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0(월)
 
  • 연이은 폭우 피해로 붕괴된 31m 구간, 설계 변경과 예산 확보로 공사 착수
  • 시민 대상 현장 공개…문화유산 보수 투명성 높이고 이해도 제고
  • 대전시 “계족산성, 대표 문화유산으로 시민과 함께 복원”

[크기변환]2. 계족산성 성곽 보수공사 마침내 재개-계족산성.jpg

대전 유일의 사적인 계족산성 북측 성벽 복원공사가 본격 재개되며, 202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 장기 보수사업에 박차가 가해졌다. 

 

이번 복원 대상 구간은 서문지 북측 31m로, 기초부의 취약성과 붕괴 잔해 수습으로 인해 사업이 장기화된 바 있다.

 

계족산성 북측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집중호우로 인해 성벽 붕괴가 발생했고, 올해 초 추가로 드러난 배부름 현상과 기초부 결함이 발견되면서 정밀조사 및 설계 변경이 불가피했다. 

 

대전시는 보존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유산청 및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복원 구간을 당초보다 약 10m 확대했고, 지난 10월 국가유산청의 승인을 받아 예산 12억 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공사가 재개됐다.

 

공사 재개에 발맞춰, 대전시는 지난 14일 현장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며 문화유산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했다. 

 

폐쇄된 서문지 방향으로의 출입으로 불편을 겪어온 시민들을 초청해 성벽 내부의 축조방식, 보수공정, 삼국시대 건축기술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크기변환]2. 계족산성 성곽 보수공사 마침내 재개-현장공개1.jpg

이날 공개 행사에는 대전향토문화연구회 회원과 일반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문화유산 수리기술자들의 현장 설명과 함께 실제 보수 중인 성벽 단면을 관찰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끌었다.

 

안여종 대전문화유산울림 대표는 “그동안 가림막 뒤로만 존재했던 보수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시민을 위한 문화유산 현장 공개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문화유산 훼손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족산성 역시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수차례 붕괴가 발생해 보존 대응이 시급했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유산 행정, 그리고 이해와 공감 기반의 복원 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 복원 공사 외에도 계족산성 주변 등산로 정비와 함께 탐방 편의 향상을 위한 기반 마련, 계족산성을 활용한 역사·문화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계족산성이 ‘보존’에서 나아가 ‘참여와 향유’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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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계족산성 북측 성벽 복원 본격 재개…2026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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