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그와 관련한 작은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이 있다. 여러 차례 경고성 전조를 무시하면 큰 재해를 입게 된다는 게 핵심이다. 미국의 트래블러스 보험사 관리 감독자였던 하인리히가 주창한 것으로 1:29:300 법칙이라고도 한다. 산업재해로 사망 또는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명이 있었고 역시 같은 원인으로 사고는 아니지만 아찔한 순간을 겪은 사람이 300명 있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에 갑작스럽게 발생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우발적인 범행도 그 원인을 찾아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하인리히의 1:29:300 법칙은 산업현장의 재해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나 재난, 또는 사회적·경제적·개인적 위기나 실패와 관련된 법칙으로 확장되어 해석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생각하기도 힘든 청소년의 비행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과연 우발적일까? 그럴만한 원인이 없을까? 모든 인위적 사고를 보면 대부분 인간성 상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사람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사람에게서 사람 냄새가 나는 인성이다. 인성이 무너지면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사고는 피할 수 없다. 역으로 바른 인성의 소유자는 절대로 사고를 저지르지 않는다. 그래서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 약한 사람을 보면 도울 줄 알고 학교 규칙을 잘 지키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기초가 튼튼한 사람이었다면 결코 불행한 일을 벌일 리 없다. 바른 인성에 결함을 주는 요인을 제거하고 아주 작은 비행일지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치유한다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길거리에서 빚어지고 있는 청소년의 작은 비행에 올바른 소리 하지 못하는 세상이니 비행의 강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모래 위에 아무리 튼튼한 집을 지어도 그 집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그래서 기초가 매우 중요하다. 기초는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오른쪽으로 다니고, 신호등을 지키는 것과 같이 가볍게 보이지만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이 기초다. 이런 기초가 잘 되어 있으면 예절이 바르고 공부도 잘하게 되어 있다. 기초가 무너져 있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그 결과가 절대 좋을 수 없다. 특히 정치가는 더더욱 그렇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우선 자신부터 깨끗하게 하고 가정을 지킨 다음 정치에 뜻을 두어야 한다. 수신제가가 되어 있지 않다면 정치에 ‘정’도 생각하지 마라. 수신제가가 되어 있지 않은 자 주위에는 썩은 내가 진동하여 파리가 득실거리고 죄도 없는 사람이 죽는다. 자신이 깨끗하지 않고 가정이 엉망인데 무슨 정치가 되겠는가? 요즘 국회의원 하는 행동을 보면 초등학교 학생들이 해도 이보다는 낫다. 공천받기 위해 혈안이 되어 아닌 것도 아니라 하지 못하고 오로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행태를 보면 구역질이 나고 세금이 아깝다. 이런 자들이 정치를 한다고 깝죽거리니 나라 꼴이 잘 될 리가 있는가? 당선되기 전에는 그렇게도 똑똑하던 자들이 당선만 되면 희한하게 거수기 로봇이 되니 정말 한심하다. 국민을 위해 소신껏 정치하는 국회의원 보기 힘들다. 정치인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도 기초가 무너진 사람들이 정치를 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국민과 나라를 찾고 실제는 간신배 측근들과 함께 밥그릇 나누기 바쁘니 무슨 놈의 정치가 되겠는가? 앞으로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단체장이든 기초가 무너진 사람이 당선되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 이런 자가 당선되면 국민을 위해 써야 할 세금이 부패한 권력 유지에 쓰인다. 학교에서 모범생으로 선생님 말씀 잘 들어 공부 잘하고 명문대 들어가 열심히 노력한 사람보다 대학 때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어영부영 대학 졸업하고 썩은 정치 동아줄 꽉 잡아서 국회의원하고 단체장하고 장관을 하니 나라가 조용할 날이 없고 좋은 소식보다는 안 좋은 소식이 매일 터진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이고 인성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특히 정치인 중에 인성이 무너진 자는 절대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유유상종이라고 뭐는 뭐끼리 모인다고 인성이 무너진 자의 주위에는 그런 사람이 모이게 되어 있고, 그런 집단의 결속력은 더욱 강하여 자기들의 생각과 다른 사람은 상생의 대상이 아니라 배척의 대상, 즉 적으로 내몬다.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전문 지식이 부족하니 잘잘못을 가릴 줄 모르고 잘못된 일을 하면서도 마치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하다. 국민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정말 용감하다. 모든 사고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절대 우발적이지 않다. 하인리히 법칙을 교훈 삼아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사람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른 인성이다. 청소년의 끔찍한 비행도 어떻게 보면 학교에서 말썽을 부리고, 친구들을 괴롭히는 등 잘못된 작은 비행을 가볍게 했던 누적된 결과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듯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하인리히 법칙 하면 떠오르는 세월호 사건은 결코 우발적이지 않다. 큰 사람이 되려거든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그 기초의 중심은 바로 사람 냄새 나는 인성이다. 사람에게서 사람 냄새가 나는 세상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