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A두뇌종합검사
IQ 검사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약 100년 전쯤이다. 학습부진아를 찾아내기 위해 만들어진 검사가 지금 사용되고 있는 IQ 검사다. 그 뒤 미국의 하워드 가드너 (Howard Gardener)박사는 IQ 검사를 두뇌 전체적인 검사로 인정할 수 없다며‘다중지능 이론’을 발표하였다. 즉 운동을 잘하는 것도, 음악을 잘하는 것도 IQ라는 이론을 주장하게 되었고, 이것이 유아교육계에 잘 알려진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이다.
두뇌는 공부하는 뇌로만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운동하는 뇌로만 이루어진 것도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두뇌라고 보면 된다. BGA 두뇌종합검사는 198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신경생물학자 로저 스페리(Roger Sperry)박사의 분할 뇌 이론에 의해 좌뇌와 우뇌로 두뇌 우위 선호도를 나누고, 좀 더 나아가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에 근거하여 좌뇌와 우뇌를 각각 4가지씩 분리해서 두뇌를 8개 영역으로 나눈 두뇌종합검사다. 좌뇌는 추상력, 언어사고력, 수리력, 추리력으로 나누어 언어적인 것, 학습적인 것, 논리적인 것을 검사하고 우뇌는 협응력, 구성력, 시각적통찰력, 지각속도력으로 나누어 성격적인 것, 정서적인 것, 관계성과 인성을 검사한다.
1980년대 후반에 들면서 IQ 검사는 전성기를 맞았다. 학교에서도, 사회교육기관에서도 검사하기 시작했고, 이때 우리에게 보편화된 것이 수치였다. IQ가 얼마냐가 중요한 과제였다. 그 뒤 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수치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 점차 검사가 없어지기 시작했고, 2000년대 초반부터 과학과 의학에 기초한 검사가 다시 활개치기 시작했다.
좌우뇌 검사, 의학적으로 뇌 속을 촬영하여 볼 수 있는 영상의 뇌파 검사, 지문 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이 학부모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반 로저 스페리 이론에 근거하여 두뇌는 크게 좌뇌와 우뇌가 반드시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이루어져야 좋은 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나아가서는 좌우뇌 8개의 두뇌 영역이 각자가 아니라 하나의 그룹을 이루어 몸을 지배하기 때문에 각 기관이 적절하게 네트워크가 이루어져야 뇌를 바르게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뇌학자 홍양표 박사는 IQ 수치보다는 뇌 구조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상담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지금의 BGA 상담법이 된 것이다. BGA 검사의 이론적 배경은 크게는 로저 스페리의 분할 뇌 이론이며, 구체적으로는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좌뇌와 우뇌가 뇌량 다발로 연결되어 있듯이 좌뇌 중에서 추상력, 언어사고력, 수리력, 추리력은 벽으로 막아 놓은 것처럼 나누어져 있지 않고 모두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것들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이루며 영역별 뇌가 서로 잘 연관되어 있어야 한다. 서로 연관되어 있지 못하면 생각은 있으나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가 된다. 두뇌는 각자 다른 기능이 있어서 어느 한 가지 특정 뇌 기능의 높낮이만을 가지고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적 등을 상담할 수가 없다. 특히 유아기의 두뇌 검사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발달 단계에 있는 아이를 검사하는 것이어서 그렇다. 이런 아이들에게 IQ 검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만 10세 이후에 즉 뇌의 발달이 90% 정도 진행된 뒤에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도 문제는 있다. 예를 들어 IQ 검사는 100미터 달리기를 하고 순위를 정해서 100명 중 1등은 IQ가 130, 1,000명 중 1등을 하면 140이며 100명 중 50등을 하는 이는 IQ 수치가 106 정도가 된다. 결국 IQ 검사를 제대로 하려면 100미터 달리기를 다 마친 후에 등수를 수치로 전환해야 되는데 유치원생들은 이제 겨우 20~30미터 정도를 달린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을 보고 1등이 130이고, 50등이 106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럼 BGA두뇌종합검사는 무엇을 검사하는 것인가? BGA(Brain General Analysis)는 두뇌 종합 분석이다.
달리기하는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씩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여 달리는 모습을 분석해 달리는 모습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는 시스템이다. 어떤 아이들은 잘 달리고는 있지만 알고 보니 엄마가 손을 잡고 달리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엄마가 다 도와주니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다. 달리기하는데 손을 내리고 달리는 아이, 한쪽 신발을 들고 달리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뒤를 돌아보며 달리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달리는 모습을 찍어 분석한 것을 BGA라고 할 수 있다. BGA 검사는 개인 평가이기 때문에 내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달리고 있는가를 보는 것이지 다른 아이보다 수치나 그래프가 높고 낮은가를 보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나면 이를 근거로 해서 각자 개인에 맞는 훈련 및 교육 방법을 제시해 준다. IQ 검사는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라면 BGA 검사는 종합검진을 해서 앞으로 키가 크기 위해서 신체의 어디가 약하고 어디가 강한지, 부분적으로 어떤 운동이나 음식이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검사하고 상담해 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다.
이경주
㈜와이즈브레인 대표
한국좌우뇌교육계발연구소장
주요 저서
「아이가 뿔났다」 「초록담쟁이」
「두뇌톡톡 1~12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