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장
- 나이가 많은 사람을 산중에 가져다 버리는 ‘고려장’이라는 풍습이 있었다. 연세가 일흔인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갔다. 약간의 음식을 아버지 앞에 차려 드리고 마지막 하직 인사를 드린 다음 지게를 놓아둔 채 집으로 향했다. 그러자 그를 따라왔던 나이 어린 아들이 지게를 다시 졌다. “왜 지게를 버리지 않고 가져오느냐?” “할아버지를 버린 것처럼 아버지가 늙으면 저도 아버지를 버리려고 합니다.”라고 어린 아들이 말하였다. 그 말에 크게 뉘우치고 다시 집으로 모셔서 그 전보다 더 잘 봉양하게 되었다. 그 뒤로 고려장이라는 악습이 없어졌다고 한다. 고려장이 없어지게 된 내력을 말한 설화 중에 다른 이야기도 있다. 고려장이 국법으로 정해져 있는 나라에 사는 어느 효자는 아버지가 늙어 고려장 할 시기가 되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어 아버지를 숨겨 두고 봉양하였다. 그러던 중 중국에서 똑같은 말 두 마리를 가지고 와서 어미와 새끼를 가리라고 하였다. 아무도 풀지 못하고 있을 때 숨겨 두고 봉양하였던 늙은 아버지가 말하기를 “두 말을 굶기도록 한 다음 풀을 주었을 때 먼저 풀을 먹는 쪽이 새끼다.”라고 하였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아무리 먹을 것이 없어도 항상 자식을 먼저 챙기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 어려움을 해결하였다. 늙은이도 쓸모가 있음을 깨닫게 된 나라에서는 이러한 악습을 폐지하였다. 두 설화는 고려장의 폐지를 가져오는 내용이지만, 그 방법은 전혀 다르다. 앞 이야기는 불효를 강조하면서 손자의 지혜를 해결의 계기로 삼았고, 뒤 이야기는 노부모의 지혜로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고려장을 폐지하게 된 내용이다. 노인을 버리는 풍습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것이 아닌 육체적인 힘이나 능력 위주로 평가하였기 때문이다. 아들의 재치 있는 대처 방법이나 노인의 지혜는 인간의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수명이 늘다 보니 노인 모시는 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어느 집이고 모시지 않으려고 한다. 모시는 것이 귀찮아서 물건 맡기듯 요양원으로 보내고 놀러 다닐 것 다 놀러 다니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요양원에 들어가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돈 없으면 요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한다. 재산 상속받기 전에는 세상에 그런 효자 없다. 하늘이 무너져도 부모 모시는 것은 믿고 맡겨 달란다. 상속 끝나니 코빼기도 안 보인다. 머리가 좋지 않아선지 약아선지 모르지만 함흥차사다. 자식에게 재산 물려주고도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 키워준 것 하나만으로도 떳떳할 자격이 충분하다. 당당할 자격이 있다. 그럼에도 무슨 죄를 지었기에 며느리한테 숨도 쉬지 못하는가? 모시려 하지 않으면 있는 것 가지고 요양원에 들어가 편히 살아라. 왜 며느리 눈치를 보는가? 줄 것 다 주고도 왜 당당하지 못한가? 일부 젊은 부부를 보면 아이만 낳고 키우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해 주는 것으로 안다. 직장 다닌다고 손자, 손녀 봐주니 자식 그냥 키운 줄 안다. 자식 키워봐야 부모 고생을 알게 된다. 자식을 키워보지 않으면 거저 큰 줄 안다. 그러니 부모 고마움 모르고 효도도 하지 않는다. 자식이 부모 등골 빼 먹는다는 말이 있다. 등골 빠지면 인생 끝이다. 등골이 그렇게 중요한데 그 등골을 자식이 빼 먹는다. 그런데도 등골 빠지는 줄 모르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런 일이 자식을 위한 일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출산 억제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각종 혜택을 주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그런데도 출산율도 아주 저조하다. 심지어 결혼 조건으로 아이 낳지 않기로 서약하는 부부도 있다니, 세상이 변해도 참으로 많이 변했다. 고생하지 않고 편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젊은이들의 이기적인 생각으로 보인다. 그 많던 산부인과는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요양원이 들어서고 있는 것을 보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 보고 싶은 자식 얼굴도 보지 못하고, 자식이 해 주는 따듯한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하루하루를 요양원에서 보내는 노인들을 보면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살고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 간다. 바로 이것이 현대판 고려장이 아니고 무엇일까? 물론 맞벌이 가정으로 인해 부모를 요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는 점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있음에도, 모실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도 부모 모시는 것을 피하는 것은 아닐까? 요양원에 부모 보내 놓고, 놀러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가고, 먹고 싶은 것 실컷 먹는 그런 불효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키운 자식인가? 먹고 싶어도 먹지 않고, 입고 싶어도 입지 않고, 가난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아온 대가가 요양원이니, 참으로 원통할 일이다. 그래도 요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요양원에 있는 것도 고마워할 판이다. 나에게 도움이 될 때는 부모지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짐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참으로 서글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따듯한 정이 흐르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그리고 그 중심이 되는 것이 효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는 말이 있다. 효를 실천하는 사람은 공부도 잘하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효가 무너진 사람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없다. 부모가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요양원이 되어야지 현대판 고려장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상황이 어쩔 수 없어 요양원에 모셨더라도 자주 찾아뵙고 외롭지 않도록 모시는 것이 자식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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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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存心篇(존심편): 본심을 보전함
- ★ 景行錄에 云 坐密室을 如通衢하고 馭寸心을 如六馬하면 可免過이니라. (경행록에 운 좌밀실을 여통구하고 어촌심을 여육마하면 가면과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비밀스러운 방에 앉아 있더라도 네거리에 있는것같이 하고 한치의 마음 다스리기를 여섯 필의 말 다스리는 것같이 하면 가히 허물을 면하느니라. 衢(네거리 구) 懼(두려울 구) 馭(부릴 어) 坐密室(좌밀실): 아무도 보지 않는 밀실에 앉아 있어도 可免過(가면과): 허물을 면할 수 있다. ⊙ 擊壤詩에 云 富貴를 如將智力求인댄 仲尼年少合封侯니라. 世人은 不解靑天意하고 空使身心半夜愁이니라. (격양시에 운 부귀를 여장지력구인댄 중니연소합봉후니라. 세인은 불해청천의하고 공사신심반야수이니라.) 격양시에 이르기를 만일 부하고 귀함을 지혜로 구할 수 있다면 공자께서도젊었을 때 제후에 봉해졌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푸른 하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연히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밤중에 근심하게 하니라. 擊(칠 격) 壤(흙 양) 詩(글 시) 尼(여승 니) 封(봉할 봉) 侯(제후 후): 요즘의 지방 자치 단체장 정도의 벼슬 解(풀 해) 使(하여금 사) 愁(근심 수) 合封侯(합봉후): 합당히 제후에 봉하여졌을 것이다. 半夜(반야): 한밤중 擊壤詩(격양시): 송나라 때 소옹이 엮은 격양집에 실려 있음 愁(근심 수): 秋+心=愁(회의문자) 仲(버금 중): 人+中=仲(형성문자) ⊙ 范忠宣公이 戒子弟 曰 人雖至愚나 責人則明하고 雖有聰明이나 恕己則昏이니 爾曹는 但當以責人之心으로 責己하고 恕己之心으로 恕人則不患不 到聖賢地位也이니라. (범충선공이 계자제 왈 인수지우나 책인즉명하고 수유총명이나 서기즉혼이니 이조는 단당이책인지심으로 책기하고 서기지심으로 서인즉불환부 도성현지위야이니라.) 범충선공이 아들과 아우를 경계하여 가로되 사람이 비록 지극히 어리석으나 남을 꾸짖음에는 밝고 비록 총명함이 있으나 자신을 용서하는 데는 어두우니 너희들은 다만 마땅히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즉 성현의 지위에 이르지 못함을 근심하지 아니해도 되니라(즉 저절로 성인이 될 수 있다는 말) 范(성 범) 雖(비록 수) 愚(근심 우) 爾(너 이) 聰(귀밝을 총) 聰明(총명) 聖(성인 성) 聖人(성인) 神聖(신성) 賢(어질 현) 賢人(현인) 賢明(현명) 聖賢(성현) 范忠宣公(범충선공): 북송 철종의 재상 但(다만 단): 人+旦(아침 단)=但(형성문자) ⊙ 施恩勿求報하고 與人勿追悔하라. (시은물구보하고 여인물추회하라.) 은혜를 베풀었거든 보답을 구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후회를 쫓지 말라. 施(베풀 시) 忠(충성 충) 宣(베풀 선) 公(여러 공) 恩(은혜 은) 報(갚을 보, 알릴 보) 報償(보상) 報恩(보은) 報道(보도) 速報(속보) 追(쫓을 추) 追跡(추적) 追越(추월) 追憶(추억) 悔(뉘우칠 회) 後悔(후회) 悔恨(회한) 追悔(추회): 추후로 후회함 ⊙ 念念要如臨戰日하고 心心常似過橋時이니라. (염염요여임전일하고 심심상사과교시이니라.) 생각마다 중요한 것은 전쟁에 임하는 날같이 하고 마음마다 항상 다리를 지나는 때 같이 할 지니라. 생각은 늘 신중하고 조심하라는 뜻이다. 臨(임할 림) 戰(싸움 전) 過(지날 과) 橋(다리 교) 時(때 시) ⊙ 心不負人이면 面無慙色이니라.(심불부인이면 면무참색이니라.) 마음에 남을 저버리지 않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없느니라. 負(질 부) 負擔(부담) 勝負(승부) 負債(부채) 慙(부끄러울 참) 負人(부인): 남을 저버림 ⊙ 人無百歲人이나 枉作千年計이니라.(인무백세인이나 왕작천년계이니라.) 사람은 백 세까지 살지 못 하나 헛되이 천년의 계획을 세우느니라. 歲(해 세) 枉(굽을 왕, 헛될 왕) 計(셀 계, 꾀 계) 無(없을 무) ⊙ 寇萊公六悔銘에 云 官行私曲失時悔오 富不儉用貧時悔오 藝不少學過時悔오 見事不學用時悔오 醉後狂言醒時悔오 安不將息病時悔이니라. (구래공육회명에 운 관행사곡실시회오 부불검용빈시회오 예불소학과시회오 견사불학용시회오 취후광언성시회오 안불장식병시회이니라.) 구래공육회명에 이르기를 관리가 부정한 행위를 행하면 지위를 잃었을 때 뉘우치고 부자가 검소하게 쓰지 않으면 가난해졌을 때 뉘우치고 재주를 젊었을 때 배우지 않으면 때가 지나서 뉘우치고 일을 보고 배우지 않으면 쓸 때 뉘우치고 술에 취하여 한 말은 깼을 때 뉘우치고 편안할 때 장차 쉬지 않으면 병이 든 뒤에 뉘우치느니라. 私曲(사곡): 不正(부정) 非行(비행): 사사로운 욕심 때문에 비리를 저지름 失時悔(실시회): 벼슬을 잃었을 때 뉘우침 狂言(광언): 주책없는 말 寇萊公(구래공): 송나라의 재상 寇(도적 구) 萊(쑥 래) 悔(뉘우칠 회) 後悔(후회) 悔恨(회한) 藝(재주 예) 藝術(예술) 技藝(기예) 文藝(문예) 醉(취할 취) 醉客(취객) 滿醉(만취) 醉中(취중) 狂(미칠 광) 狂人(광인) 狂犬病(광견병) 醒(깰 성) 覺醒(각성) 銘(새길 명): 金+名(이름 명)=銘(형성문자)쇠에 글을 새겨 넣는다는 뜻 病(병 병): 病(형성문자) 貧(가난 빈): 分(나눌 분)음+貝(조개)뜻=貧 돈을 나누어 가지므로 가난해진다는 뜻 息(쉴 식): 自+心=息(회의문자) 자신이 편히 쉬면 마음이 편안하다. ⊙ 존심편 관련 이야기: <만덕의 은혜> 만덕의 성은 김씨인데, 탐라(제주도의 옛 이름) 어느 양가의 딸이었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의지할 데가 없어서 기녀에게 의탁하여 살았다. 만덕이 성장하자 기생 명부에 이름을 올렸는데, 만덕은 비록 머리를 숙이고 관기로 부림을 당하였으나 그 스스로는 기생으로 여기지 않았다. 나이 스물이 넘어 기생이 아니고 양민의 딸이라는 사실을 관청에 울며 호소하니, 관청에서 불쌍하게 생각하여 기생 명부에서 빼주고 다시 양민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만덕은 비록 민간에서 살게 되었으나 탐라의 사내들을 어리석다고 생각하여 남편으로 맞이하지 않았다. 그녀는 재물을 늘리는 일에 뛰어났는데, 수시로 바뀌는 물건 가격에 맞추어 매매하여 몇십 년이 지나 상당한 재산가로 이름이 났다. 정조 대왕이 즉위한 지 19년이 되던 을묘년에 탐라에 큰 기근이 들어 굶어 죽는 백성의 시체가 쌓였다. 정조 대왕이 구휼미(가난한 사람과 이재민을 도와주는 쌀)를 실어 보낼 것을 명령하니, 팔백 리 먼 바닷길(한양에서 탐라까지)을 바람을 받은 돛단배가 왔다 갔다 하였으나, 때에 맞출 수는 없었다. 이에 만덕이 천금의 돈을 던져 뭍에서 쌀을 사니, 여러 고을의 사공들이 때에 맞게 이르렀다. 만덕은 그 십분의 일을 가지고서 친족들을 살리고, 나머지는 모두 관청으로 보냈다. 부황(오래 굶어 살가죽이 붓고 누렇게 되는 병)든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관청에 구름같이 몰려드니, 관청에서는 급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리어 나누어 주기를 차등 있게 하였다. 탐라의 남자들과 여자들이 거리로 나와 만덕의 은혜를 칭송하며 “우리를 살린 사람은 만덕이다.”라고 하였다. <양진과 왕밀> 중국 후한 때 사람 양진은 학식이 높아 ‘관서공자’라 일컬어졌으며, 벼슬이 태위에까지 이른 인물이다. 그가 형주자사가 되어 임지로 가는 도중에 창읍을 지나게 되었다. 예전에 형주 사람으로서 학식이 있다는 왕밀이란 사람을 임금에게 추천하였는데, 바로 그 왕밀이 창읍의 현령으로 있었다. 왕밀은 밤에 황금 10근을 품속에 품고 와서 양진에게 바쳤다. 품속에서 꺼내 놓은 황금을 보며 양진이 말하였다. “나는 그대를 아는데 그대는 나를 모르는가?” 왕밀이 대답하여 말하였다. “사양하지 마십시오. 늦은 밤이라 아는 이가 없습니다.” 양진이 말하였다.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 어찌하여 아는 이가 없다고 하는가!” 왕밀은 부끄러워 내빼듯 그 자리를 물러 나왔다. <더불어 사는 삶> 조선 영조 때 조현명은 정직하고 깨끗하였으며 언행이 단정하고 공사가 분명하였다. 탕평책을 주장하여 어느 집단에 끼지도 않았다. 영의정으로 있을 때였다. 아내의 초상을 당하여 각 지방에서 많은 부조가 들어왔다. 초상을 치른 후 살림을 맡아 보던 집사가 잠시 한가한 때에 “남은 돈으로 땅을 사는 게 어떻겠습니까?” 하고 상의해왔다. 조현명이 물었다. “큰 아들의 뜻은 어떠했느냐?” “예, 큰 아드님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조현명은 그 말을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술을 가져오라고 하여 혼자 마셨다.그리고 자식들을 불렀다. 자식들이 모두 모이자 큰 소리로 나무랐다. “이 짐승만도 못한 놈들아! 부좃돈으로 땅을 사려하다니 어미의 송장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 더욱이 나는재상이면서도 땅을 사지 않았는데 너희 같은 하찮은 것들이 굶어 죽을까 봐 걱정한다는 말이냐?” 이튿날이 되자, 그는 부조로 들어온 모든 재물을 가난한 일가와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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存心篇(존심편): 본심을 보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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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 성격적으로 좌뇌와 우뇌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자. 좌뇌가 우뇌보다 높은 사람은 세상을 좌뇌로 바라보고 좌뇌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래서 좌뇌적인 사람을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엄마가 밖에서 기분이 나빠 들어왔을 때 좌뇌가 높은 아이는 고지식하고 눈치가 없어서 기분이 나쁜 엄마를 귀찮게 쫓아다니며 잔소리하다 혼이 난다. 그러나 우뇌적인 감각이 있는 아이는 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뇌가 판단해서 일단 자리를 피하고 보는데, 좌뇌는 고지식해서 그런 명령을 내리지 못하여 결국은 크게 혼나게 된다. 그러나 우뇌로 행동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화가 나 있으면 평상시 안 하던 행동을 하게 된다. 큰소리로 책을 읽거나 집안 정리를 하는 등 갖은 애교를 부린다. 이것은 어느 쪽 뇌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가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다. 좌뇌가 두뇌를 지배하는 아이들은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반면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다. 친구들도 자기 맘에 들어야 하며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 그리고 욕심이 많아 습관만 잘 들여놓으면 자기 할 일은 스스로 한다. 우뇌 편향적인 아이는 감각적이다. 창의성 및 예술성이 뛰어난 특징을 갖는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좌뇌, 우뇌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한쪽만 편향적으로 계발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상호 보완적일 때 최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좌뇌의 특징인 논리와 이성이 바탕이 된 창의성은 빛을 발할 것이고, 우뇌의 특징인 감각에 기초한 실력 역시 마찬가지의 결과를 낳을 것이다. 우뇌가 발달한 아이는 감정이 풍부하여 안정감을 찾고 학습에 임할 수 있으며 좌뇌 선호형 아이는 합리적이어서 학습 능력이 뛰어날 확률이 높다.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좌뇌적인 사람과 우뇌적인 사람이 가진 특징을 조금 더 알아보자. 좌뇌적인 사람을 대할 때는 작은 실수라도 하지 않도록 조심 해야 한다. 어떤 일을 설명할 때 자세하고 정확하게 말이나 글로 설명해 주어야 한다. 우뇌적인 사람을 상대할 때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하며 그림이나 물건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해야 이해가 빠르다. 좌뇌적인 사람은 선물도 실속 있는 것으로 하되, 우뇌적인 사람은 꽃처럼 감성적인 부분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뇌적인 사람은 정에 약하다. 좌뇌적인 사람은 정보다는 철저하게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면을 먼저 보게 된다. 우뇌가 지극히 발달한 사람들이 예술가형이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아서도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가 있다. 남자들도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다거나 옷도 정장보다는 독특한 옷을 많이 입는다. 예술가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현실로 옮길 수 있는 사람들이다. 어찌 보면 현실감각은 좀 떨어질 수도 있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누가 번다는 속담처럼 돈 버는 쪽에는 약할 수밖에 없다. 학습적으로 좌뇌와 우뇌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자. 좌뇌는 언어, 즉 말하고 읽고 쓰는 활동을 다스리며 논리적이고 계산적이기 때문에 ‘적당히’를 허용하지 않고 꼬치꼬치 부분적으로 파고들어 간다. 또한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는 좌뇌에서 담당한다. 문제를 부분적으로 나누어 순서에 따라 논리적으로 해결해 나간다. 좌뇌는 정보를 동시에 수용하기보다는 부분에서 전체로 하나하나씩 축적하는 방법을 택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하여 더 나은 방법을 찾는다. 또한 은유법이나 추리를 거의 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의 뜻만 해석한다. 즉 좌뇌가 높은 아이들은 체계적, 순서적, 논리적이며 학업 성취에서 높은 잠재력이 있으나 융통성이 부족하고 고집이 세어 통제하기가 힘들기도 하다. 우뇌는 단어를 통해서가 아니라 이미지를 통해서 사물을 인식한다. 따라서 미술 전시관이나 자연 속에서 자극을 많이 받게 된다. 또한 위치와 공간적 관계에 대한 정보는 우뇌에서 처리된다. 밤에 갑자기 정전되어도 헤매지 않고 물건을 찾을 수 있는 것도, 퍼즐 맞추기 놀이를 잘할 수 있는 것도 우뇌가 있기 때문이다. 우뇌는 논리적으로 정보를 분석하기보다 직감, 영감, 느낌, 시각적 영감 등을 근거로 정보를 순간적으로 받아들이며, 한 가지씩 일을 처리해 나가기보다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고 문제를 전체적으로 본다. 높이 나는 새가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듯이 우뇌를 계발하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뇌는 두뇌 속에 저장된 정보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창조적 활동의 보고이며,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 그림 그리기, 조각하기, 연기 등은 우뇌의 능력이다. 우뇌가 높은 아이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을 갖고 있으며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정도 있고 다른 사람을 생각해 주는 넓은 마음과 잠재력이 있다. 눈치가 있어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잘한다. 그러나 노는 것에 너무 치중하여 학습에 지장을 줄 우 려가 있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경향이 있어서 엉뚱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즉 좌뇌적인 사람은 충분히 언어를 사용하여 설득하여야 이해가 빠르며 우뇌적인 사람은 언어로 설득하는 것보다는 그림이나 사물을 보고 이해를 시키는 것이 빠르다. 우뇌가 좋은 사람은 사람의 이미지라 할 수 있는 얼굴을 잘 기억하고 처음 만났을 때 옷이라든가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이미지를 잘 기억하지만, 좌뇌적인 사람은 그 사람의 이름이나 하는 일 혹은 경력 등을 잘 기억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뇌를 ‘이미지 뇌’, 좌뇌를‘언어 뇌’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부학상에서 좌뇌와 우뇌의 차이를 발견한 사람은 로만 카 순터라고 하는 미국 신경학자이다. 그는 죽은 사람의 뇌를 세밀히 비교하여 좌우 비대칭성으로 존재하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측두 평면’이라고 일컫는 부위, 즉 좌뇌에서 두드러지게 큰 이 부위는 언어와 크게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우리의 모든 인체 동작을 관찰하면 우뇌는 뇌의 우반구이고, 신체 좌측의 감각과 운동을 통제한다. 상대적으로 좌뇌는 뇌의 좌반구이며 신체 우측의 기능을 통제한다.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보인 사물에 대하여는 뇌량을 통해 좌뇌에 전달하는 것이며, 왼쪽 눈으로 본 사물은 우뇌에 전달되지만, 이것은 곧 뇌량을 통하여 좌우뇌에 연락한다. 그러나 인간의 언어기능은 좌뇌에 속한다. 우뇌는 이미지, 공간성 명령을 처리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다. 좌우뇌는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 사고와 의식의 종합적인 활동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구상이나 사고의 측면에서 보면 우뇌형 사고는 ‘유추형 사고’라고 부를 수 있으며, 좌뇌형 사고는 ‘수위형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소위 유추는 마치 시계의 바늘과 같아서 계속해서 평온한 표현을 명령한다. 수위 측면에서 말하면 전자시계와 같아서 수나 양 등을 명령하며 각 수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한 후에 연속되지 않은 형태로서 표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지금 나의 감정이나 몸으로 느끼는 날씨 혹은 사물을 만져본 느낌과 같이 정확한 수치나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것들은 우뇌에서 처리한다. 좌우뇌는 8개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좌뇌는 학습 영역인 추상력, 언어사고력, 수리력, 추리력의 뇌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우뇌는 인성 영역으로 협응력, 구성력, 시각적 통찰력, 지각속도력의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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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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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법칙
-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그와 관련한 작은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이 있다. 여러 차례 경고성 전조를 무시하면 큰 재해를 입게 된다는 게 핵심이다. 미국의 트래블러스 보험사 관리 감독자였던 하인리히가 주창한 것으로 1:29:300 법칙이라고도 한다. 산업재해로 사망 또는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명이 있었고 역시 같은 원인으로 사고는 아니지만 아찔한 순간을 겪은 사람이 300명 있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에 갑작스럽게 발생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우발적인 범행도 그 원인을 찾아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하인리히의 1:29:300 법칙은 산업현장의 재해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나 재난, 또는 사회적·경제적·개인적 위기나 실패와 관련된 법칙으로 확장되어 해석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생각하기도 힘든 청소년의 비행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과연 우발적일까? 그럴만한 원인이 없을까? 모든 인위적 사고를 보면 대부분 인간성 상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사람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사람에게서 사람 냄새가 나는 인성이다. 인성이 무너지면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사고는 피할 수 없다. 역으로 바른 인성의 소유자는 절대로 사고를 저지르지 않는다. 그래서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 약한 사람을 보면 도울 줄 알고 학교 규칙을 잘 지키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기초가 튼튼한 사람이었다면 결코 불행한 일을 벌일 리 없다. 바른 인성에 결함을 주는 요인을 제거하고 아주 작은 비행일지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치유한다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길거리에서 빚어지고 있는 청소년의 작은 비행에 올바른 소리 하지 못하는 세상이니 비행의 강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모래 위에 아무리 튼튼한 집을 지어도 그 집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그래서 기초가 매우 중요하다. 기초는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오른쪽으로 다니고, 신호등을 지키는 것과 같이 가볍게 보이지만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이 기초다. 이런 기초가 잘 되어 있으면 예절이 바르고 공부도 잘하게 되어 있다. 기초가 무너져 있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그 결과가 절대 좋을 수 없다. 특히 정치가는 더더욱 그렇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우선 자신부터 깨끗하게 하고 가정을 지킨 다음 정치에 뜻을 두어야 한다. 수신제가가 되어 있지 않다면 정치에 ‘정’도 생각하지 마라. 수신제가가 되어 있지 않은 자 주위에는 썩은 내가 진동하여 파리가 득실거리고 죄도 없는 사람이 죽는다. 자신이 깨끗하지 않고 가정이 엉망인데 무슨 정치가 되겠는가? 요즘 국회의원 하는 행동을 보면 초등학교 학생들이 해도 이보다는 낫다. 공천받기 위해 혈안이 되어 아닌 것도 아니라 하지 못하고 오로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행태를 보면 구역질이 나고 세금이 아깝다. 이런 자들이 정치를 한다고 깝죽거리니 나라 꼴이 잘 될 리가 있는가? 당선되기 전에는 그렇게도 똑똑하던 자들이 당선만 되면 희한하게 거수기 로봇이 되니 정말 한심하다. 국민을 위해 소신껏 정치하는 국회의원 보기 힘들다. 정치인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도 기초가 무너진 사람들이 정치를 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국민과 나라를 찾고 실제는 간신배 측근들과 함께 밥그릇 나누기 바쁘니 무슨 놈의 정치가 되겠는가? 앞으로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단체장이든 기초가 무너진 사람이 당선되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 이런 자가 당선되면 국민을 위해 써야 할 세금이 부패한 권력 유지에 쓰인다. 학교에서 모범생으로 선생님 말씀 잘 들어 공부 잘하고 명문대 들어가 열심히 노력한 사람보다 대학 때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어영부영 대학 졸업하고 썩은 정치 동아줄 꽉 잡아서 국회의원하고 단체장하고 장관을 하니 나라가 조용할 날이 없고 좋은 소식보다는 안 좋은 소식이 매일 터진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이고 인성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특히 정치인 중에 인성이 무너진 자는 절대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유유상종이라고 뭐는 뭐끼리 모인다고 인성이 무너진 자의 주위에는 그런 사람이 모이게 되어 있고, 그런 집단의 결속력은 더욱 강하여 자기들의 생각과 다른 사람은 상생의 대상이 아니라 배척의 대상, 즉 적으로 내몬다.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전문 지식이 부족하니 잘잘못을 가릴 줄 모르고 잘못된 일을 하면서도 마치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하다. 국민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정말 용감하다. 모든 사고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절대 우발적이지 않다. 하인리히 법칙을 교훈 삼아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사람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른 인성이다. 청소년의 끔찍한 비행도 어떻게 보면 학교에서 말썽을 부리고, 친구들을 괴롭히는 등 잘못된 작은 비행을 가볍게 했던 누적된 결과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듯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하인리히 법칙 하면 떠오르는 세월호 사건은 결코 우발적이지 않다. 큰 사람이 되려거든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그 기초의 중심은 바로 사람 냄새 나는 인성이다. 사람에게서 사람 냄새가 나는 세상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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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토의 법칙
- 초등학교 시절의 ‘토끼와 거북, 개미와 배짱이’가 생각난다. 느리지만 꾸준히 노력한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고, 무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양식을 장만한 개미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가 가장 컸던 시절이기에 근면 성실을 가장 중요한 행동 덕목으로 여겼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지금에 있어서는 오히려 놀 때는 놀고 일할 때는 일하는 토끼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개미와 배짱이! 부지런하다고 생각하는 개미! 정말 개미는 모두가 부지런할까? 파레토가 개미의 생활을 관찰한 결과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20%에 불과하였고 일을 하지 않는 개미가 80%나 되었다. 이번에는 열심히 하는 개미 20%만 따로 모아서 관찰하였다. 처음에는 모든 개미가 열심히 일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일하지 않는 개미가 점점 늘더니 80%가 되었다. 반대로 일하지 않는 개미만 모아 놓았더니 일을 하지 않던 개미 중에서도 점점 일하는 개미가 생기더니 20%가 열심히 일하였다. 이러한 자연의 법칙 20:80을 파레토의 법칙이라 한다. 여왕벌 1마리에 일벌이라 불리는 암컷 90%, 수컷 10%로 되어 있는 벌이 있다. 암컷과 수컷이 맡은 역할이 있고 꿀은 일벌이 딴다. 그러면 일벌 90%가 모두 꿀을 딸까? 벌도 개미와 마찬가지로 실제 열심히 꿀을 모으는 벌은 20%에 불과하다. 빈둥빈둥 놀다가 집에 늦게 들어오는 벌, 다른 집 벌통에 들어가 꿀을 훔쳐 오는 벌 등 각양각색이다. 인간의 생활과도 흡사하지 않은가? 우리 인간의 세계도 이러한 파레토의 법칙이 엄연히 존재한다. 자연의 법칙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도 않고 그 비율이 쉽게 바뀌지도 않는다. 어느 직장이든 매우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은 20%에 불과하다. 20%가 나머지 80%를 이끌어가고 있다. 다른 사람이 하지 않으려는 궂은일이나 위험한 일을 솔선해서 하는 20%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어진 일을 바탕으로 쉽고 힘이 들지 않은 일을 하는 80%가 있다. 물론 80%에 해당하면서도 20%에 해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냉철한 기준을 가지고 분석해 보면 파레토의 법칙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생 별것 아니다. 그냥저냥 살아가는 것이 인생일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인생을 갖기 위해서는 손해 보는 일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나에게 이득이 되는 일만 할 수 있겠는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짐승보다 못한 끔찍한 일은 상대를 배려하기보다 나의 이익에 눈이 먼 결과의 산물이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일을 하고 생색을 내는 사람보다는 일하는 자체에서 보람을 느끼고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생색을 내려면 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덕을 쌓는 일이다. 덕을 많이 쌓으면 그것이 바로 복을 짓는 일이고 내가 지은 복이 결국은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복을 지어 나누어 줘라. 나누어 준 복은 다시 복을 만들어 나에게 오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많을 때,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세상이 된다. ‘동냥은 못줄 망정 쪽박은 깨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내가 하지 않는 궂은 일하는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마라. 오히려 내가 하지 않는 일을 해주니 미안해하고 고마워해야 할 일이지 비난의 대상은 아니지 않는가? 내가 하지 않으니 내가 밉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도와주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하라. 그것이 본인의 건강에도 좋다. 나에게 도움이 되면 되었지, 피해 되는 일은 아니지 않는가? 나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데 하지 못하게 하면 되겠는가? 피해의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잘못된 생각은 건강을 해치고 긍정적인 생각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좋은 일은 항상 좋게 생각하라. 혹시 좋지 않은 일을 보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세상은 누군가의 희생과 봉사가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사리사욕에 빠져 욕심을 부린다면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없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가득 채워져 있으면 채우고 싶어도 채울 수 없다. 22대 총선이 끝났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정치인 JP의 국민이 호랑이라는 말을 실감했을 것이다. 평소에는 우매하고 어리숙한 국민으로 보일지라도 잘못에 대해서는 냉혹하게 심판할 줄 아는 국민임을 명심하라. 묻는다. 국회의원을 왜 하려고 하는가? 국민의 머슴? 상전이나 되지 마라. 가진 자보다는 갖지 못한 자를 힘이 있는 자보다는 힘이 없는 자를 주인으로 생각하라. 권위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좋은 일 많이 하고 약자를 배려하면 권위는 선물로 주는 것이다. 공천받기 위하여 권력자의 눈치를 보고 아첨하지 않았는가? 당당하게 공천받았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자식 보기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가? 한비자의 비리법권천(非理法權天)을 생각하라.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도 하늘을 이길 수 없다. 그 하늘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민심이다. 민심(民心)이 곧 천심(天心)이다. 22대 총선은 민심을 좇은 자와 거스른 자를 명백하게 보여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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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토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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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 좌우뇌 성향 검사 본 검사는 약식 검사이다. 정확한 검사는 BGA 두뇌종합검사를 받아야 한다. 각 문항을 읽어 보고, 자신이나 자녀의 평소 행동에 따라 간단히 ‘그렇다’와 ‘아니다’로 답하면 된다. 1. 처음 본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2. 다른 사람들보다 말을 잘하는 편이다. 3. 노래(동요)를 들으면 가사를 잘 기억한다. 4. 한 번 들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기억해 낸다. 5. 늘 해오던 놀이나 활동도 싫증 내지 않고 즐긴다. 6. 어떤 일을 할 때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의 실천을 좋아한다. 7. 말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상황 설명을 잘한다. 8. 자기의 기분이나 감정을 별로 내색하지 않는다. 9. 한 가지 장난감과 게임기를 오래 가지고 논다. 10. 길을 잘 찾지 못하고 자주 헤맨다. 11. 처음 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12. 크기나 길이 등을 말할 때, 손동작을한다. 13. 노래를 들으면 리듬과 멜로디를 잘 기억한다. 14. 자기가 직접 했던 일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15. 다른 사람들이 생각지도 않은 엉뚱한 행동이나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16. 재미있는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잘 웃긴다. 17.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를 좋아한다. 18. 좋은 일이 있으면 어쩔 줄 모르고 표정에 잘 나타난다. 19. 새로 나온 장난감이나 게임은 곧바로 사달라고 한다. 20. 공상을 자주 하며 상상의 이야기를 잘 지어낸다. 1번~10 번까지 ‘그렇다’의 개수( ) // 11번~20번까지 ‘그렇다’의 개수( ) 좌뇌 성향: 1번~10번까지의‘그렇다’수가 11번~20번의 수보다 3개 이상 많을 때 우뇌 성향: 11번 ~ 20번까지의 ‘그렇다’의 수가 1번~10번의 수보다 3개, 예를 들어 1~10번까지의 ‘그렇다’ 8개 11~20번까지의‘ 그렇다’ 4개, 8-4=4, 3이상이므로 좌뇌성향이다. 전뇌형: '그렇다’의 개수 차이가 0~3일 때, 많은 쪽 뇌의 성향을 가진 전뇌형으로 구분 1~10번까지의‘그렇다’7개 11~20번까지의 ‘그렇다’ 6개, 7-6=1, 좌뇌가 +1 많으므로 좌뇌선호전뇌형이다. 좌우뇌는 통(通)해야 한다 사람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분리되어 있으며,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같이 쓰지는 못한다. 좌뇌가 열릴 때는 우뇌가 닫히고, 우뇌가 열리면 좌뇌가 닫힌다. 좌뇌와 우뇌의 보이지 않는 조화로운 소통이 아이들의 좋은 인성과 학습 능력을 만든다. 어느 날 희귀한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수술받기 위해 수술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피가 모자라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닥쳤고, 급히 수소문했지만 구할 수 없었다. 다행히 어린 동생이 같은 혈액형을 가지고 있었고, 상황이 너무 급해 그 아이에게 혈액을 얻고자 했다. 의사가 물었다. “얘야, 지금 형이 몹시 아프단다. 어쩌면 하늘나라로 갈지도 몰라.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너의 피를 형에게 좀 주어야 해. 조금 아플지 모르지만 그러면 형이 다시 살 수 있단다. 할 수 있겠니?” 아이는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 주삿바늘을 뽑고 피가 나는 것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아이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부모를 쳐다보았다. 부모는 아이를 달랬고, 혈액을 다 뽑은 후에 주삿바늘을 뺐다. 그런데 바늘을 빼자, 아이는 울음을 그치더니, 눈을 감고 일어나지 않았다. 의사가 물었다. “얘야 다 끝났다. 근데 왜 눈을 감고 일어나지 않니?” “하늘나라에 갈 준비하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 모두가 놀랐다. 아이는 헌혈을 해본 적이 없어 몸에서 피를 뽑아 형에게 주면 자신은 곧 죽는다는 걸로 생각한 것이다. “얘야 그럼 넌 네가 죽는 줄 알면서도 피를 뽑아 형에게 준다고 한 거니?” “네, 전 형이 너무 좋거든요.” 모두가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울고만 있었다.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운다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아이들을 교육하고 훈련하고자 하는 이유가 바로! 좌뇌와 우뇌의 조화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아이들을 만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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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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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명심보감]孝行篇(효행편): 효를 실천하라
- 知足者는 貧賤亦樂이오 不知足者는 富貴亦憂니라. 지족자는 빈천역락이오 부지족자는 부귀역우니라.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여도 역시 즐거운 것이요.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富: 부자)하고 귀하여도 역시 근심하느니라. 不知足者(부지족자):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 賤(천할 천) 賤民(천민) 貧賤(빈천) 卑賤(비천) 貴賤(귀천) 樂(즐거울 락) 憂(근심 우) 貧(가난 빈): 分(나눌 분)음+貝(조개)뜻=貧 돈을 나누어 가지므로 가난해진다는 뜻 ⊙ 景行錄에 云 知足可樂이오 務貪則憂이니라. (경행록에 운 지족가락이오 무탐즉우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만족함을 알면 가히 즐겁고 탐하는 데 힘쓰면 곧 근심이니라. 錄(기록할 록) 憂(근심 우) 務(힘쓸 무) 務實力行(무실역행) 勤務(근무) 責務(책무) 勞務(노무) 貪(탐할 탐): 今+貝(회의문자) 지금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 탐한다. ⊙ 濫想은 徒傷神이오 妄動은 反致禍니라. (남상은 도상신이오 망동은 반치화니라.) 넘치는 생각은 한갓(쓸데없이) 정신을 상하고 망령된 행동은 도리어 재화가 이르지 아니하느니라. 濫(넘칠 람) 禍(재화 화) 妄(망령될 망) 濫想(남상): 분수에 넘치는 생각. 외람된 생각 ⊙ 知足常足이면 終身不辱하고 知止常止면 終身無恥이니라. (지족상족이면 종신불욕하고 지지상지면 종신무치이니라.) 만족함을 알고 항상 만족하면 몸을 마치도록 욕되지 아니하고, 그칠 줄 알고 항상 그치면 몸을 마치도록 부끄러움이 없느니라. 終(마칠 종, 끝 종) 辱(욕될 욕) 常(항상 상) 恥(부끄러울 치) 知止(지지): 그칠 때를 안다. 곧 허물을 알면 그만 둘 줄을 안다. ⊙ 書에 曰 滿招損하고 謙受益이니라. (서에 왈 만초손하고 겸수익이니라.) 서경에 가로되 가득하면 손해를 부르고 겸손하면 이익을 받느니라. 滿(가득할 만) 滿面(만면) 滿場(만장) 招(부를 초) 招待(초대) 招聘(초빙) 招請(초청) 損(덜 손) 損益(손익) 損傷(손상) 毁損(훼손) 損害(손해) 謙(겸손 겸) 謙遜(겸손) 謙讓(겸양) 益(더할 익) ⊙ 安分吟에 曰 安分身無辱이오 知幾心自閑이니 雖居人世上이나 却是出人間이니라. (안분음에 왈 안분신무욕이오 지기심자한이니 수거인세상이나 각시출인간이니라.) 안분음에 이르기를 분수를 알면 욕됨이 없고 기미(낌새)를 알면 마음이 저절로 한가해지니 비록 인간 세상에 살고 있으나 도리어 이것은 인간 세상을 나온 것이니라. 却是出人間(각시출인간)이니라: 신선의 세계라는 뜻 吟(읊을 음) 吟風弄月(음풍농월) 吟遊詩人(음유시인) 辱(욕될 욕) 雖(비록 수) 幾(몇 기, 거의기) 幾何級數(기하급수) 安分(안분): 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지킴 ⊙ 子 曰 不在其位 不謨其政 (자 왈 부재기위 불모기정) 공자께서 가라사대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 정사를 도모하지 말아야 한다. ⊙ 안분편 관련 이야기 <이양생 이야기> 조선 세조 때 계성군 이양생은 신을 삼는 직업을 가졌던 미천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시애의 반란을 진압하는 토벌군으로 뽑혀가서 큰 공을 세움으로써, 높은 벼슬에 올랐으나 글을 몰랐다. 어느 날 신을 삼아서 팔던 장터를 지나다가 어릴 때의 친구를 만났다. 지위가 높아졌다고 거만을 떨지 않고, 말에서 뛰어내려 반갑게 그를 얼싸안으며 허물없이 대하였다. 또, 그의 아내는 종의 출신으로 용모가 추할뿐더러, 나이가 많아서 슬하에 자식을 두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대는 나라에 공을 세워 높은 벼슬을 얻기도 했으니, 후손을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다시 좋은 집안의 딸을 배필로 맞아 자식을 낳도록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네.”라며 기회 있을 때마다 권했다. 그러나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딱 잘라 말했다. “내 아내와는 젊었을 때부터 고생했습니다. 벼슬을 얻었다고 어찌 버릴 수 있단 말이오. 더구나 원래 미천한 신분이었는데, 양가 딸을 아내로 맞아들이는 것이 타당한 일이겠소. 나에게 배다른 형이 계신 데, 그 형의 아들을 양자로 삼아 대를 잇게 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 종가를 훌륭하게 하는 일이 되지 않겠소.” 이러한 이양생의 얘기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옷깃을 여미고 그를 대하였다. <강아지털옷> 어느 추운 겨울날 선조는 외증조할아버지인 안탄대에게 담비 옷을 선물하기로 하였다. 선조 임금은 신하를 시켜 담비 옷을 안탄대에게 보냈다. 신하가 안탄대에게 예를 갖추고 담비 옷을 내미니 “저와 같이 천한 사람이 담비 옷을 입는 것은 분수를 모르는 짓입니다. 신분을 잊고 방자하다면 죄를 짓는 일이 됩니다. 물론 임금께서 내리시는 옷을 받지 않는 것도 죄를 범하는 일이지요. 이왕 죄를 지을 바에는 분수를 지키고 죽겠습니다.” 신하는 돌아와 안탄대의 뜻을 임금께 아뢰었다. 외증조를 돌보려다가 도리어 번거롭게 한 임금은 크게 걱정하였다. 그러자 재치 있는 신하는 나서서 말했다. “안탄대는 늙어서 눈이 매우 어둡습니다. 담비 옷을 내리되 강아지털옷이라고 속여 말하면 받을 것입니다.” 신하의 의견을 듣고 선조 임금은 담비 옷을 다시 보내며 부탁하였다. “이번에는 강아지털옷이라고 말하고 꼭 전해 주고 오시오.” 임금의 부탁을 들은 신하는 다시 안탄대를 찾아가 담비 옷을 내놓으며 임금이 시키는 대로 말했다. 과연 안탄대는 강아지털옷을 받아들였다. 그것이 실상 담비 옷인 줄을 모르는 안탄대는 임금의 정을 가슴 깊이 새겼다. 안탄대는 매우 가난하게 살았지만, 분수에 맞게 생활하였다. 그의 딸이 대궐에 들어가 중종의 후궁 창빈이 되었어도 생활을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몸가짐을 조심하면서 나이 90이 넘도록 이렇듯 분수를 지키며 살았기에, 많은 사람으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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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명심보감]孝行篇(효행편): 효를 실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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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얼굴
- 양귀비’라는 꽃이 있다.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황후이며 최고의 미인으로 불리는 사람이다. ‘양귀비’라는 꽃 역시 양귀비에 비길 만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양귀비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아름다움을 지닌 미인인 것은 역사를 통하여 잘 알려져 있다. 20대의 양귀비는 40대의 안록산을 수양아들로 삼았다. 그렇게 아꼈던 안록산이 난을 일으키자, 현종과 함께 피난하던 양귀비는 격노한 백성들의 손에 비참한 최후를 마감하였다. 또한 꽃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는 장미가 있다. 여성에 비유되는 장미지만 가시 때문에 함부로 만지지 못한다. 가시에 대한 페르시아의 전설이 있다. 옛날 연꽃이 화왕(花王)인 시절, 연꽃이 밤에 잠만 자고 다른 꽃들을 지켜주지 않자, 꽃들이 신에게 호소하였다. 그래서 신은 흰 장미를 만들어 가시를 무기로 주었다. 그런데 흰 장미의 아름다움에 끌린 나이팅게일이 흰 장미를 안으려다 그 가시에 찔려 죽게 되었고 그 피가 흰 장미를 적셔 붉은 장미가 태어났다고 한다. 이처럼 화려한 꽃 이면에는 슬픈 이야기도 있다. 가장 좋아하는 꽃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듯 종류도 다양하다. 다만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꽃은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끈다. 아름다운 꽃을 그냥 두지 않는 것과 같이 미인일수록 그냥 두지 않는다. 그러니 팔자가 사나울 수밖에 없고 ‘미인박명’이라는 말이 나오는 모양이다. 양귀비, 벚꽃, 장미와 같이 화려한 꽃일수록 시들 때 더욱 초라해 보인다. 그러나 호박꽃과 같은 꽃은 시들어도 그리 초라해 보이지 않는다. 사람을 꽃에 많이 비유하는 것은 어떤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어느 날 최고의 미인이라 불리던 사람이 텔레비전에 나왔다.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변할 수가….’ 그 아름다웠던 시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초라함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았다. ‘꽃과 얼굴’ 너무나 닮은 점이 많다. 하지만 ‘고무신도 짝이 있다’라는 말처럼 미인의 기준은 모호하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보는 눈에 맞으면 미인일 것이다. 주위에 나이가 들면서 아름다워 보이는 사람이 있다. 어렸을 때 그렇게도 못생겼던 얼굴이 점점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가만히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주위의 많은 사람을 배려하고 돕는 훌륭한 희생정신을 삶으로 실천하기 때문이다. 미인이라고 다 초라하게 늙어가지 않는다.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욕심을 버리면 절대 초라하게 늙지 않는다. 아름다웠던 얼굴이 초라하게, 초라했던 얼굴이 아름답게 변한 것을 주위에서 많이 본다. 왜 그럴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였는가의 차이다. 첫인상이 차갑고 깍쟁이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 우습게 본다.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일에는 눈에 불을 켜지만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는다. 초라한 마음을 가졌으니 초라하게 늙어갈 수밖에 없다. 잘생긴 것은 아니지만 복스러운 얼굴을 가진 사람이 있다. 얼굴이 아름답지 않으니 잘 났다고 나서지도 않는다. 남이 하기 싫은 일 도맡아 하고 손해 보는 일을 즐겁게 한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으니 아름답게 늙을 수밖에 없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져야 아름답게 변한다. 좋지 않은 마음을 가졌으니 좋지 않게 변하는 것이다. 화려한 꽃일수록 초라하게 시들듯 분수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 또한 초라하게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 젊었을 때 예쁘지도 않았던, 그저 그랬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얼굴, 부러워하는 얼굴, 보고 싶은 얼굴로 변하는 것은 마음이 아름다워서이지 얼굴을 가꾸어서가 아니다. TV에 출연한 연예인을 보면 누가 누구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것 같다. 그 사람만이 지닌 개성이 없어 아쉽다. TV에 출연하는 많은 연예인이 성형 수술한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일까? 창피한 일이 아닐까? 얼굴만 성형하지 말고 마음도 좀 성형하지……. 마음이 예뻐야 얼굴도 예쁘다. 마음도 예쁘고 얼굴도 예쁜 미인이 진정한 미인이다. 그러한 미인은 초라하게 늙지 않는다. 얼굴만 예쁘고 마음이 예쁘지 않은 미인이 초라하게 늙는다. 좋지 않은 생각, 미움이 가득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인이 될 수 없다. 얼굴에 그대로 나타난다. 증오하는 마음이 가득한 사람의 얼굴에서 따뜻함을 찾을 수 없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사람이 진짜 미인이다.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으니 어찌 미인이 되지 않을 수 있는가? 악역을 맡은 배우의 얼굴을 착하게 분장하지 않는다. 착하게 분장하면 효과가 떨어지니 악하게 분장한다. 그래야 실감이 난다.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첫인상만 보고도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 얼굴을 통해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꽃집 아가씨가 예쁜 것은 날마다 예쁜 꽃을 만나고 가꾸기 때문은 아닐까?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아름다운 일을 하면 나도 모르게 아름답게 변하게 되어 있다. 웃는 얼굴로 욕을 해봐라. 욕이 나오지 않는다. 얼굴을 찡그리면서 좋은 말을 해봐라. 좋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참으로 신기하다. 욕을 많이 하는 얼굴에서는 착함을 찾을 수 없지만 웃는 얼굴에서는 착함을 찾을 수 있다. 아름다움의 중심은 마음이지 눈에 보이는 얼굴이 아니다. 마음을 곱게 가지고 생활하면 그것이 미인이 되는 비결이 아니겠는가? 이은학 전)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팀장, 학교혁신팀장 전)대전중원초, 대전송촌초등학교 교장 전)대전교육정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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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 IQ 검사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약 100년 전쯤이다. 학습부진아를 찾아내기 위해 만들어진 검사가 지금 사용되고 있는 IQ 검사다. 그 뒤 미국의 하워드 가드너 (Howard Gardener)박사는 IQ 검사를 두뇌 전체적인 검사로 인정할 수 없다며‘다중지능 이론’을 발표하였다. 즉 운동을 잘하는 것도, 음악을 잘하는 것도 IQ라는 이론을 주장하게 되었고, 이것이 유아교육계에 잘 알려진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이다. 두뇌는 공부하는 뇌로만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운동하는 뇌로만 이루어진 것도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두뇌라고 보면 된다. BGA 두뇌종합검사는 198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신경생물학자 로저 스페리(Roger Sperry)박사의 분할 뇌 이론에 의해 좌뇌와 우뇌로 두뇌 우위 선호도를 나누고, 좀 더 나아가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에 근거하여 좌뇌와 우뇌를 각각 4가지씩 분리해서 두뇌를 8개 영역으로 나눈 두뇌종합검사다. 좌뇌는 추상력, 언어사고력, 수리력, 추리력으로 나누어 언어적인 것, 학습적인 것, 논리적인 것을 검사하고 우뇌는 협응력, 구성력, 시각적통찰력, 지각속도력으로 나누어 성격적인 것, 정서적인 것, 관계성과 인성을 검사한다. 1980년대 후반에 들면서 IQ 검사는 전성기를 맞았다. 학교에서도, 사회교육기관에서도 검사하기 시작했고, 이때 우리에게 보편화된 것이 수치였다. IQ가 얼마냐가 중요한 과제였다. 그 뒤 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수치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 점차 검사가 없어지기 시작했고, 2000년대 초반부터 과학과 의학에 기초한 검사가 다시 활개치기 시작했다. 좌우뇌 검사, 의학적으로 뇌 속을 촬영하여 볼 수 있는 영상의 뇌파 검사, 지문 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이 학부모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반 로저 스페리 이론에 근거하여 두뇌는 크게 좌뇌와 우뇌가 반드시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이루어져야 좋은 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나아가서는 좌우뇌 8개의 두뇌 영역이 각자가 아니라 하나의 그룹을 이루어 몸을 지배하기 때문에 각 기관이 적절하게 네트워크가 이루어져야 뇌를 바르게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뇌학자 홍양표 박사는 IQ 수치보다는 뇌 구조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상담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지금의 BGA 상담법이 된 것이다. BGA 검사의 이론적 배경은 크게는 로저 스페리의 분할 뇌 이론이며, 구체적으로는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좌뇌와 우뇌가 뇌량 다발로 연결되어 있듯이 좌뇌 중에서 추상력, 언어사고력, 수리력, 추리력은 벽으로 막아 놓은 것처럼 나누어져 있지 않고 모두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것들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이루며 영역별 뇌가 서로 잘 연관되어 있어야 한다. 서로 연관되어 있지 못하면 생각은 있으나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가 된다. 두뇌는 각자 다른 기능이 있어서 어느 한 가지 특정 뇌 기능의 높낮이만을 가지고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적 등을 상담할 수가 없다. 특히 유아기의 두뇌 검사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발달 단계에 있는 아이를 검사하는 것이어서 그렇다. 이런 아이들에게 IQ 검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만 10세 이후에 즉 뇌의 발달이 90% 정도 진행된 뒤에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도 문제는 있다. 예를 들어 IQ 검사는 100미터 달리기를 하고 순위를 정해서 100명 중 1등은 IQ가 130, 1,000명 중 1등을 하면 140이며 100명 중 50등을 하는 이는 IQ 수치가 106 정도가 된다. 결국 IQ 검사를 제대로 하려면 100미터 달리기를 다 마친 후에 등수를 수치로 전환해야 되는데 유치원생들은 이제 겨우 20~30미터 정도를 달린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을 보고 1등이 130이고, 50등이 106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럼 BGA두뇌종합검사는 무엇을 검사하는 것인가? BGA(Brain General Analysis)는 두뇌 종합 분석이다. 달리기하는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씩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여 달리는 모습을 분석해 달리는 모습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는 시스템이다. 어떤 아이들은 잘 달리고는 있지만 알고 보니 엄마가 손을 잡고 달리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엄마가 다 도와주니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다. 달리기하는데 손을 내리고 달리는 아이, 한쪽 신발을 들고 달리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뒤를 돌아보며 달리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달리는 모습을 찍어 분석한 것을 BGA라고 할 수 있다. BGA 검사는 개인 평가이기 때문에 내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달리고 있는가를 보는 것이지 다른 아이보다 수치나 그래프가 높고 낮은가를 보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나면 이를 근거로 해서 각자 개인에 맞는 훈련 및 교육 방법을 제시해 준다. IQ 검사는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라면 BGA 검사는 종합검진을 해서 앞으로 키가 크기 위해서 신체의 어디가 약하고 어디가 강한지, 부분적으로 어떤 운동이나 음식이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검사하고 상담해 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다. 이경주 ㈜와이즈브레인 대표 한국좌우뇌교육계발연구소장 주요 저서 「아이가 뿔났다」 「초록담쟁이」 「두뇌톡톡 1~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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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뿔났다 - 제 2장 좌우뇌에 날개를 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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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正己篇(정기편): 몸을 바르게 함
- 正己篇(정기편): 몸을 바르게 함 ★ 性理書에 云 見人之善而尋己之善하고 見人之惡而心己之惡이니 如此면 方是有益이니라. (성리서에 운 견인지선이심기지선하고 견인지악이심기지악이니 여차면 방시유익이니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남의 선을 보면 자기의 선을 찾고 남의 악을 보면 자기의 악을 찾을지니 이와 같이 하면 바야흐로 곧 더함이 있느니라. 尋(찾을 심, 깊을 심) 此(이 차) 益(더할 익) 性理書(성리서): 性理(성리)란 천성, 천품 곧 본성. 性理學(성리학)이란 宋代(송대)의 주렴개, 장횡거정이, 주희들이 제창한 학설로 하늘이 부여한 것을 命(명)이라 하고, 이를 받아 내게 있는 것을 性(성)이라함 ⊙ 景行錄에 云 大丈夫當容人이언정 無爲人所容이니라. (경행록에 운 대장부당용인이언정 무위인소용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가 마땅히 남을 용납할지언정 남의 용서 받은 바가 됨이 없어야 하느니라. 錄(기록할 록) 綠(푸를 록) 祿(녹 록) 丈(어른 장, 길이 장) 丈人(장인) 當(마땅 당) 當然(당연) 容(용납할용, 얼굴용, 용모용) 容恕(용서) 美容(미용) 容貌(용모) 內容(내용) 容人(용인): 남을 용서함 人所容(인소용): 남이 용서하는 바, 곧 남의 용서 받을 일을 하지 않아야 함 ⊙ 太公이 曰 勿以貴己而賤人하고 勿以自大而蔑小하고 勿以恃勇而輕敵 이니라. (태공이 왈 물이귀기이천인하고 물이자대이멸소하고 물이시용이경적 이니라.) 태공이 가로되 자기가 귀하다고 해서 천한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고 자기가 크다고 해서 작은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벼이 여기지 말지니라. 貴(귀할 귀) 蔑(업신여길 멸) 恃(믿을 시) 勇(날랠 용) 輕(가벼울 경): 수레에 싣고 가니 가볍다. 逕(좁은길 경) 輕(가벼울 경) 徑(지름길 경) 賤(천할 천) 踐(밟을 천) 淺(얕을 천) 敵(적 적): 막대를 들고 치다는 뜻(형성문자) 適(갈 적) 滴(물방울 적) 摘(딸 적) 自大(자대): 스스로 큰척하고 자만함 ⊙ 馬援이 曰 聞人之過失이어든 如聞父母之名하야 耳可得聞이언정 口不可得言也이니라. (마원이 왈 문인지과실이어든 여문부모지명하야 이가득문이언정 구불가득언야이니라.) 마원이 가로되 남의 허물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 같이하여 귀로는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면 아니되느니라. 부모의 이름을 듣기만 하고 부를 수 없듯이 남의 허물을 듣기만 하고 입에 담아 남에게 말하지 말라는 뜻 援(도울 원) 聞(들을 문) 耳可得聞(이가득문): 귀로는 들을 수 있음 ⊙ 道吾善者는 是吾敵이오 道吾惡者는 是吾師이니라. (도오선자는 시오적이오 도오악자는 시오사이니라.) 나를 선하다고 말하는 자는 이 사람이 나의 도적이고 나를 악하다고 말하는 자는 이 사람이 나의 스승이니라. 잘한다는 말은 아첨이 들어 있고 잘못을 지적해 주는 말이야말로 내 잘못을 고쳐주는 스승이다. 敵(적 적, 해칠 적) 惡(악할 악, 미워할 오) 道(말할 도, 길 도, 도리 도) 敵(적 적): 막대를 들고 치다는 뜻(형성문자) 適(갈 적) 滴(물방울 적) 摘(딸 적) ⊙ 景行錄에 曰 食淡精神爽이오 心淸夢寐安이니라. (경행록에 왈 식담정신상이오 심청몽매안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음식이 맑으면 정신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꿈자리가 편안하니라. 淡(맑을 담, 묽을 담) 精(정기 정) 爽(상쾌할 상) 夢(꿈 몽) 胎夢(태몽) 夢中(몽중) 寐(잠잘 매) 夢寐(몽매) 寤寐不忘(오매불망) 淸(맑을 청): 水(뜻)+靑(음)=淸(형성문자) 물이 푸르니 맑다. ⊙ 凡戱는 無益이오 惟勤이 有功이니라. (범희는 무익이오 유근이 유공이니라.) 모든 놀이는 이익이 없고 오직 부지런함이 공이 있느니라. 戱(희롱 희) 益(더할 익) 惟(오직 유) 勤(부지런할 근) ⊙ 太公이 曰 瓜田에 不納履하고 李下엔 不正冠이니라. (태공이 왈 과전에 불납리하고 이하엔 부정관이니라.) 태공이 가로되 외밭에서 신을 고쳐 매지 아니하고 자두나무 아래에서 갓을 바르게 하지 아니하니라. 이 글은 남의 의심받을 짓은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瓜(외 과) 納(맬 납) 履(신 리) 李(오얏 리. 오얏=자두) 冠(갓 관) ⊙ 景行錄에 云 耳不聞人之非하고 目不視人之短하고 口不言人之過라야 庶幾君子이니라. (경행록에 운 이불문인지비하고 목불시인지단하고 구불언인지과라야 서기군자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귀로는 남의 그릇됨을 듣지 아니하고 눈으로는 남의 단점을 보지 아니하고 입으로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아니하여야 거의 군자이니라. 聞(들을 문) 非(그릇 비) 視(볼 시) 短(짧을 단) 過(허물 과, 지날 과) 庶(뭇 서) 幾(몇 기, 거의 기) 정기편 관련 이야기-[욕심 없이 산 소부, 허유] 중국의 요 임금이 어진 정사를 베풀어 태평성대를 누리니, 나라 안에는 임금의 덕을 찬양하는 소리가 드높았습니다. 그 무렵, 요 임금은 자기의 뒤를 이어서 나라의 정사를 맡길 어진 인물을 백방으로 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 임금은 허유라는 사람이 사사로운 욕심이 없으며, 인품이 뛰어나고 학식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자기보다 나은 인물이라고 생각한 요 임금은 허유를 임금으로 모시고자 그가 숨어 살고 있는 기산 산기슭으로 찾아갔습니다. 집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누추한 허유의 오막살이 앞에 임금이 행차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허유는 자기를 찾아온 임금을 보고 자목 못마땅하다는 듯이 무뚝뚝하게 말했습니다. “바쁘신 임금께서 무슨 일로 이 산 속엘 다 행차하셨습니까?” 요 임금은 이미 허유가 범상한 인물이 아님을 짐작하고 있었으므로, 웃음띤 얼굴로 공손하게 말했습니다. “일찍이 선생의 높은 이름을 들었사오나, 이렇게 늦게 찾아뵈어 참으로 죄송합니다. 오늘은 간절한 소청 하나를 가지고 선생을 찾아뵈었으니, 부디 물리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면서 임금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러나 허유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초가집 앞에 임금을 세워 둔 채로, 근청에 있는 영천 개울로 달려가 귀를 씻고 또 씻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본 소부가 소에게 물을 먹이려다가 그 말을 듣고는 “뭐라고? 난 그런 줄도 모르고 하마터면 그 더러운 물을 우리 소에게 먹일 뻔하지 않았나.” 소부는 이렇게 한술 더 뜨며 부랴부랴 냇물의 상류를 향해서 걸음을 옮겼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에 이름이 나는 것을 오히려 천하게 여긴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을 욕심 없이 산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정기편 관련 이야기-[벼슬을 피해 도망간 사람] 중국 초나라 접여는 시골에 묻혀서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접여는 학식과 인품이 뛰어난 인물이었으나, 정치적 욕심을 덧없이 생각하여 초야에 묻혀 살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초나라 소왕이 접여의 사람됨을 알아 벼슬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어느 날, 접여의 집 앞에 문득 화려한 장식을 단 수레가 멎었습니다. 접여가 무슨 일인가 궁금히 여기니, 수레를 타고 온 사람이 말했습니다. “소왕께서 공에게 회남 땅을 맡기시고자 하여 신으로 하여금 이 수레를 보내셨으니, 공께서는 저와 함께 조정으로 들어가시지요.” 접여는 손을 저으며 말했습니다. “내 아직 다스리는 자가 될 생각을 해보지 않은 터에 계획 없이 회남 땅을 맡을 수는 없소. 내가 시간을 두고 계획한 후에 스스로 소왕께 나가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하오. 그러니, 그대는 일단 돌아가심이 좋겠소.” 임금의 사신이 돌아간 뒤 시장에 갔던 접여의 부인이 돌아왔습니다. “당신이 젊어서는 매우 의롭게 지내더니, 어찌 늙어서 의로움을 버리려 하십니까?” “의로움을 버리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시오?” “대문 밖에 웬 수레바퀴 자국이 깊이 나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접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임금께서 나의 불초함을 알지 못하고, 나에게 회남땅을 다스리라 하시며 사신으로 하여금 말과 수레를 보내셨구려.” “허락하지 않으셨겠지요?” 부인이 정색하고 물으니 접여는 여전히 웃으며 물었습니다. “부귀영화는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거늘, 부인은 어찌하여 내가 회남땅의 군주가 되는 것을 꺼리시오?” “의로운 선비는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고, 또한 가난 때문에 절개를 바꾸지 아니합니다.” “내 허락하지 않을 작정으로 그 수레를 돌려보냈소.” 그러자 접여의 아내는 조심스러워하며 말하였습니다. “임금께서 청하시는 일을 따르지 않는 것을 그것을 따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의롭지 못한 일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여기를 떠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리하여, 남편은 솥과 시루를 등에 지고, 아내는 베틀을 머리에 이고 다른 곳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들은 성과 이름을 고쳐서 이사하였으므로 아무도 그들이 간 곳을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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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뿔났다
- 엄마! 난 행복한가요? 모든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세상에는 행복을 잘 느끼는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있다. 왜 그럴까? 대체 아이들의 행복이라는 느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첫째, 아이들은 존귀한 인격체로 보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유니세프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는 네덜란드이다. 그러나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미국 등은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낮은 하위권 국가들에 속해 있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네덜란드 아이들의 행복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네덜란드에서 만 4세는 상징적인 나이이다. 만 4세가 되면 보조바퀴 없이 자전거를 능숙하게 타는 나이이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이다. 학교에 입학한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교과서가 없으며 선행 학습도 있을리 없다. 만 10세 이하의 아이들에겐 학교 숙제를 아예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게 보편적인 사회적 문화이다. 하지만 열두 살이면 대학 진학 여부가 결정되고, 정해진 진로에 따라 중등학교에 진학한다. 대학에 진학할지 아니면 직업을 가질지 정한 후 일찌감치 자신이 그리는 미래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런 까닭에 네덜란드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는 우리보다 훨씬 덜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학업 스트레스 없는 환경만으로 행복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아이들에게 주어진 자유로운 시간이 행복해질 수 있는 건 그 시간을 함께해 주는 부모들이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아빠들은 주 4일간 열심히 일하고 하루 휴가를 내어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아빠의 날’을 즐긴다. 아빠의 날이 가능한 이유는 법적으로 정해진 노동시간 안에서 자기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위해‘아빠의 날’이란 상징적인 제도를 만들고, 아이들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네덜란드의 부모들, 제도적으로 보장된 네덜란드의 노동조건과 아이들에 대한 사회의 의식이 부모와 아이들 모두의 행복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어떤 사회이든 아이들의 행복을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아이들의 행복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둘째, 아이들을 남과 비교하며 교육해서는 안 된다. 장난꾸러기 아들 때문에 걱정이 많은 한 아버지가 있었다. 손수레를 타고 비탈길을 내려오는 놀이를 좋아하는 그의 아들은 운동화 밑창이 금방 닳아버리곤 했다. 그래서 그는 고장난 세탁기를 중고로 구매하고 아들의 신발을 사주기로 결심했다. 그가 중고 세탁기를 구매하러 찾아간 집은 교외에 있는 넓고 아름다운 집이었다. 그는‘이런 집에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부러워하면서 초인종을 눌렀다. 곧 세탁기를 팔기로 한 부부가 밖으로 나왔다. 세탁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남자는 그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문득 아이 이야기를 꺼냈다. 저희집 말썽꾸러기 때문에 항상 걱정이에요. 신발을 험하게 신어서 다 헤어졌어요. 학교 가기 전에 운동화를 사줘야 하는데…. 그러자 부인은 안색이 변하더니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기색으로 집 안으로 들어갔다. 영문을 모르고 서있는 그에게 옆에 있던 남편이 말했다. “저희에게 딸이 하나 있는데, 태어난 이후로 한 번도 걸은 적이 없습니다. 만약 아이가 신발을 신고 신발 한 켤레를 닳게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이러니 이해를 바랍니다” 우리는 다른 아이가 가진 것을 부러워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가진 것 을 부러워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항상 부족한 것만 생각하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경쟁에서 우리 아이가 우위에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아이들은 저마다‘다른’ 두뇌 구조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좋고 나쁨’이 아니라‘다름’이다. 아이의 뇌와 학습의 그 긴밀하고도 필연적인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부모로서 결코 아이가 행복해지도록 돕기란 매우 힘들 것이다. 엄마! 날 기다려 주세요. ■ 최고의 교육이란 무엇인가 2007년 M.I.T 로라슐츠(Laura Schulz) 와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보나위츠 (Elizabeth Bonawitz) 연구팀은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보여 주되 다음과 같은 상이한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 그룹에게는 어른이 아이들에게 장난감 사용법을 보여주고 가르쳐주었다. 즉 노란색 튜브를 잡아당기면‘짹짹’소리가 난 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다른 그룹에게는 사용법을 모르는 어른이 그냥 장난감을 보여주고 어쩌다 우연히 튜브를 당겨서‘짹짹’소리가 나게 했다. 그런 다음 아이들에게 마음대로 장난감을 갖고 놀 시간을 주었다. 그 결과 첫 번째 그룹의 아이들은 어른이 일러준 놀이 방법을 반복하는 데서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그룹의 아이들은 첫 번째 그룹의 아이들보다 장난감을 더 오랫동안 만지작거렸고, 우연히 튜브를 당긴 어른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보다 훨씬 더 다양한 놀이 방법을 알아냈다. 사용법을 가르쳐주지 않은 또 다른 대조군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자세한 설명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해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아이들에게 장난감, 교구 등을 빨리 배 고 익히도록 직접 보여주고, 자세히 사용법을 설명하려고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은 오히려 모든 것을 알았다고 생각해 스스로 탐색하고 생각하는 뇌의 활동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정답을 제시해주는 것보다 수많은 정답이 있다는 식으로 설명해 줄 때, 아이들은 더 많이 배우게 된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더 빨리 가르치고 싶다면, 부모들은 전략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우리가 지금껏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알고 관찰하고 상상하고 배운다는 것이다.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체인 것을 인정해야 하며 섣불리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지금 내 아이에 대하여 냉정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내 아이가 가정에서 더 나아가 학교와 사회에서 가족과 이웃을 돕는 훈련을 일주일에 몇 번이나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내 아이를 세계적인 인물은 그만두고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내 아이가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의 힘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그 일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부모님을 도와줄 정도의 아이가 되면 자기 주변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런 아이라면 어려서부터 주변에서 인정받을 것이고 어른이 되어서도 당연히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최고의 교육이란 정답은 없어도 해답은 있다. 사례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교훈은 섣불리 아이들을 도와주거나 가르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고, 두뇌 발달에 따라 잠재 능력을 개발하고 이끌어 주는 교육,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이라 생각한다. 이경주 ㈜와이즈브레인 대표 한국좌우뇌교육계발연구소장 주요 저서 「아이가 뿔났다」 「초록담쟁이」 「두뇌톡톡 1~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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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뿔났다 – 제1장
- 엄마! 난 사랑받고 싶어요. 옛날에 기어서 다니는 앉은뱅이가 있었다. 추운 겨울밤이면 얼어 죽지 않으려고 남의 집 굴뚝을 끌어안고 밤을 보내고, 낮에는 장터를 돌아다니며 빌어먹으며 살았다. 그러다 어느 날 장터에서 구걸하는 시각장애인을 만났다. 동병상련의 아픔이 있었기에 두 사람은 끌어안고 울면서 같이 살기로 하였다. 앉은뱅이는 시각장애인에게 자기를 업으면 길을 안내하겠다고 하였다. 시각장애인이 앉은뱅이를 업고 장터에 나타나면, 서로 돕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던 사람들은 두 사람에게 넉넉한 인심을 보냈다. 앉은뱅이와 시각장애인은 빌어먹고 살기는 하였지만 예전보다 살기가 좋아졌다. 그러나 보는 놈이 똑똑하다고 하더니, 점차 위에 있는 앉은뱅이는 맛있는 음식은 골라 먹고 아래에 있는 시각장애인에게 음식을 조금만 나누어 주다 보니 앉은뱅이는 점점 무거워지고, 시각장애인은 점점 몸이 약해져 갔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시골 논길을 가다가 시각장애인이 힘이 빠져 쓰러지면서 두 사람 모두 도랑에서 죽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즉 공생의 관계이지 자식을 위해서라는 이유만으로 아이의 뇌를 혹사해서는 결국 공생이 아닌 공멸의 길로 갈 수 있다. 연습 없는 자녀 교육! 모든 부모는 앉은뱅이처럼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녀 교육은 균형을 잃으면 공멸할 수 있다. 지식 교육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는 두뇌 교육학적으로 볼 때 위쪽 뇌(두정엽)가 발달하기 시작하는 10세쯤이다. 그전에는 한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두뇌가 되어야 한다. 이것을 인성교육이라고 한다. 인성의 일차적 의미는 사람의 성품이다. 즉 개인이 가지는 사고와 태도 및 행동 특성을 말한다. 그러나 지금 여기서 말하는 인성을 인간다운 생각과 행동이라 해두자. 우리는 이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너무 작게 생각하여 인성은 누구나 다 가지고 태어나는 것처럼 혹은 어느 집이나 아무렇게 키워도 어른이 되면 만들어지는 것이 인성쯤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끊임없이 반복된 학습이 올바른 인성을 지닌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인성교육을 하는 곳은 유아 교육기관이지만 그 지식으로 축적된 아는 뇌를 아이가 학습해서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쓰는 뇌를 만드는 곳은 가정이고 교육해야 할 사람은 부모다. 올바른 인성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가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려면 알고 있는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실천하고 학습해서 쓰는 뇌를 만드는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지식 교육이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지식 정보화 시대인 21세기를 살아간다 해도 올바른 인성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느 곳에 가도 대접받고 환영받는 사람이 되지 못한다. 다시 한번 앉은뱅이와 시각장애인의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부모의 욕심을 비우고 자녀의 행복을 채워주는 부모, 먼 훗날 사회인이 되어서 많은 사람에게 꼭 필요하고 사랑받는 아이가 되도록 해야 한다. 엄마! 난 크면 잘할 수 있을까요?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Colorado)의 한 봉우리에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있다. 과학자들은 그 나무가 4백여 년간 거기에 서 있었다고 한다. 콜럼버스가 산살바도르에 상륙했을 때 그 나무는 묘목 정도였고 청교도들이 플리머스(Plymouth)에 왔을 때는 반쯤 자랐을 것이다. 그 나무는 긴 세월 동안 살면서 14번이나 벼락을 맞았고 헤아릴 수 없는 눈사태와 폭풍우를 이겨냈다. 그런데 하찮은 딱정벌레 떼의 공격으로 쓰러져 버렸다. 벌레들은 나무의 속을 파먹어 나무의 버티는 힘을 약하게 했다. 오랜 세월에도 시들지 않고 폭풍과 벼락을 견뎌온 이 거목이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죽일 수 있는 작은 벌레에게 쓰러지고 만 것이다. 거대한 거목이 작은 벌레에 쓰러지는 것처럼 부적응 아이들을 보면, 어떤 큰 문제가 아닌 사소한 작은 문제를 방치하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즉 아이들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놓치고 지나갔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대부분은 사소한 문제들을 무시하면서‘그래도 우리 아이만은 크면 잘할 거야.’라고 스스로 위안하며 사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어려서 나타나는 작은 문제들은 커 가면서 스스로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 커 가면서 점점 더 심해지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어려서 하는 좋지 않은 작은 행동들을 무심코 지나쳐 버리게 된다면 이 작은 행동들이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었을 때 많은 사람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어려서 자기 어머니 한번 도와주지도 않고, 자기 스스로 옷 입고, 밥 먹고, 신발 신는 것 한 번 스스로 해보지 못한 아이가 어떻게 어른이 된다고 잘할 수 있겠는가? 부모는 양육 과정에서 아이들의 문제점을 잘 살피고 꼼꼼히 분석하여 어떤 부분에서 도와주는 것이 부족한지, 잘못된 생각은 무엇이었는지를 알고 바꾸어서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런 사소한 작은 것들을 교육하여 개선하려고 하면 아이들은 처음에 반항하게 되지만 점차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문제는 아이가 아니고 사소한 문제를 지나쳐 버린 부모에게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만 3세가 되면 앞쪽 뇌(전두엽)가 발달하는데 이곳에서 하는 역할 중의 하나가 질서다. 그래서 유아 교육의 중심이 인성교육이다. 이때 올바른 질서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평생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살기가 힘들다. 그래서 유아 교육에서는 학문적 지식보다는 인성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은 정확하게 뇌를 알고 한 말이다. 유아 시기에 올바른 인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평생 바른 인격체로 살아가기 힘들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가정보다는 결손가정에서 문제아가 더 많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그 문제의 중심은 인성이 바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없는 문제 가정을 보면 너무나 가슴이 답답하다. 아이가 잘못했다고 함부로 화를 내고 윽박지르는 부모, 아이 보는 데서 부부간에 함부로 이야기하고 행동하는 부모, 아이 듣는 데서 다른 사람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모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옆집 아주머니를 닮는 것이 아니라 나를 닮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경주 ㈜와이즈브레인 대표 한국좌우뇌교육계발연구소장 주요 저서: 「아이가 뿔났다」「초록담쟁이」 「두뇌톡톡 1~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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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뿔났다 – 제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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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 繼善篇(계선편): 꾸준한 선행 ★ 子 曰 爲善者는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爲禍이니라. (자 왈 위선자는 천보지이복하고 위불선자는 천보지위화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선한 일을 하는 자는 하늘이 복으로써 갚고, 악한 일을 하는 자는 하늘이 재화로써 갚느니라. '子'는 남자 선생님. 여기서는 공자를 뜻함 曰은 말하다의 뜻. 공자님을 높여서 '가라사대' 라고 표현함 즉 가라사대는 ‘말씀하시기를’, 가로되는 ‘말하기를’임 報(갚을 보, 알릴 보), 報道(보도), 報復(보복), 報恩(보은) 福(복 복) ↔ 禍(재화 화) 복과 재화는 신이 내리는 것이므로 신을 뜻하는 示가 들어 있다. ⊙ 漢昭烈이 將終에 勅後主曰 勿以善小而不爲하고 勿以惡小而爲之하라. (한소열이 장종에 칙후주왈 물이선소이불위하고 물이악소이위지하라.) 한소열이 장차 마칠 때에(죽으려 할 때에) 뒤의 임금에게 칙서하여 가로되 선이 작다고 하여 아니하지 말고 악이 작다고 하여 하지 말라. 勅書(칙서): 임금이 내린 문서 한소열은 촉한의 소열제인 유비 현덕을 뜻함 終(종)(끝내다, 여기서는 죽다의 뜻임) 終結(종결) 終末(종말) 終點(종점) 照(비칠 조): 火(뜻)+昭(뜻)=照(회의문자) 불이 밝게 비추다는 회의문자 ⊙日(뜻)+召(음)=昭(형성문자) 밝을 소: 해가 비쳐 밝다는 뜻 烈(매울 렬): 列(음)+火(뜻)=烈(형성문자) 불같은 열정의 맵다는 뜻 烈女(열녀) ⊙ 莊子 曰 一日不念善이면 諸惡이 皆自起이니라. (장자왈 일일불념선이면 제악이 개자기이니라.) 장자가 가로되 하루라도 선을 생각하지 아니하면 모든 악이 다 저절로 일어나느니라. 念(생각 념): 今+心=念(회의문자) 지금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 생각莊(장엄할 장): 草(풀 초)+壯(씩씩할 장)=莊(회의문자) 풀이 우거져 울창한 모양 ⊙ 子 曰 見善如不及하고 見不善如探湯하라 (자 왈 견선여불급하고 견불선여탐탕하라) 공자께서 가라사대 선함 보기를 미치지 못하는 것 같이 하고 악함 보기를 끓는 물을 더듬는 것 같이 하라. 探(더듬을 탐) 探究(탐구) 探險(탐험) 探索(탐색) 湯(끓을 탕) 沐浴湯(목욕탕) ⊙ 계선편 관련 이야기 황소와 감을 바꾼 농부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착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농부의 집에는 어린 감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부지런한 농부는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고 철 따라 거름을 주면서, 알뜰살뜰 감나무를 보살폈습니다. 농부의 정성으로 감나무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어느 해 여름, 감나무에 첫 감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그 감들은 여름 동안 무럭무럭 자라나더니, 마침내 참외만큼 커졌습니다. 그렇게 큰 감은 처음이었으므로 농부는 물론 마을 사람들도 놀랐습니다. 가을이 되어 그 큰 감들이 빨갛게 익으니 보기에도 참으로 좋았습니다. 가을이 깊은 어느 날, 농부가 감을 따니 이웃 사람들이 너도나도 와서 구경도 하고 거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감이 워낙 크다 보니, 한 그루에서 딴 감이 몇 섬이나 됐습니다. 농부는 수확한 감 중에서 특히 알이 굵은 것으로 두 바구니를 따로 골라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구경하는 이웃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감을 골라 임금님께 드렸습니다. 임금은 신하에게 요즈음 들어온 물건 중에 무엇이 있느냐고 묻고는 커다란 금덩어리를 농부에게 주었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같은 동네에 사는 욕심 많은 농부는 집에서 귀하게 키운 커다란 소를 임금님께 바치고는 금덩어리를 얻으려고 하였습니다. 임금은 전과 같이 신하에게 요즈음 들어온 물건 중에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신하가 커다란 감이 있다고 하자, 임금은 욕심쟁이 농부에게 감을 주었습니다. 욕심쟁이 농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엉엉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음씨 곧은 선비 옛날에 한 선비 내외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선비는 글 읽기를 좋아하여 늘 책을 읽었고, 집안 살림은 바느질 솜씨가 좋은 부인이 도맡아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해인가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부인의 바느질감도 많지 않아서 굶어 죽을 형편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부인은 우리 부부는 굶어 죽어도 괜찮으나 어머니께서 굶으시는 것을 걱정하여 선비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선비가 어머니를 보니 굶어서 죽을 지경에 처하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선비는 낫을 들고 다른 사람의 논으로 가서 “하느님, 저희 세 식구 입에 풀칠할 방법이 없어 여기에 왔습니다. 아니 저희 내외야 풀뿌리인들 못 먹겠습니까만, 늙으신 어머님께 드릴 쌀 한 톨이 없어서 그럽니다. 이 논의 벼를 베어다가 밥을 지으려는데, 허락하시겠습니까?” 한동안 잠자코 있던 선비는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았는지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네 이놈! 안 된다, 안 돼! 남의 논에서 벼를 베겠다니. 그게 선비로서 할 일이냐?” 그 선비는 자기가 묻고 또 자기가 대답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를 숨어서 지켜보고 있던 논 주인은 도둑인 줄 알았던 선비를 보고 그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집에 가 보니 늙으신 어머니께서 굶어 죽을 지경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농부는 그 선비에게 쌀을 주고 아무 걱정하지 말고 공부를 하라고 하면서 쌀을 대어 주었습니다. 나중에 선비는 과거에 합격하여 벼슬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농부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도와주면서 어려운 다른 사람들은 돕는 데 앞장섰답니다. 신중한 행동 조선 인조 때 조석윤은 매사에 신중하고 예의가 바른 사람이었는데, 진주 목사로 부임했을 때는 윗사람 병사에게 매일 새벽이면 꼭꼭 문안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병사는 조석윤의 인사를 받기 위하여 늦잠을 못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몹시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제발 아침 문안을 그만두어 달라고 사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석윤은 그 이튿날도 여전히 문안을 드리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제가 병사께 문안을 드리는 것은 병사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 벼슬의 존귀함을 보이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피차 번거롭더라도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조석윤이 젊었을 때, 그의 집은 지금의 시흥이었습니다. 노량진에서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다녔는데, 하루는 조석윤의 아버지에게 이웃 사람이 와서 큰일이 났다고 알렸습니다. “오늘 정오에 제가 한강을 건너면서 보니, 댁의 아드님이 탄 배가 물결에 휩쓸려서 뒤집혀 배에 탄 사람 모두가 강물에 빠져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어서 가셔서 시체라도 찾으시지요.” “내 아들이 오늘 집에 올 날인데 지금까지 오지 않는 것을 보니 이상하다. 그러나 그 아이는 평소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고 매사에 신중했다. 자네가 잘못 보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분명히 그 배에 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럴 리 없다. 나는 내 아들을 믿는다.” 그때 대문이 열리면서 조석윤이 들어섰습니다. “제가 처음에 그 배를 탄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배에 탄 사람과 소가 너무 많아 위험한 생각이 들어 곧 내려 다음 배를 기다렸다가 이제 오는 길입니다.”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과 까닭이 있습니다. 평소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고 매사에 신중했던 점이 바로 조석윤을 재앙으로부터 멀어지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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